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에서 느끼는 기업코칭의 변화(4)
4월과 5월은 여러 기업에서 사내코치양성 과정과 팀코칭, 리더십 코칭을 진행하고 정리하느라 바쁘게 보냈습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 벌써 6월이네요😅 지난 레터에서 10여년 간 기업코칭 현장에서 활동하며 느낀 변화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었는데요, 이런 변화들을 더더욱 체감했던 기간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변화가 있겠지만, 오늘은 시리즈 마지막으로 조직 내 코칭 대상자가 다양해 지고 있는 변화에 대해 나눠보겠습니다.
1. 리더들의 코칭에 대한 인식 변화와 적극적 요청
2. 사내코치양성 및 제도의 확산
3. 팀코칭에 대한 니즈 증가
4. 조직 내 코칭 대상자의 다양화
🎁코칭, 더 이상 리더만의 것이 아니에요!
사실 지금까지 제가 코치로서 가장 많이 만나온 대상자들은 조직의 리더들입니다. 대기업 임원부터 실장, 팀장급, 중견기업이나 스타트업의 CEO부터 임원까지. 조직에서의 코칭은 '임원코칭''이라는 분야가 별도로 거론될 만큼 CEO나 임원에게 제공되는 혜택이었습니다. 현재도 기업에서 의뢰하는 대부분의 코칭 대상자와 주제는 팀장급 이상의 리더, 그리고 '리더십' 주제입니다. 코칭 교육 역시 리더들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2023년에 발표한 ICF의 자료에서도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직원들 중 오직 27%만인 전문코치에게 코칭 받을 기회가 주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참 재밌게도 코칭을 받고 나면 CEO는 우리 임원들도, 임원분들은 우리 팀장들도, 팀장님들은 우리 팀원들도 코칭을 받으면 좋겠다,고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칭 교육을 받고 나면 많은 리더들이 '이건 나 혼자 들을 게 아니라, 우리 팀원들도 알아야 더 효과적일 것 같은데요?'라고 입을 모읍니다.
또한 ICF의 자료를 보면, 조직 내에서 코칭이 제공되는 대상자는 고위관리자 급이지만, 세대별로 보면 코칭을 받고 있거나 요청하는 세대는 MZ세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야 조직 내 직급 상 리더 레벨이 많아서 일수도 있지만, Z세대도 29%나 된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 합니다.
실제로 제가 현장에서 느끼기에도 코칭의 경험이 있는 리더들은 팀원들을 위해 팀 예산의 일정 부분을 교육 대신 코칭에 할애해 의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최근에는 기업들에서 중간관리자, 핵심인재, 현장직원은 물론 전 구성원으로 코칭 대상자가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물론 여전히 90% 이상은 리더 대상 리더십을 목적으로 의뢰하지만 이제는 조직 내에서 코칭이 단순한 리더십 개발을 넘어, 조직문화 혁신과 개인 역량 강화에 필수적인 도구로 인식되고 있으며 조직의 다양한 역할과 직무 특성에 맞춘 맞춤형 코칭이 요구되는 시기이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례1. 팀원 대상 커리어 코칭
팀과 직무 변경을 앞두고 팀원들의 코칭을 의뢰한 N사 사례입니다. 원래는 팀코칭이 예정돼 있었지만 조직 변경이 예정되면서 갑작스런 변화를 겪어야 하는 팀원들을 위해 1:1 코칭을 먼저 추가 진행하길 의뢰해 몇 명의 코치가 나누어 팀원들 코칭을 진행했습니다. 코칭의 긍정적 효과를 이미 몇 년간 경험해 온 팀장님은 코칭으로 팀원들이 자신의 직무와 일의 의미, 커리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기대했고, 팀원들은 이 기회로 자신의 직무와 커리어에 대해 방향성을 정리하고 일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의미 있었던 시간으로 가져갔습니다. 이후 팀이 정리된 후 팀코칭을 시작하면서 더욱 안정적이고 몰입도 있게 팀코칭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례2. 워킹맘 직원 대상 코칭
전국에 지사를 둔 공기업에서 여성 직원, 주로 워킹맘 대상으로 강점과 워라밸을 위해 코칭을 진행한 사례입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신청자를 받아 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지방 근무지에서 육아를 하며 일을 하는 워킹맘으로서의 고충과 커리어 고민, 좋은 엄마이자 실력을 인정 받는 구성원으로서의 성장 사이에서 소진돼가는 워킹맘 직원분들은 코칭을 통해 기회요인과 강점, 일과 삶의 방향성과 워킹맘으로서의 원칙, 실행목표 등을 정리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례3. 성과 개선자 대상 코칭
사실 코칭에서 가장 어렵고 효과가 나기 어려운 대상자가 성과 개선자(저성과자, C-player) 코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칭이 이들에게 가장 도움되는 인터벤션인지, 만약 코칭으로 접근하기로 했다면 코칭의 목적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등 프로세스를 더욱 섬세하게 디자인해야 효과적인데요, 이 케이스는 어쩌면 다소 터프(?)한 프로세스였음에도 일방적 개선 요청이나 평가 결과에 대한 디브리핑이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관점에서 접근하며 의미 있는 시간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사례4. 팀원 리더십 개발 코칭
1:1코칭과 팀코칭을 함께 진행한 팀장님은 남은 팀의 교육 예산 중 일부를 팀원들의 1:1 코칭으로 의뢰해 주셨습니다. 팀원들 중 중간 시니어 역할을 하고 있는 팀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을 개발하고 커리어 성장과 워라밸 등을 정리하며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언젠가 있을 차기 직책자로서의 건강한 리더십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팀원에게도 필요한 코칭, 이런 효과가 있어요.
국제코칭연맹(ICF)의 조직 코칭 부문 부회장 Robert Gracia는 “젊은 세대는 성장 기회와 전문성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코칭에 대한 수용도가 더 높다”라고 말했습니다(Defining New Coaching Culture Report/ICF, 2023). 실제로 코칭에 참여한 팀원들은 코칭을 받고 나서 아래와 같은 효과를 언급했습니다. (실제 만족도 설문 내용)
- 회사 내에서의 커리어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코칭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메말라 있던 일상에 활기가 생겼습니다.
- 내가 어떤 사람인이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 목표와 목적을 잃기 쉬운 직무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목표와 목적을 갖고 일해야 하는지 발견하는 시간
- 일에 대한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로, 너무 좋은 기회였습니다.
- 막연하게 느낀 답답함이 정리돼서 속이 후련합니다.
- 관계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연맹(ICF)의 조직 코칭 부문 부회장 Robert Gracia는 “젊은 세대는 성장 기회와 전문성
국제코칭연맹 (ICF)가 2023년에 발표한 Defining New Coaching Culture Report에 따르면 77%는 코칭을 통해 리더십이 향상됐고, 72%는 코칭과 참여/몰입에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66%는 직원들의 업무 전반에 걸친 헌신이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직 내에서의 자율성과 성장 욕구가 중요해진 팀원 세대에게 코칭은 리더만의 특권이 아니라 이러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중요한 성장 촉진 도구이자 주요 복지 혜택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리더 입장에서는 이런 혜택이 있어요.
팀원들이 외부 코치로 부터 코칭을 받고 효과를 경험한다면 팀 리더의 입장에서도 benefit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팀 리더 입장에서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팀원의 자율성과 책임감 강화
- 업무 효율성과 성과 향상
- 의사소통과 팀워크 개선
- 리더의 부담 경감
- 팀 문화의 성숙
특히 코치형 리더로서 팀원들의 성장과 성과를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팀 리더의 입장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일정 부분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리더 본연의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코칭을 경험한 팀원들은 일에 더 몰입하고 성장 중심의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서 성숙한 팀 문화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 회사에도 '코칭 센터'가 있다면?
물론 조직 내에서 코칭의 대상자가 다양화되고 있는 점은 반가우면서도 어쩌면 경영 환경의 변화와 세대 변화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예산이나 방식 등 다양한 고민들에 부딪히곤 하는데요, Defining New Coaching Culture Report(ICF, 2023)에 의하면 코칭 조직문화가 잘 정착된 기업에는 아래 세 주체가 각각의 역할을 조화롭게 수행하며 핵심 요소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 코치형 리더(Leaders as Coaches)
- 사내 코치(Internal Coach)
- 외부 코치(External Coach)
기존에는 코치형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리더 레벨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었다면 이전 레터에서 언급했듯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에도 본격적으로 사내코치 제도가 도입되고 정착되는 시점입니다. 물론 코치형 리더가 팀원들을 직접 위와 같은 목적과 주제로 코칭을 할 수도 있지만 '코치형 리더'의 본질은 전문코치가 아니라 '리더'이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는 효과와 역할이 다릅니다. 사내코치의 역할과 외부 코치의 역할 역시 장단점 및 한계가 다르기 때문에 대상자나 이슈,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치 파견 서비스 & 우리 회사만의 온라인 코칭 센터
EAP 서비스의 일환으로 상담심리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규모가 큰 기업은 사내에 상담심리센터가 설립돼 상담심리 전문가가 상주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구성원들의 필요 인식과 수요에 비해 코칭은 아직 구성원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이런 경우, 조직이나 팀 차원에서 일정 기간, 특정 요일 등에 코치가 방문해 상주하며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팀원들이 자율적으로 코치와 온라인으로 만나 코칭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미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이 있기도 하고 저희 <코칭 퍼스트클래스>에서도 전문코치 Crew들과 함께 위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내코치는 조직문화의 씨앗으로, 외부 코치는 성장의 촉진제로 협력할 때 가장 이상적인 코칭 조직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코칭 퍼스트클래스> 코칭 조직문화 프로그램 보러 가기
📬News
지난 5월에 감사한 기회로, 한 잡지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자님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표지에까지 실리게 됐습니다😆 2시간 남짓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저 역시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늦은 소식을 여러분과도 공유해 봅니다.
홈페이지 Renewal Open🎉
더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코칭 토탈솔루션 프리미엄 브랜드 <코칭 퍼스트클래스>의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해 오픈 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전문가 Crew들이 함께 하며 코칭 조직문화 정착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혹시 인터뷰 기사가 실린 <Issue Maker> 5월호 매거진과 <코칭 퍼스트클래스>의 회사 소개서 브로슈어를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신청하기>에 남겨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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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코칭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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