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에서 느끼는 기업코칭의 변화(2)
10여년 간 기업코칭 현장에서 수많은 리더들과 코칭 대상자, 담당자들을 만나오면서 기업 내 '코칭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에 대해 실감하곤 했는데, 최근 몇 년 간 처음 코칭계에 입문할 때보다 정말 많은 변화가 있음을 체감합니다. 개인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전체를 대변할 수 없겠지만, 정리해 보면 크게 아래 4가지의 변화입니다.
1. 리더들의 코칭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적극적 요청
2. 사내코치양성 및 제도의 확산
3. 팀코칭에 대한 니즈 증가
4. 조직 내 코칭 대상자의 다양화
그래서 위의 각각의 주제들로 기업 내에서 코칭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 리더나 구성원으로서 코칭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개인적인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에는 그 첫번째로 코칭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기 시작한 리더들의 인식 변화, 리더들이 코칭을 받으면 좋은 점에 대해서 다뤄봤는데요, 오늘은 두번째 시간으로 기업들의 사내코치 제도에 대한 관심과 확산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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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사내 코치 제도인가?
4월 한 달간 리더십 코칭 외에 가장 많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사내코치 양성과정] 입니다. 더 정확히는 [국제/국내 인증 코칭 기초 과정]을 인하우스 과정이나 공개과정으로 진행하고 있고 이 중 50% 이상은 그 다음 단계로 (사)한국코치협회의 첫번째 전문코치 단계인 KAC(Korea Associate Certification) 취득 준비반으로 연계 예정입니다. 나머지 50%의 대상자 역시 과정이 끝난 후 자격 준비 연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3~8시간의 [코칭 리더십 워크숍] 을 너머 자격 취득까지도 가능한 인증 프로그램에 대한 의뢰나 문의가 늘어나고 있고 이후에 사내코치 제도까지도 염두에 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제가 느끼는 또하나의 변화는, 과거에는 사내코치라고 하면 주로 HR 담당자들이 코칭 자격을 취득해서 활용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리더들을 사내코치로 양성하거나 일반 구성원 중에서도 자원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사내코치로 지원할 수 있는 내부 기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단순히 리더십 차원의 워크숍이 아니라 전문가 수준의 사내코치 제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을까요?
코칭 조직문화의 변화와 중요성 확대
최근 기업들은 단순한 성과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구성원의 성장과 조직문화의 변화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고 이를 위해 사내 코치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사내코치 제도는 내부 구성원이 전문코치로서 동료의 성장을 지원하며, 조직 내 신뢰와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코칭 조직문화를 전파/정착하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코칭 리더십 교육의 실효성
제가 생각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코칭 리더십과 코칭대화 역량 강화의 실효성 측면입니다. 코칭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해 있던 관점과 대화방식과는 전혀 다른 근육을 사용하는 일이기에 단순히 몇 시간의 강의나 워크숍만으로는 변화가 어렵습니다. 현업에서 자연스럽게 구사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코칭교육과 트레이닝이 필수적입니다. 전문코치 자격 시험의 응시 기준이 [최소한의 전문코치 교육+실습시간]으로 이루어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술적 역량(technical skills)은 단기 교육과 훈련으로 빠르게 습득 가능하지만, 소프트 스킬(Soft skills)은 행동의 변화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시간과 실습을 통한 반복 학습이 필요합니다.
“소프트 스킬은 기술적 스킬보다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실질적인 코칭 효과를 위해서는 최소 60시간 이상의 체계적 훈련이 필요하다.”
Coaching and coach training in the workplace by Carol Wilson (2004)
이벤트 성의 일회성/단기적 교육으로는 기대했던 만큼의 역량 향상이나 코칭 대화 활용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기에, 리더들의 코칭 역량과 코칭 조직문화과 더욱 중요해진 시점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실효성 있는 접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나도 사내코치가 되어 볼까?
사내 코치 제도는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리더 혹은 구성원으로서 사내코치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면 개인의 성장 뿐 아니라 조직 문화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사내코치 양성과정에 자원해 입과한 분들에게 이 과정에 신청한 이유를 질문하면 코칭 리더십 워크숍이 아님에도 대부분 리더들이 입과하셔서 그런지 아래와 같은 기대사항을 말씀해 주십니다.
- 리더로 더 성장하고 싶어서
- 후배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 구성원으로서 기여하고 싶어서
- 소통을 더 잘 하고 싶어서
- 은퇴 후의 커리어 준비, Next Career의 가능성
그렇다면 사내코치로 활동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사내코치로 활동할 경우 개인 차원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습니다.
리더십 역량 강화
- 코칭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경청, 질문, 피드백, 자기 인식, 감정 조절 등의 핵심 리더십 역량이 자연스럽게 강화되고 지시형 리더에서 코치형 리더로의 전환을 통해 구성원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실제로 국제코칭연맹(ICF)의 코칭핵심역량 모델은 리더십 역량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많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신뢰 기반의 관계 형성
- 코칭을 통해 팀원과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게 되면서, 리더와 팀원 간의 신뢰 수준이 향상됩니다.
- 신뢰와 커뮤니케이션 수준의 향상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협업하게 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문화 개선에 기여
- 사내코치로서 다른 부서나 직급의 구성원들과 코칭을 하면서 조직 전반의 심리적 안전감과 수평적 소통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특히, 리더가 모범이 되어 코칭 문화를 실천하면 조직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줍니다.
코칭 리더십의 일상화
- 코칭을 체득한 리더는 회의, 피드백, 성과관리, 면담 등 다양한 일상 업무에 코칭형 대화와 접근 방식을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 이는 단순한 성과 관리가 아닌 성장을 촉진하는 리더십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조직 문화 변화의 촉진자 역할
- 사내코치는 조직 내 코칭 문화 전파자이자 변화의 촉진자로서 코칭 조직문화로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 외부코치가 아닌 내부 변화 주도자로서 신뢰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리더 개인의 커리어 성장에도 기여
- 국제코치연맹(ICF), (사)한국코치협회 등에서 공인 받은 전문코치 자격은 개인의 전문성을 높이고 Next career로서 준비할 수 있습니다.
- 그 외 인사, 조직문화, 교육 분야로의 확장이나 전문코치라는 새로운 직업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만약 여러분에게 사내코치 교육을 받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자원하고 활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여러분에게 코칭이라는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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