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인사말
안녕하세요. 불가마 뉴스레터 부편집자 장희문입니다. 긴팔보다 반팔이 익숙해지고, 반바지를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여름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낮은 더위와의 사투지만, 밤에는 산책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더불어 대중교통의 심야시간 운행 연장도 되어 공연을 보기 더욱 좋아졌습니다. 이번 달은 전국 각지에서 많은 공연 준비했으니 기대 부탁드립니다. 1+1은 11호이고, 1+1은 뭔가 이득인 기분입니다. 1+1인 만큼 풍성하게 준비했습니다.
🗞 불가마 단신
1. 도도어스 정규 앨범 마스터링까지 완료...
2. 클라프 내국인과 외국인이 열광한 덕콘, 해방촌 무대
3. QWAN이 오송에 간 사연은...?
4. 동렬 본격적인 전국 출장에 앞서, 매주 수요일 LIVE...
5. 한 달간의 휴식을 가진 828 출격한다... 신곡 공개 예정
6. 모든 아티스트 발매 일정 확정... 내년까지 꽉 찼다
7. 커피 값도 아끼기 위한 커피 머신 구매... 바리스타로 거듭난 대표
8. 보금, 박소피와 댄스 콜라보레이션 기대중...
9. 박소피가 이른 아침부터 한강에 간 이유는?
🎧 불가마 공연 및 발매 소식
[828] 6월 3일 금요일 오후 8시, U R Universe @네스트나다
[클라프] 6월 5일 일요일 오후 5시 10분, @A.O.R
[동렬] 6월 10일 금요일 오후 8시(예정), @김광석거리 버스킹 (대구)
[동렬] 6월 11일 토요일 오후 7시, @클럽 헤비 (대구)
[더바이퍼스] 6월 11일 토요일 오후, NADA BOMBERS / @네스트나다
[신문수] 6월 18일 토요일 오후 2시, 2022년 찾아가는 음악회 / @아라뱃길
[동렬] 6월 23일 목요일 오후, 나홀로나다 / @네스트나다
[클라프] 6월 24일 금요일 오후 8시, 두레인디페스타 / @클럽빵
*상세 시간은 SNS를 통해 공지하겠습니다.
🥁 도도어스 정규 앨범을 위한 마스터링 작업 완료...
도도어스는 올 여름,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9곡이 담긴 도도어스의 첫번째 정규앨범 음원 작업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동안 싱글과 EP가 전부였던 10년차 밴드 도도어스가 드디어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밴드 소개글을 빌리자면 "도도어스의 음악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얼터너티브 록의 정서를 기반으로 프로그레시브 록의 표현기법을 차용한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사는 싱글맘, 성소수자, 실향민, 장애인, 취업준비생 등 상실과 소멸을 경험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삼습니다." 보컬의 윤중희, 베이스의 백인철, 드럼의 정승구가 만들어낸 이야기는 올해 9월 발매를 예정하고 있으며,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프로듀서 한상태의 한줄평: 백조의 노래
🐕🦺 클라프를 좋아하는데 국적은 필요 없잖아요
홍대입구역 9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T팩토리 2층에서 펼쳐진 클라프의 덕콘!
내국인 뿐만아니라 클라프를 보기 위해 프랑스,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맥도날드 햄버거 라지 세트를 든든하게 먹은 클라프는 사회자의 멘트 그대로 '불금을 느끼게 해주고, 찢어버렸다"
또, 5월 27일 펼쳐진 해방촌에서의 공연 역시... 찢어버렸다. 그 현장을 아래의 링크를 통해 공개합니다.
이 덕에 팔로워도 상당히 늘었다고 하는데 클라프의 인스타그램과 5, 24일 공연에 오신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QWAN이 오송을 한달간 다녀온다...
영어에 능숙한 QWAN은 오송에서 통역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오송이라는 곳을 처음 가본다는 QWAN(이하 재권)은 설렘을 잔뜩 가지고 떠났습니다. 하지만! 7월에 발매 될 신곡 녹음을 벌써 마치고 떠났습니다🎤
7월 여름 밤에 딱 어울리는 노래를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 "연인 사이 사랑의 속도차이"에 관한 여름에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고, 빠른 시일내에 재권의 라이브를 들을 수도...?
🐻 동렬, 유튜브 라이브부터 대구 출장에 버스킹까지...
동렬이 유튜브 라이브에 이어 대구 출장과 전국 버스킹을 시작한다. 6월 1일 밤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동렬의 유튜브에서 1시간 가량 라이브가 펼쳐진다. 다양한 콘텐츠와 노래까지 들을 수 있으니 동렬의 유튜브를 '좋댓구알'후, 시청하면 좋을 것이다.
1화 다시보기🤎 👇
전국 출장 1편! 바로 대구!
6월 10일 저녁 8시 (예정)에 펼쳐질 대구 김광석거리 버스킹과 11일 저녁 7시 대구 클럽 헤비의 경연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동렬 인스타그램 👀
📙 아침부터 시작된 박소피와의 한강투어... 이유는?
쨍쨍한 이른 아침부터 박소피와 촬영을 떠났다. 본인이 직접 찾아온 장소와 딱 어울리는 날씨! 무슨 곡을 불렀을지는 차후 공개될 유튜브 (불가마 싸운드)를 기대해주세요!
촬영 후, 스타벅스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사줘서 참 고마웠다...
대표 한상태: 나에게 뭘 사준 아티스트는 네가 처음이야...(글썽)
디자이너 장희문: 월급날도 아닌데 이렇게 큰 돈을...
🍽 오늘 점심 뭐 먹지?
*불가마 싸운드의 디자이너, 장희문님의 연재 시리즈 7화! 새롭게 이전한 불가마 싸운드 사무실 주변 맛집 탐방기! "오늘 점심 뭐 먹지?", 시작합니다.
7화까지 기다려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집은 2019년부터인가요? 불가마 싸운드에 합류하고 나서 항상 모였던 합정역 투썸플레이스와 같은 곳입니다. 회의는 투썸 플레이스, 식사는 월남선생. 공식과도 같았죠. 맛보다는 편안합니다. 편하게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다음 장소로 넘어가기도 좋은 곳입니다. 메뉴도 많아 쌀국수를 싫어하더라도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평균은 할 것입니다.
<월남선생 합정역점>
메뉴: 해물팟타이 R 7,500원 / 돼지고기바질덮밥 R 7,500원 / L 사이즈 1,000원 추가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9, 2층
합정역 근방에서 만원 이하로 저녁을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여러 명이라면 앞서 소개한 백반, 생선구이 집이 있겠으나 혼밥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그조차도 부담일 것이다. 혼자 먹고 싶은데 가격은 부담이 없는 집을 원한다? 그러면 후보 중에 꼭 이 집이 들어간다. 합정역 바로 앞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또한 자리도 많고 혼자 먹을 수 있는 좌석도 있어 부담이 없다. 사장님께서는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계셨는데 여전히 자리를 친절하게 지켜주고 계신다.
베트남 음식이라고 하면 보통 쌀국수를 생각하는데, 이곳은 쌀국수보다 팟타이 또는 덮밥이 더 맛이 좋다. -쌀국수의 기대치는 몇 년 전 먹었던 신촌 '미분당'의 기억으로 인해 웬만한 집은 성에 차지 않는다- 이번도 역시 첫 방문때부터 함께한 대표님과 갔다. 매번 서로 다른 메뉴를 고르고, 새로운 메뉴를 공략한다. 오늘은 그의 일환으로 해물 팟타이 L과 돼지고기 바질 덮밥 L, 그리고 버팔로윙을 시켰다 (버팔로 윙은 배가 고픈 관계로 나오자마자 다 먹어 뼈만 남았다) 주문 후 바로 조리를 하기에 5-1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돼지고기 바질 덮밥은 바질 향보다는 아주 짭짜름한 간장 베이스의 돼지고기볶음과 거의 2인분의 밥이 함께 나온다. 학창 시절 수요일마다 나왔던 돼지고기볶음장과 비슷한 맛이다. 짠맛이 강렬해 밥을 먹고, 밥을 먹으면 다시 생각나는 짠맛에 고기를 먹으면 다시 밥, 고기 무한 반복으로 금방 해치우게 된다🍚 예쁘게 튀겨져 나온 계란 후라이는 완숙에 가까운 반숙이다. 바삭바삭한 면이 있어 고기의 식감과 겹치지 않다 더욱 좋다. 해물 팟타이 역시 덮밥에 비해 짠 맛은 덜하지만, 입맛을 당기는 짭짜름함이 있다. 해물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어 하나씩 먹는 재미도 있다. 면은 살짝 더 익어 양념이 잘 스며들었다. 맛이 심심해질 때면 함께 내어주시는 소스(해선장, 핫소스)를 살짝 뿌려 섞어 먹어도 좋다. 아! 이미 다 먹어버린 버팔로윙은 우리가 아는 맛있는 그 맛이다.
월남선생을 자주 방문하게 되는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보다 접근성과 편안한 분위기라고 생각된다. 혼자 가더라도, 단체가 가더라도 편하게 이야기 나누며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어딘가 편한 친구 집에서 밥 먹는 기분이 들 것이다. 오늘만 지나면 내일은 금요일이다...
⚾️ 도도어스 정승구 '롯데 자이언츠와 불가마의 관계학개론'
또 졌다. 무려 6연패이다. 10경기로 따지면 1승 9패. 스포츠란 오늘은 져도 "다음 경기는 이기겠지"라는 헛된 희망이라도 품으며 기다리는 게 매력인데, 그 헛된 희망 마져도 가지질 못하겠다.
6연패를 하던 일요일 9회말 롯데의 공격이 무기력하게 끝났을 때, 화를 내지 않고 침착한 내 모습에 놀랐다. 그렇다. 겨우 6일 만에 패배에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한화 팬들이 10년째 느끼는 익숙한 패배감의 정체가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해준 롯데에 씁쓸한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드럼을 친지 23년, 직업으로 친지 17년 동안, 나도 위에서 말한 익숙한 패배감에 빠져 있다. 인디는 안 될 거야, 우리 밴드는 안 될 거야, 나는 안 될 거야. 기대를 안 하면 실망도 안 하게 된다는 내 마음의 방어기제였을 수도 있고, 실제 사례를 너무 많이 본 탓일 수도 있다.
도도어스의 새 앨범이 가을에 나올 것이다. 이번에는 실망할때 하더라도 기대해볼 생각이다. 롯데의 기약 없는 가을 야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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