48년 동안 BEAMS 가 살아남은 독특한 이유

POV는 독자분들께서 운영하시는 사업에 적용하실 수 있도록
1️⃣ 질문
2️⃣ 인사이트
3️⃣ 적용
이렇게 세가지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천천히 즐겨보세요! 분명 '나만의 전략'을 얻어가실 수 있으실 거에요!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패션 업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브랜드의 생존 주기가 점점 더 짧아지고 있어요.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시는 대표님 이시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격하게 공감하고 계실 것입니다. 정말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이죠...

그런데 오늘 소개해 드릴 브랜드는 무려 48년 이라는 세월 동안 꾸준하게 성장하며 155개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보하게 된 브랜드 입니다.

패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일본의 대표 패션 브랜드 BEAMS를 잘 아실 거에요.

BEAMS는 2016년에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여, 일본 내 155개 매장(아울렛 30곳, 해외 10곳 포함)을 운영하며, 매출 700억 엔(약 7,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잊혀지지 않고 꾸준하게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요?
오늘은 BEAMS의 생존 전략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러면 함께 살펴볼까요?

아! 한 가지 중요한 점

제가 Threads(스레드)를 통해서 많이 말씀드리고 있는 부분이지만
"이미 성장한 거대 기업이고 자본력이 있으니 이런 선택을 하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프레임을 벗어 던지고 POV 뉴스레터를 즐겨주세요!

기업의 흥망성쇠를 자세히 살펴보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본질은 언제나 변하지 않거든요!

Chapter 1. 질문

BEAMS는 어떻게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BEAMS의 문화적 큐레이션과 협업 전략이 브랜드 충성도와 글로벌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BEAMS는 어떻게 고객의 일상과 브랜드를 연결하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을까요?

Chatrer 2. 인사이트

BEAMS 만의 큐레이션으로 더 재미있고 쉽게 접근

좋은 브랜드들이 차고 넘치는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고객들은 단순히 우리의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사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스타일과 맞고 소재도 괜찮다 싶어 구매를 하겠지만 그것이 다음 결제로 이어지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비슷한 느낌의 브랜드들이 계속해서 노출 경쟁을 벌이고 있고, 고객들 또한 우리 브랜드의 이름을 기억하여 소비하기 보다는 비슷한 느낌이라면 노출된 브랜드를 그때마다 선택하여 소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를 운영한다면 고객들이 우리 브랜드의 이름을 기억하기까지 우리 브랜드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만 합니다.

BEAMS의 큐레이션 전략은 브랜드가 일본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 주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BEAMS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들에게 새로운 트렌드와 문화를 제안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

BEAMS는 패션뿐만 아니라, 가구, 문구, 가전제품, 예술작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제품을 큐레이션합니다. 이를 통하여 고객들은 BEAMS 매장에서 단순히 옷을 고르는 것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죠.

이러한 방식은 BEAMS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하였으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BEAMS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일반적인 브랜드사의 첫 페이지와 같이 제품이 나열되어있는 것이 아닌 제품을 다양한 시각에서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티클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바로 아래에는 연관성 있는 다양한 문화 관련 뉴스들을 제공하면서 패션과 문화 전반으로 흐름을 파악하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BEAMS는 패션을 넘어 음악, 예술, 디자인 등 다양한 문화와의 접목을 큐레이션 전략에 포함시킵니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소규모 전시회와 팝업 이벤트를 개최하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도 하고, 아티스트와 협력하여 한정판 예술작품과 패션 컬렉션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잘나가는 브랜드가 되면 이러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BEAMS도 이전에는 브랜드 소개 페이지와 카탈로그 형식의 구매 전용 페이지를 따로 운영하였습니다. 이러한 형식의 웹사이트 구성은 2016년에 시작하였습니다.

카피하듯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더 좋은 가격으로 경쟁하려 하는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것과 시대가 변화되어 고객들은 더이상 단순히 제품만 보고 구매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BEAMS 만의 문화를 만든 것입니다.

이러한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것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이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곳들이 더 많죠. 하지만 꾸준히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관계의 여정을 통하여 BEAMS 만의 콘텐츠가 완성되는 순간, 이것을 지속적으로 누리는 고객들은 절대 BEAMS를 기억에서 지울 수 없으며 자연스럽게 다른 경쟁사들이 따라하기 쉽지 않은 높은 진입 장벽을 만들게 됩니다. 당연히 재구매율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밖에 없지요.

물론 구매 전환을 위한 콘텐츠 또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빠지지 않고 진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구매 전환 만을 위한 콘텐츠나 광고를 고객들에게 노출시킨다면 이미 그러한 것들에 지친 고객들의 시선에서 점점 멀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의 이름이 고객들에게 기억되고 있나요?
기억될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어떤 것을 하고 있나요?
@atozit_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을 제공하다

BEAMS 는 일본 고유의 미학과 전통을 중요시 하면서도 글로벌한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BEAMS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여, 독창적이고 희소성 높은 제품을 큐레이션 하고 있습니다. 나이키(Nike), 뉴발란스(New Balance)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여 BEAMS만의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기도 하고 일본 전통 장인들과 협력하여, 전통 공예와 현대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경험도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은 인식한 BEAMS는 다른 브랜드에서 하지 않는 독특한 방식을 선택합니다.

BEAMS의 매장은 각각 독창적인 콘셉트와 테마를 가지고 운영됩니다. 특정 매장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을 큐레이션하고, 또 다른 매장은 고급스러운 캐주얼웨어를 전문적으로 선보입니다. 매장별 맞춤 큐레이션은 고객들에게 더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BEAMS 매장을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죠.

나아가 음악, 예술, 디자인 등 다양한 문화와의 접목을 큐레이션 전략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소규모 전시회와 팝업 이벤트를 개최하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거나 아티스트와 협력하여 한정판 예술작품과 패션 컬렉션을 제작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운영이 숫자로만 생각한다면 아마도 뛰어난 전략이라는 말을 듣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비효율적인 면도 있고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BEAMS 고객들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 BEAMS 만의 큐레이션 방식을 오프라인에도 적용하여 고객들이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제공한 것입니다.

이러한 용감한 시도들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견고하게 만들고 고객들로 하여금 잊어버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끔 만드는 중요한 전략 자산들이 되어준 것입니다.

비효율적인 것이 때로는 가장 효율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이 있나요?
다른 곳에서 하지 않는 시도는 무엇이 있나요?
@atozit_

고객들이 참여하는 콘텐츠

단순히 브랜드의 새로운 소식들을 전달하는 콘텐츠는 고객들에게 부정적인 광고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BEAMS가 전달하는 콘텐츠의 수준은 그 깊이가 다릅니다. BEAMS의 큐레이션 방식이 해외에서도 알려질 정도로 그들만의 방식대로, BEAMS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추구하는 방식대로 구성 되었기 때문입니다.

매월 특정의 고객들에게 발행되는 BEAMS PLUS TIMES는 BEAMS의 하위 브랜드 BEAMS PLUS와 관련된 정기적인 소식, 트렌드, 그리고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디지털 매거진 플랫폼입니다. BEAMS PLUS는 1999년 시작된 BEAMS의 하위 브랜드로, 미국 고전 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류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BEAMS PLUS TIMES는 이 브랜드의 철학과 이야기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매체 역할을 합니다.

1. 클래식 아메리칸 스타일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

BEAMS PLUS TIMES는 BEAMS PLUS가 추구하는 클래식 아메리칸 스타일의 뿌리를 탐구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1950~60년대의 미국 아이비리그 스타일, 워크웨어, 밀리터리룩 등 전통적인 의류 디자인과 관련된 흥미로운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독자들에게 제공합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고객들에게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의류가 담고 있는 철학과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도록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