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인사말
안녕하세요. 불가마 뉴스레터 부편집자 장희문입니다. 지난 주말은 습도와 더위로 우리를 괴롭히고, 이번 주는 폭우로 이곳 저곳을 위험하게 합니다. 부디 모두 안전하고, 건강한 일주일이 되시길 바라며 이번 호를 시작해봅니다.
🗞 불가마 단신
1. 도도어스, 정규앨범 선발매 싱글 <작별가> 발매 예정 🥁
2. 클라프, 제1회 화천 산천어 버스킹 대회 최우수상 썰 푼다.jpg
3. 도도어스, 클라프 즐거운 영상 촬영 🎬
#발매
[도도어스] 8월 24일 수요일 오후 12시, 정규앨범 <멸종의 기원> 선발매 싱글 '작별가'
#공연
[클라프] 8월 12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FRIDAY ROCK LIVE>, @Studio HBC
[진솔] 8월 13일 토요일 오후 7시 <여름의 숨>, @살롱문보우
[박소피] 8월 22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용산1979 2호점
[클라프] 8월 23일 화요일, @라이브온 유튜브
*상세 시간 및 변동사항은 SNS를 통해 공지하겠습니다.
🥁 도도어스, 정규앨범 선발매 싱글 <작별가> 발매 예정
첫 정규앨범 발매를 한달 여 앞두고 있는 도도어스, 9월 14일 정규앨범 발매에 앞서 8월 24일 선발매 싱글 <작별가>를 발매한다. 작별가는 정규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로 앨범의 주제인 상실과 이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장희문은 "이 곡이야말로 이번 앨범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 지어주며, 정체성을 군더더기 없이 잘 보여준다"라고 이야기했다.
선발매되는 싱글 <작별가>는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며, 촬영에는 범고래와 플랑크톤, 동렬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주신 '김웅비 a.k.a filmbykinchiko' 감독님이 도와주셨다. 다음 뉴스레터가 도착하는 8월 24일 공개되오니 많은 기대를 해도 좋다.
추가로 스포를 하자면, 정규앨범 <멸종의 기원>은 피지컬 CD로도 나올 예정이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 클라프, 제1회 화천 산천어 버스킹 대회 최우수상!
350여 팀이나 참가한 치열한 예선을 통과하여 '화천 산천어 버스킹 대회' 본선에 오른 클라프! 비가 내려 잠시 지연되는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무대를 찢어버린 클라프! 자신들이 자체 제작한 점프슈트를 입고 무대에 올라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을 뛰어난 무대매너와 열창으로 관객 200여명의 마음을 가져왔다. 그 결과... 2등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2021년 머니투데이 대학가요제 대상 이후로 큰 규모의 수상은 오랜만이라는 클라프, "아직 놀라긴 이르다"고 말했다.
전날 공연장 인근 숙소를 잡아, 컨디션 조절을 한 것이 주요했고, '소 한 마리'라는 가게에서 '돼지고기'로 에너지를 충전했다. 그 후 무대 직전 '돼지국밥'으로 마지막 보충을 했다. 우승하면 '소고기'를 먹자는 약속과 함께...
서울에서 화천군, 화천군에서 서울까지 장거리 운행을 한 오승민군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 도도어스, 클라프 즐거운 영상 촬영
지난 주말은 정규 앨범 발매를 한달 여 앞둔 도도어스와 우주최강 클라프의 영상 촬영이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모인 도도어스는 바로 촬영에 돌입했고, 정규앨범의 타이틀 곡들을 연주했다. 8월 24일에 발매되는 선발매 싱글 <작별가>를 시작으로 9월 14일은 첫 번째 정규앨범 <멸종의 기원>을 발매한다. 그리고 그 주 토요일인 9월 17일은 '홍대 벨로주'에서 발매 기념 단독공연을 개최한다.
촬영을 맡아주신 감독님은 촬영내내 도도어스와 클라프의 음악에 빠져 요청하지 않았던 것들과 더불어 여러 테이크를 많이 담아주셨다. 아침부터 시작된 촬영은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지만 편집되지 않은 원본을 보고도 모두 만족했다.
클라프는 곡마다의 컨셉을 정하여 의상을 준비했다. 지난달 진행된 '제1회 화천 산천어 버스킹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기세가 좋은 클라프! 신곡과 더불어 자신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들을 모아 촬영에 임했다. 그중에 한 곡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신곡 👀 (신곡이 궁금하다면 조금만 아래로👇)
촬영 감독님의 극찬과 더불어 해보고 싶은 것이 생기셨다며 많은 컷을 담아주셨다. 촬영이 끝나고 한상태 대표는 말했다. 2023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클라프가 꼭 나갈 것이라고... 기다려라! 펜타포트!
클라프의 미공개곡 <NEVER>를 살짝 공개한다. 이날 촬영한 영상은 완성이 되면 불가마 싸운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도록 하겠다.
🍽 오늘 점심 뭐 먹지?
*불가마 싸운드의 디자이너, 장희문님의 연재 시리즈 12화! 새롭게 이전한 불가마 싸운드 사무실 주변 맛집 탐방기! "오늘 점심 뭐 먹지?",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장희문입니다. 지난 화요일 더 바이퍼스의 기타이자 불가마의 맛잘알 '손경수'군이 어렴풋이 말해준 곳입니다. 동렬, 보금, 대표님까지 모두 거쳐간 곳으로 호평이 일색이었다. 항상 아키야라멘 (식사시간을 지나 방문하여 한 번도 웨이팅, 북적인 적이 없다)을 혼밥으로 갔으나 마침, 함께 간 4명이 면을 좋아하고 가까워 방문하게 되었다.
<이리에 라멘>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지1길 18, 1층
메뉴: 시오라멘(기본맛) 9,500원 / 차슈 추가 2,000원
영업시간: 11:0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밀가루로 된 것은 웬만하면 다 좋아한다. 떡, 면, 빵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다. 이전 화에서 '아키라라멘'을 소개했듯이 합정 근처는 라멘 먹을 곳이 많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가고 싶었지만, 웨이팅과 더불어 아키라와의 의리로 인해 애써 방문하지 않았던 곳이다. 그러나 불가마의 맛잘알 더 바이퍼스의 '손경수'군의 추천으로 꼭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방문하게 됐다. 특히 '도미시오라멘'을 추천했다.
이날은 '동렬', '전훈', '정승구' 이렇게 3명과 함께 방문하였고, 1시가 넘은 시간이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상당히 무더운 날씨여서 피부가 타기 좋았고, 등줄기로 땀이 시원하게 흐를 수 있었다. 아니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가? 분명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밖의 온도보다 더 더운 것이 아닌가... "사람들이 가득 차서 그럴 거야", "모든 손님의 라멘이 방금 나와서 그럴 거야"라고 생각했다. 일단 허기를 채우기 위해 주문부터 했다. 무슨 가게든 기본을 먹어보는 나와 승구형은 추천 받은 라멘이 아닌 '시오라멘 기본맛' + '차슈 추가'를 하였고, 전훈은 '도미시오라멘', 동렬은 기본 '시오라멘'으로 주문했다. 기본 찬으로는 아주 작은 깍두기와 매운맛을 즐기게 하는 '양념장'이 있다. 한 10분이 흘렀을까? 메뉴가 차례대로 나왔다. 비주얼은 깔끔한 '시오'라고 느껴지지 않는 마늘로 보이는 거친 입자와 닭의 기름이 가득했다. 느끼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비주얼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먼저 국물을 마셨다. 이 가게는 반전을 좋아한다. 국물이 전혀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다. 추가해서 그런지 많은 양의 차슈를 그 다음으로 먹었다. 보통 라멘의 차슈라고 하면 회처럼 얇게 뜨거나, 두툼하여도 아키라라멘처럼 살살 녹는 것을 초점으로 잡는다. 이곳은 아주 두툼하여 무게감이 있고, 수육 또는 보쌈에 가까웠다. 얇은 차슈를 생각하고 있다면 씹는 맛이 상당하여 살짝 질기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전훈은 도미시오라멘을 먹고, "맛이 괜찮다", "생각보다 생선 향이 확 올라와서 놀라긴했다"라는 평을 남겼다-
라멘의 씹는 맛을 담당하는 면은 탱글탱글하고 잘 끊어져 넘기기 좋았다. 너무 얇지도, 굵지도 않은 딱 좋아하는 굵기의 면이면서 국물과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양 또한 적지 않아 성인 남성이 먹어도 허기지지 않을 것이다. (면 추가도 1,000원으로 저렴하다)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함께 먹으면 좋은 밥 (시오는 와사비밥, 돈코츠는 고추기름 밥 각각 500원)도 있으니 라멘으로 채워지지 않는 속을 채워줄 친구들은 많이 준비되어있었다. 또, 승구형이 극찬하여 집에 쟁겨두고 싶다고 한 '계란'도 맛이 좋았다. 완숙도 아니고 반숙도 아닌 완숙에 가까운 반숙으로 흰쌀밥과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리에 라멘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약간의 변화를 준' 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맛과 맛은 좋았으나 그 외의 것들이 아주 아쉬웠다. 밥을 다 먹을쯤 에어컨이 바로 내 옆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직원분이 모두 지쳐 보이셨다. 무더운 날씨여서 가게의 온도, 습도, 분위기가 좀 다운되어 보였다. 땡볕에서 라멘을 먹은 기분이랄까? 기회가 된다면 쾌적하게 맛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조금 남아있다. 합정역 근처에 올 일이 있고, 깔끔한 신흥강자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이렇게 8월도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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