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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삶의 기반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의 부르심
열방!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지켜주시는 변함없는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한국에 머문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한국에 안식월로 들어올 때마다 두 달 남짓 머문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처음 안식년으로 시작한 본국에서의 생활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전에는 곧 다시 돌아갈 곳이 선교지이기에, 한국에 와서도 늘 좋고 편안한 마음과 동시에 안정되지 못하는 낯선 감정이 함께 있었고 삶의 기반이 있는 곳이 선교지였기 때문에, 한국은 익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여행지처럼 불편하고 어색한 곳으로 느껴지곤 했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달을 지내면서 그런 불안정감이 사라지면서 모든 것이 새로운 기분과 감사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한 가지 일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며 살아가다 보면 삶의 많은 부분이 익숙해집니다. 반복되는 사역과 일상 속에서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숙련되어 가며 그 일들을 더욱 확장하고 발전시키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책임을 맡게 되고, 때로는 더 바빠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세월이 흐르며 경험이 축적되고 노하우가 쌓이는 것은 우리를 성숙하게 만들고 성장하게 하는 귀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익숙함은 나태함과 게으름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새로운 것을 향한 도전과 성장을 멈추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보아즈런치를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과 4년간의 사역을 정리할 때의 마음, 그리고 처음 받았던 부르심과 열정이 늘 한결같기를 바랬습니다. 출국하는 당일날까지도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보아즈팀에게 사역을 인계했고, 제가 다시 돌아갈 때까지 앞으로도 이 일을 통해 자신들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권면하고 격려하며 라오스를 떠나왔습니다. 생각할수록 참 행복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제 새롭게 더 기대되고 설레는 것은, 본국인 한국이지만 오히려 저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삶의 시작 때문입니다. 저는 이 것을 새로운 곳에서의 부르심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디에 있든지 우리와 항상 함께하신다”, “내가 서 있는 곳이 곧 선교지이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말에 담긴 책임감과 부르심, 그리고 소명에 대한 성찰은 사실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정말 우리의 단조롭고 익숙한 삶의 현장에서, 짧고 유한한 인생 안에서, 우리는 무엇으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요.
익숙하게 반복되는 사역과 일 속에서 의미를 찾고, 행복을 찾으려 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선한 일을 하면서, 선교를 하면서, 목회를 하면서, 혹은 직장과 기관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그 활동들에 삶의 목적과 소명을 연결시키고 행복과 평안을 얻으려 합니다. 그리고 주어지거나 우리가 하고 싶어하는 것 앞에서 하나님의 부르심 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선교사 또한 선교지로 떠나는 책무를 생각하며, 또한 어떤 직업과 사역들을 시작함에 있어 부르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진정 이런 것들이 부르심이라면, 과연 우리가 하는 일들 그 자체를 넘어, 하나님 안에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즐거움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까? 우리가 하는 일들과 환경속의 성과나 역할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삶 자체가 진정한 부르심이자 기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계속 마음에 드는 생각은 선교사로서의 부르심을 내 삶 전체의 부르심과 혼동해서는 안되겠다. 그 부르심 자체를 내 삶의 의미를 찾는 우상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곳으로 가서 다시 익숙치 않은 삶을 살도록 허락하셨다는 것에서 단지 의미를 찾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새로운 곳에서 부르시고 다시 살게끔 하신 그 자체가 기대되며 제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낯설지만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 것. 그 새로움이 하나님과 함께 승선한 또 다른 항해이자 모험이자 탐험이라고 생각하니 제 보잘 것없던 삶의 의미가 다시금 회복되고 기쁨이 생깁니다.
이러한 기대와 소망을 품고 안식년의 계획을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랫동안 미뤄왔던 건강 회복을 위한 여러 치료와 부모님을 돌보는 일, 가정을 더욱 충실히 세워가는 일, 그리고 선교지 사역의 지속적인 개발과 미래를 준비하는 일들을 성실히 감당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회복함으로 참된 안식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호홉하며 살아갈 수 있는 우리의 생명과 삶을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잘 살라고 말씀하신 그 부르심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와 행복과 가치를 누리면서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 이야기를 계속 발견해 가시는 모든 동역자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 SNS, 웹사이트에 공유금지
나라와 교회
- 마을에서 강제퇴거 당하며 핍박 받는 가족들과 교회의 필요들이 지속적인 도움의 선한 손길을 통해 채워져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지도록/마을과 지방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며 마을의 조상신이 예수를 두려워하여 마을에 저주를 끼치다는 두려움이 사라지도록, 기독교인들에 대한 생각과 인식이 바뀌도록 라오교회가 노력하도록. (라오교회에서 파견된 지도자들이 해당 지역의 정부관료들, 마을 주민들과 지혜롭게 대화하여 이들과의 관계가 더 좋아지도록, 교회 리더십이 가정교회들과 핍박받은 개종자들을 돕고 지원하는 비공식적인 그룹과도 원활히 소통하며 겸손히 그들의 수고를 인정하고 서로 협력하도록)
- 사회, 경제적으로 급변하면서 중앙 정부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과 규제 등을 쏟아내고 있는데, 사전에 충분한 연구와 검증이 되지 않아서 실질적이며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보다 잦은 시행착오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는 것에 대해서, 자신들의 안위와 권력을 지키는 것만 생각치 않고 라오스 국민들에게 유익을 끼칠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을 연구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보아즈런치
- 2027년 창업 목표인, 비(23)의 창업 자금(씨드머니)이 채워지도록, 창업 과정에서 지속적인 하나님과의 만남을 경험하며 인격적으로 주님을 믿고 회개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 일상에서, 직원들이 말씀을 배우며 적용하게 하심에 감사, 건강한 하나님나라 시민으로서의 세계관이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훈련들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 10월 농번기에 부모님을 돕기 위해 2주 가량 휴가를 가야하는데, 먼저 휴가를 가질 2명(엥, 눋)이 없는 동안 남은 3명(펟, 마이, 비)과 사역 리더 딩이 운영해야 하는데 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시며 새 힘을 주시도록, 먼저 떠나는 2명이 복귀 후에도 펟이 휴가를 시작하여 가정사정으로 12월까지 3개월간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는데 펟이 가족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문제들이 잘 해결되어 다시 2027년부터 복귀할 수 있도록
- 보아즈런치를 맡고 있는 팀 동료 딩에게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통해 사역을 은혜로 이끌며 섬길 수 있는 리더십을 허락해주시도록
가정
- 이레(20)의 대학 합격 발표에 감사, 하나님의 인도하심대로 학교와 진로계획을 잘 세우도록
- 선우(22)의 발목 수술이 결정됨에 감사, 10월 내에 군의 행정적 절차가 신속하고 문제없이 진행되어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수술 후 몇 주간 입원치료가 필요한 데 모든 과정을 지켜보호해주시도록, 신앙과 믿음의 성숙을 위해 말씀과 기도생활이 훈련되도록
- 온전함/사랑 부부의 건강, 총체적 회복을 허락하시며, 온전함선생의 부모님(파킨슨, 치매) 건강이 더 악화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시도록, 온전함 여동생의 건강, 평안을 구합니다.
- 온전함이 검진을 잘 받고 결과를 알게 하심에 감사, 수술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질병이 더 심각한 증상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지켜주시며, 건강 회복에 필요한 치료와 재활 과정속에 함께 하시도록
온전함, 사랑 (선우, 이레) 가정 드림.
https://www.kimch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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