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Zapier, Failory와 같은 영리한 플레이어들이 사용한 SEO 전략, 실행편을 다룹니다.
오늘의 목차
- 페이지 생산공장 가동을 위한 3단계
- 데이터 수집
- 설계도 제작 (섹션 구성)
- 공장 작동을 위한 코딩
- SEO를 위해 꼭 지켜야할 5가지
1. 외딴 섬 만들지 말기
2. 섹션 중복 비율 조절하기
3. 한번에 publish하지 말기
4. 비주얼 컨텐츠에 설명 텍스트 넣기
5. 페이지별로 확실히 구분짓기
1편에서 다룬 Head Term의 개념을 다시 요약하자면,
Head Term이란 "핵심 키워드는 그대로 두고, 한두개의 단어만을 바꿈으로써 여러 니즈를 찌를 수 있는 문장 구조"임.
EquityZen은 pre-IPO 단계의 회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인데,
이들의 Head Term은 “Invest in or sell [Company] Stock”
이 구조 하나로 모든 비상장기업 수만큼의 포스팅을 만들 수 있다.
Head Term을 찾는 전략은 1편을 참고해주시길.
공장 가동 1단계 : 데이터 수집
Head Term을 확정했다면 이제 페이지 대량 생산을 위한 데이터를 모을 시간.
"어떤 데이터"를 모아야할까?
Failory가 한 방식
실패한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Failory의 Head Term은
“[Industry] Pitch Decks” 였음.
어떤 데이터를 모을지 결정하기 위해 먼저 키워드를 그대로 검색해봄.
예를 들어 “Fintech Pitch Decks”를 검색해보면..
이 페이지가 바로 상위 1등 페이지인데,
얘네가 어떤 데이터를 담았길래
1. 유저는 이 페이지에 들어와서 오랫~동안 체류하고
2. 끝까지 스크롤해서 바닥까지 긁어 먹은 다음
3. 다른 링크도 눌러봤을까?
이렇게 크게 두 가지 섹션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 어떤 맛도리 데이터들이 포함돼있는지 파헤쳐보자.
1. 산업 분야
2. 총 투자 금액
3. 설립 연도
4. 투자 스테이지
5. 홈페이지 URL
- Slideshare 링크 or 직접 PPT 임베딩
-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 투자 타임라인
- 현재 밸류에이션
"아, 이 데이터들을 모으면 되겠구나!"
모으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 API 활용
-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모으기
- 우리 내부 데이터 활용하기
가장 적절한 방법을 택해 모아보자. 결과는 이렇게 정리하면 OK.
공장 가동 2단계 : 설계도 제작
공장을 가동하려면 “설계도”가 있어야 한다.
설계도 만드는 법을 Zapier에게 배워보자.
Zapier가 만든 “ConvertKit Webflow integrations” 페이지를 보면,
Hero 섹션
- Create ~ 의 타이틀 문구는 딱봐도 서비스 이름만 바꾸어 넣을 거고
- 1번에 회원가입 CTA를 두는 건 모든 페이지 동일
- 2번에 자신들의 automation을 즉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유도 중인데, 여기서 필요한 데이터가 있음.
- 2번의 내용은 자동으로 바뀌는데, Zapier가 수집한 유저 데이터상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순으로 변환토록 했을 것
=> 이 섹션에선 title div와 2번 div가 페이지마다 다른 부분임을 알 수 있다!
Template list 섹션
여기에 필요한 데이터는,
- 어떤 로직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에 대한 유저 데이터
=> 이 섹션 전체가 페이지마다 다른 부분!
예를 들어, "Mailchimp Framer Integrations" 라면 각 박스의 아이콘부터 시작해서 자세한 트리거의 내용이 모두 다를 것.
이런 식으로 검색 상위 페이지 분석하면..
어떤 부분은 각 페이지마다 달라지고
어떤 부분은 모두 동일하다는 걸 알 수 있음.
그 구조를 그대로 레퍼런스 삼아서 제작하면 끝.
왜냐면.. 우리가 만든 Head Term으로 검색해서 상위에 나온 애들은
이미 Programmatic SEO로 잘 치고 있는, 교과서니까
믿고 따라가면 된다.
공장 가동 3단계 : 시작!
잠깐, 각 공장마다 작동하는 방법이 상이하기 때문에 다 알려드리기는 불가능함.
여러분이 웹 빌더를 쓰고 있다면 웹 빌더마다 방법이 조금씩 다를 거고,
직접 코딩했다면 언어/프레임워크마다 조금씩 다를 거임.
Nico가 직접 유튜브에서 웹플로우를 활용한 방법을 공개하고 있으니 웹플로우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할 계획이라면 꼭 참고해보시길.
웹플로우 정도면 웹 빌더 중에서도 커스텀 코드 자유도가 꽤 있는 편이니 꼭 한번 실행해보자.
Nico는 “[Industry] pitch decks”의 head term으로 429개의 페이지를 만들었는데, 50시간도 걸리지 않았다고 함.
이 Head Term 하나로, 딱 50시간만 써서 얻은 결과?
세달만에 30k의 오가닉 트래픽을 일으켰다. Damn~
잠깐! SEO를 위해 꼭 지켜야할 5가지
이 5가지 중 하나라도 안 지키면 SEO 점수가 바닥으로 내리꽂힘.
1. 외딴 섬 만들지 말기
페이지를 대량 생산하다보면, 구글이 인덱싱 못하는 애들이 생길 수 있음. 그러니까 페이지끼리 서로 링크를 적절히 걸어주어서 싹 다 인식되도록 하자.
Zapier는 요런 식으로 interlink를 걸어주고 있음.
2. 컨텐츠 중복 비율 조절하기
페이지끼리의 “공통 부분”과 “다른 부분”의 비율을 최소 5:5로 맞추자. 가장 좋은건 2:8까지 올리는 거.
공통 부분이 그보다 더 높아버리면 구글은 “복붙 컨텐츠”라고 판단하고 점수를 끌어내릴 것.
3. 한번에 publish하지 말기
한번에 수천개의 페이지를 발행해버리면 구글 팀의 리뷰 대상에 오를 수 있다. 구글 알고리즘은 비정상적인 발행 패턴을 감지한다.
한번에 올리지말고 날짜별로 분배해서 올리자.
4. 컨텐츠를 풍성하게 하기
이 Programmatic SEO를 따르다보면 이미지랑 그래프만으로 페이지의 대부분을 채우는 경우가 많음. 그러면 thin-content로 취급 받아 SEO 점수를 높게 받기 어렵다.
그런 비주얼 요소를 쓰지 말라는게 아님. 설명을 담은 텍스트를 추가해서, “우리 글엔 깊이가 있어요!” 를 증명하라는 거.
요 빨간 박스처럼 텍스트로 딱딱 설명해주면 OK!
5. 페이지별로 확실히 구분짓기
대량 생산하다보면 내용이 상당히 비슷한 페이지가 생성될 수 있음. 그러면 구글은 어떻게 한다? 그 페이지들 다 out!
확실히 구분되는 내용으로 만들어야 함.
“Fintech pitch deck” 도 있고 “Finance software pitch deck”도 있고 이러면 안됨!
‘빌더 엠제이’ 뉴스레터 글 중에 제~일 조회수 높은게
“빌더를 위한 인바운드 마케팅 전략 2가지” 였음.
어떻게 가능했을까? 해답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구글에 “빌더를 위한 인바운드 전략” 이거 쳐보니까
내글이 일일일에서 그 주차에 마케터가 제일 많이 본 글이었음
깨달은 점.
아! 역시 마케터들은 SEO와 인바운드 마케팅 or 컨텐츠 마케팅을 제일 어려워하는구나!
나는 컨텐츠 마케팅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압도적으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봄
- 트위터 글 하나로 사이버트럭 5년 매출 뽑아내는 일론 머스크
- 방송 출연하면서 더본코리아 가맹점을 폭발적으로 늘린 백종원
- 자신의 ‘굴뚝 마을의 푸펠’ 캐릭터 저작권을 무료로 풀어 전세계에 알아서 세컨드 컨텐츠가 생기게 만든 니시노
진짜 미친 사업가들은 그야말로 컨텐츠 마케팅의 귀재임.
문제는 SEO + 컨텐츠 마케팅, 얘네는 정답이 없다는 거.
퍼포먼스 마케팅은 그 이름 그대로, 퍼포먼스를 보고 수정해나가면 답을 찾을 수 있음.
근데 컨텐츠는? SEO는?
도저히 정해진 무언가가 없음.
하물며 이런 말도 있다.
“SEO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건 오직 구글 뿐이다. 혹은 구글도 잘 모르거나”
언제나 SEO와 컨텐츠 마케팅은, 그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결과로 저평가 당했음.
아마 Programmatic SEO 전략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에이 언제 이러고 있어. 광고 돌리면 뚝딱인데”
로 평가받을것.
거꾸로 말하면, 이 전략을 잘 쓰기만 해도 벌써 투 스텝은 앞서 갈 수 있다는 거다.
위 글은 '빌더 엠제이' 유료 멤버십을 구독하면 합류할 수 있는 '빌더클럽'에 게시한 글임.
우린 어떤 가치를 공유하는가? ⇒ 과정
이걸 공유해서 뭘 얻으려고? ⇒ 성장
= 과정을 기록하고, 서로의 과정으로 동기부여 받고, 완전히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피드백으로 성장한다
마치 페이팔 마피아처럼.
그들은 페이팔 이후 서로 다른 비즈니스를 하면서도 주기적으로 만나 과정을 공유했음.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피드백도 해주고 동기부여도 받았겠지.
물론 빌더클럽에서 과정 공유는 절대로 필수가 아님. 누군가는 과정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 자체를 즐길 수도 있음. 완전 OK!
하지만 분명 장담컨대, 들어오시면 곧 이 회고 레이스에 참가하고 싶어질 것임.
일단 클럽장인 저는 빌더클럽 출범 한달 동안 27개의 회고를 올렸음.
특징이라면,
- 진짜 SUPER RAW하고
- 아주 과감한 주장을 하고
- 정돈되지 않은 글이 대부분임
- 얘 제정신 맞나? 싶은 글들도 있고
이게 회고의 맛. 회고에선 완벽주의를 '완벽하게' 버려야함. 그래야 매일매일할 수 있으며, 진짜 내 생각의 변화와 성장을 목도할 수 있다.
제 뇌공유를 100% 받으면서 성장을 훔쳐가고 싶으시거나
진짜 Raw하고 과감한 주장과 도전을 보면서, 함께 논의하고 성장해나가고 싶으시다면
'빌더 엠제이' 유료 멤버십 극구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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