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

BOKEH's Playlist #1

BOKEH가 추천하는 3월 4번째 주의 음악들.

2023.03.19 | 조회 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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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EH

음악/공연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문화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는 BOKEH입니다.

BOKEH's Playlist #1

2023년 3월 4번째 주의 음악들.

BOKEH에서 여러분의 한 주를 풍성하게 만들 음악을 추천해드립니다. 

 봄은 두근거린다. 한 해의 시작인 만큼 많은 변화가 있고, 이 변화가 가슴 설레는 동시에 부담스럽기도 한 시기다. 따뜻하고도 무거운 계절의 초입을 다채롭게 채워 줄 음악을, BOKEH의 두 에디터가 선정 해 보았다. 

글: 슬, 상욱


슬 에디터의 플레이리스트

 

Sunset Rollercoaster - I know you know I love you (2011)

Sunset Rollercoaster의 1집, <Bossa Nova>에 수록되어 있다.
Sunset Rollercoaster의 1집, <Bossa Nova>에 수록되어 있다.

 2009년 대만에서 결성된 재즈, 펑크, 디스코, 신스팝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밴드.

 이들의 첫 정규 앨범 <Bossa Nova>의 타이틀 곡인 <I know you know I love you>는 봄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사운드와 달콤한 사랑의 가사들로 이루어져있다. 사랑의 계절 봄에 다가오는 새로운 사랑, 혹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들려주기 좋은 곡이다.

 

Bombay Bicycle Club - Get Up (2020)

Bombay Bicycle Club의 5집, <Everything Else Has Gone Wrong>에 수록되어 있다.
Bombay Bicycle Club의 5집, <Everything Else Has Gone Wrong>에 수록되어 있다.

 2008년 영국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인디 록 밴드.

 포크, 일렉트로니카, 월드 뮤직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고 있는 밴드이다.

 2020년에 발매된 앨범 >Everything Else Has Gone Wrong>의 첫 트랙 <Get Up>은 곡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활기차고 희망찬 멜로디로 가득 차있다. 새로운 도전과 희망이 가득한 봄에 이 곡이 당신의 삶에 조금이라도 활기를 넣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Fishmans - Baby Blue (1996)

Fishmans의 5집, <空中キャンプ>(Kuuchuu Camp)에 수록되어 있다.
Fishmans의 5집, <空中キャンプ>(Kuuchuu Camp)에 수록되어 있다.

 1987년 일본에서 결성된 드림 팝, 덥, 앰비언트, 다운템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밴드이다.

 1996년에 발매된 <空中キャンプ>(Kuuchuu Camp)의 타이틀 곡 <Baby Blue>는 곡 전반에 레게 사운드가 묻어있다. “知ることもなく 消えては浮かぶ 君との影 すぎていく影 (알 리도 없이 사라져서는 떠오르는 너와의 그림자 사라져 가는 그림자)” 라는 가사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멜랑콜리한 사운드와 가사가 매력적이다. 활기차지만 어딘가 우울한, 적당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에 위로를 건네 주는 곡이다.


상욱 에디터의 플레이리스트

 

오마르와 동방전력 – Sunshine(2021)

오마르와 동방전력의 두 번째 앨범, <Sunshine/Htalen>에 수록되어 있다.
오마르와 동방전력의 두 번째 앨범, <Sunshine/Htalen>에 수록되어 있다.

 2016년 결성된 오마르와 동방전력은 소속 레이블인 동양표준음향사의 소개글처럼 모로코/이집트/한국이라는 멤버들의 다양한 국적만큼이나 다양한 음악의 뿌리가 느껴지는 노래를 선보이는 밴드다.

 <Sunshine>은 유연하게 휘어지는 훵크 리듬 위에 얹힌, 자신의 앞길에 빛이 내리기를 바라는 노랫말과 희망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항상 따스할 수는 없는, 어쩌면 한겨울보다 더 추운 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Sunshine>은 분명 햇살같은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다정 – Untitled 2(2021)

다정의 데뷔 앨범, <Jay Knife>에 수록되어 있다.
다정의 데뷔 앨범, <Jay Knife>에 수록되어 있다.

 다정의 음악은-진부한 말장난일 수 있지만-다정하다!

 3월 말은 새 계절의 문턱인 시기인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기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변화에 적응하는 일은 때때로 커다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모두들 쉽게 잘 이겨내는 것처럼 보이고, 홀로 버거워 하는 것 같은 무거운 마음이 어깨를 짓누를 때, 담담하게 나도 터질 것 같다고, 이런 사람이 나만 있지 않을 거라고 지친 마음을 노래하는 <Untitled 2>는 깊고 커다란 위로로 다가온다.

 

Japanese Breakfast – Everybody wants to love you(2016)

Japanese Breakfast의 데뷔 앨범, <Psychopomp>에 수록되어 있다.
Japanese Breakfast의 데뷔 앨범, <Psychopomp>에 수록되어 있다.

 한국 사회에서 ‘어른스러움’은 나이를 막론하고 미덕의 예시와 칭찬의 기준으로 쓰인다. 그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연애 상대는 나를 어리광부리게 하는 사람이라는 오래된(?) 격언처럼, 어리광과 투정은 때때로 숨통을 트이게 해 준다.

 ‘구원은 셀프’ 라는 잔인하면서도 뼈가 있는 농담처럼 스스로를 보듬어 줄 순간이 필요할 때, 칫솔을 빌려주고 아침을 만들어 침대로 가져와 줄 수 있냐고 뻔뻔할만큼 당당하게 부탁하는 Japanese Breakfast의 <Everybody wants to love you>가 보여준 태도를 본받아 보자. 모두가 당신을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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