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기적인 것이 가장 이타적이다.

결국 또 '사람' 입니다.

2024.07.29 | 조회 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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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M 대표

BFM

BFM을 운영하며 있었던 일을, 매주 한 번 솔직하고 정중하게 씁니다.

안녕하세요.

BFM(@blackfashionmarketing) 대표 입니다.

 

이번주, 오프라인 수주회가 끝났습니다.

느낀 점이 있습니다.

참, 진부하지만 또 사람입니다.

 

비즈니스 장을 마련했는데,

사람을 만나는 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잔뜩 만나고 왔습니다.

 

인간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제 뜻과 맞지 않는 100명 보다,

제가 지향하는 방향성에 맞는 10명과 함께 하고싶습니다.

이러한 저의 이기심이 BFM을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습니다.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커뮤니티를 만들고, 사람을 모으게 한 것입니다.

이기심은 이타심을 낳습니다.

 

2019년 부커 상을 받은 영국의 소설가, 버나딘 에바리스토가 말했습니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세상에 없어서, 직접 썼다."

아마 브랜드를 운영하는, 혹은 준비 중인 대다수의 분들도 그럴 것입니다.

"제가 원하는 옷이 시장에 없어서 브랜드를 만드려고 합니다."

창의적인 것은 이타적인 것입니다.

당신의 창의성이 곧, 대중을 위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생산업체 상세페이지에 삽입돼 있는 <사전 상담> 안내문
생산업체 상세페이지에 삽입돼 있는 <사전 상담> 안내문

최근엔 사전 상담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사전 상담 기능이란, 비멤버십 회원도 생산업체와 카톡으로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이 기능을 넣은 이유는 한 가지 입니다.

제가 당사자의 진심을 따라가질 못해서 입니다.

 

아무리 BFM이 생산업체 대신 고객들과 상담을 해도,

그들의 진정성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생산업체 당사자가 고객을 위해 직접 선택하는 어휘, 화법, 전문성,

모든 것을 제가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전 상담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그들의 진정성을, 그들이 직접 전달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든 것입니다.

 

CRM이란 마케팅 용어가 있습니다.

굳이 어려운 단어를, 전문 용어를 쓸 필요도 없이,

한 문 장으로 축약해보겠습니다.

진심어린 교류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전 상담 기능은 추후 인앱채팅 솔루션을 적용해,

더욱 편리한 사이트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7/24 ~ 7/25, BFM 오프라인 수주회 현장 사진
7/24 ~ 7/25, BFM 오프라인 수주회 현장 사진

수주회엔 BFM Club (오픈카카오)에 계신 다양한 분들이 방문해주셨습니다.

또 다시 방청객의 중요성을 체감했습니다.

익명으로 소통하다보니, 다소 선명하지 않던 얼굴을 처음으로 대면하면서

추상적인 느낌이 아닌, 몸으로 와닿게 되었습니다.

이 감정은 온라인 비즈니스 특성 상,

온라인으로 먼저 만나뵙고,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대면할 때마다 느끼고 있습니다.

 

한 번 더 고개 숙여야겠다는 생각,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고민해야겠다는 다짐,

나의 사소한 단어 선택 또한 모두 그들이 보고 있다는 의식.

겸손해야겠다는 태도 입니다.

 

더불어, BFM Club은 제가 만든 커뮤니티지만,

저는 여기서 '우두머리'가 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제가 우두머리가 되는 순간 BFM Club은 망하는 것입니다.

커뮤니티의 질은 구성원으로 인해 결정됩니다.

BFM Club엔 너무나 우수한 멘토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수 많은 선배님들 사이,

아주 미미한 존재로 남아야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연결돼야 오래갈 수 있습니다.

이번 공동 수주회에 총 20개의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간 100여명이 넘는 관계자가 다녀갔습니다.

수주회에 방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브랜드에게 진짜 현실적으로 도움되는 이벤트 같아요."

수주회에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도 개인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혹시 수주회 또 진행할 계획이 있나요?"

이번 BFM 수주회로 인해 지방에서 올라왔다고 하신 분도 여럿 계셨습니다.

 

또 다시 상기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상생(相生)입니다.

BFM의 이기심이 이타심을 낳게 되었습니다.

정말, 비즈니스를 잘해보고 싶다는 저의 욕심이,

결이 맞는 사람들만 모아보고 싶다는 저의 이기적인 생각이,

다 같이 연결되어 잘돼야 한다는 상생 기조로 이어진 것입니다.

 

BFM은 의사결정에 분명한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장기적 판단입니다.

2차 3차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손해보더라도 개의치 않습니다.

즉각적인 보상과 오로지 돈을 위해 일을 하다보면, 쉽게 길을 잃습니다.

길을 잃으면 어떻게 될까요?

내부 출혈이 생깁니다.

오로지 돈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입니다.

(저는 이를 돈귀신 붙었다고 표현합니다)

돈귀신 붙은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목적과 방향성을 잃은 다양한 행동들에 나섭니다.

그리고 살짝 출혈이 생긴 흠집은 점차 크게 벌어지고,

회사는 점점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99.8%의 다른 사람들을 압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을 갖는 겁니다. 너무 단순하게 들리겠지만, 실전에서 뼈저리게 느낀 사실입니다. 이것보다 강력한 무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비즈니스 코치 포리얼

 

반드시 자신만의 코어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 회사만의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100억을 준다고 해도, 절대 바꿀 수 없는 '무엇'이 있어야 합니다.

그 '무엇'으로 내가 직접 100억을 벌겠다는 강한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럼, 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의 판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내실있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급할 필요도, 서두를 필요도 없습니다.

목적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급하게 성장하면 체합니다.

위기상황에 대처할 방안도, 노하우를 습득할 기회도 없습니다.

늘 강조합니다.

초기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안전하고 단단하게 크는 것입니다.

BFM은 생산업체와 브랜드에게

안전하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지속돼야 합니다.

비즈니스는 마라톤 입니다.

미친듯이 전력질주해야 이길 수 있는 100m 달리기가 아닙니다.

 

나는 성공으로 가는 열쇠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잘 실패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잘 실패한다는 것은 게임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실패하지 않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는) 큰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레이 달리오 <원칙>

 

사업을 하다보면 수 많은 선택지에 놓이게 됩니다.

한 순간의 반짝거림에 휘둘리지 않는 BFM과 여러분들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늘 '리스크'와 '원칙'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BFM의 원칙은 지속적 혁신과 고객에 대한 감정이입,

그리고 정직한 경영 입니다.

 

여러분의 원칙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 레터를 통해 사색하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FM 대표 드림.

 

더 많은 정보는 @blackfashionmarketing에서 볼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blackfashionmarketing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항상 처음을 생각했어요. 내가 얼마나 어려웠던가. 그렇게 생각하니, 감사함 밖에 안 남더라고요." - 이삭 창업주 김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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