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Globe🌎: 화이자의 유전자치료제, 환아 급사로 임상 중단😥등

바이오글로브

오늘의 해외 신약개발 뉴스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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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주는 ASGCT라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학회가 열리는 시즌입니다. 그런데 유전자 치료제에서 환자 사망소식이 들려오면서, 다시금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입니다. 릴리의 도나네맙이 드디어 자문위 날짜를 받기도 했습니다. 릴리가 대사/비만치료제로 시총 1위자리에 올라선 지금, 도나네맙은 힘을 보태줄 강력한 파이프라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From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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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의 자문위원회 날짜가 확정되었습니다.

Advisory Committee, 자문위원회. FDA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자리이며, 찬반 투표가 진행될 수 있다.

릴리가 개발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표적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이 FDA로부터 자문위원회(Adcom) 날짜를 6월 10일로 확정받았습니다.

원래 도나네맙은 올해 1분기에 승인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FDA의 자문위원회 요청에 의해 승인 날짜가 미뤄졌고, 이후 자문위원회 개최일이 이제 결정된 것입니다. 릴리는 자문위가 대규모 3상의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할 지 질문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릴리의 허가용 3상 TRAILBLAZER-ALZ 2(NCT04437511)는 약 1,700명이 등록한 대규모 알츠하이머 임상으로,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에 양성을 보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18개월동안 도나네맙과 위약을 투여한 임상입니다. 도나네맙은 위약 대비 인지능력 감소가 35%정도 더 느리게 진행되었고, 아밀로이드 수치가 효과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자문위원회는 이와같은 긍정적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해당 임상이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제거되면 치료를 중단할 수 있게 설계한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할 예정입니다. 또한 아밀로이드관련 영상이상(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ARIA)와 관련된 3건의 사망도 주요 논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나네맙은 원래 23년 1월에 2상인 TRAILBLAZER-ALZ를 통해 신속승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FDA가 이를 거절하면서 3상을 진행하고 먼길을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 경쟁사인 바이오젠의 아두헬름(Aduhelm)은 판매가 중단되었고, 레켐비(Leqembi)는 승인을 받아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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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파이프라인

화이자의 유전자치료제가, 소년 환자가 급사하며 임상이 중단됩니다.

PPDM라는 환자단체에서 알린 DMD 환아의 사망소식. 화이자는 해당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화이자의 뒤센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 유전자 치료제(fordadistrogene movaparvovec)를 투여받은 소년 환자가 지난주(5/3) 급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소년이 참가했던 임상은 2-3세 DMD 환아를 대상으로 하는 DAYLIGHT(NCT05429372) 2상 임상으로, 10여명의 단일군으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2023년 초에 해당 치료제를 투여받았고, 약 1년이 넘는 시간 뒤에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화이자는 이번 사망으로 인해 해당 약물을 테스트중인 또다른 임상시험, CIFFREO 3상을 즉시 중단했습니다. CIFFREO 임상은 현재 크로스오버(cross-over) 단계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이 외 다른 임상시험은 이미 투여가 모두 끝난 상황이라, 투약 중단이 불필요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 약물의 사망사례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2021년에도 1b상에서 환자 1명이 사망하면서 CIFFREO 임상이 중단되었던 바 있습니다. 다만 이 환자는 심장기능장애를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3건의 심각한 근력약화/보행장애가 발생, 결국 환자의 추가 모니터링 및 고위험군을 제외하는 중요 프로토콜 변경 후에야 1년만에 임상이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 시장에는 사렙타(Sarepta)의 엘레비디스(Elevidys)가 DMD 유전자 치료제로 신속승인을 받은 상황이지만, 임상적 이점을 보이지 못하면서 정식 승인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화이자는 아직 소년의 사망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얻지 못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함을 밝혔습니다. 이 치료제는 AAV9을 벡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칼리디타스의 세타낙시브가 두경부암 2상의 혼재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스웨덴의 칼리디타스. IgA 신증 치료제로 승인된 타페요(Tarpeyo)로 알려진 회사.

칼리디타스(Calliditas Tx)가 NOX 억제제인 세타낙시브(setanaxib)의 두경부 편평세포암종(SCCHN) 2상의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회사는 재발/전이성 SCCHN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세타낙시브의 병용요법이 효과가 있는지 55명을 대상으로 2상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1차 평가지표인 종양크기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2차 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율(PFS)과 전체생존율(OS)에서 이점을 보인것입니다. (PFS: 5 vs. 2.9개월, OS rates: 88 vs. 58%)

이와 같은 결과는 원래라면 긍정적인 신호여야하지만, 세타낙시브는 그렇지 않습니다. 회사가 올해 2월 실적발표때, 종양크기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번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CMO는 '종양크기의 현저한 감소를 분명하게 보고싶다'고 언급했고, 결국 종양크기가 줄지 않았음에도 임상적 이점을 보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SCCHN은 아직까지 적절한 치료제를 찾지 못한 질환으로, 인네이트(Innate), 매크로제닉스(MacroGenics)등이 치료제 개발을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세타낙시브는 -naxib라는 접미어를 가지는 NOX 억제제의 일환으로, 체내 활성산소를 제어하는 기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사는 두경부암 이외에도 원발성담즙성담관염(PBC) 및 특발성폐섬유증(IPF)에도 세타낙시브 임상을 진행중이며, 우리나라의 압타바이오가 비슷하게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아이수지낙시브(isuzinaxib)를 개발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