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Sherpa
안녕하세요, 비즈쿠키입니다.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책 <연금술사>를 아시나요?
주인공 산티아고는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평원에서 양을 치는 평범한 양치기입니다.
어느 날, 산티아고는 보물에 대한 꿈을 꾸며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 산티아고는,
도둑을 만나고, 사막을 건너고, 전쟁을 겪고, 연금술사를 만나며
광대한 세상을 마주하고, 생각지 못한 일들을 겪습니다.
평범한 양치기였던 산티아고가 이런 모험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그의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뻔하고 동화 같은 이야기이죠?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이야기를 실제로 살아낸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홀푸드 마켓의 창업자, 존 매키입니다.
자신만의 영웅의 여정을 떠나,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이야기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물 소개

존 매키(John Mackey)는 '의식 있는 자본주의(Conscious Capitalism)'라는 파격적인 경영 철학을 정립하여 단순한 이윤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중시한 선구적인 기업가로, 1978년 작은 채식 식당에서 시작해 홀푸드 마켓을 세계적인 유기농 제국으로 일궈냈습니다. 그는 모든 직원의 급여를 공개하는 오픈북 경영과 리더십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조직 문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고, 2022년 CEO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비즈니스의 사회적 목적을 전파하는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Whole Food Market 소개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은 1980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설립된 이후 인공 첨가물 없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바탕으로 유기농 식품의 대중화를 선도해온 프리미엄 신선 식품 유통 체인입니다. 2017년 아마존(Amazon)에 약 137억 달러에 인수되며 온·오프라인 유통 결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현재는 아마존의 물류 시스템과 결합하여 '사람과 지구를 모두 건강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유통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ditor's Pick!
- 하지만 역설적으로 죽음에 대한 성찰은 강력한 해방을 이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죽음은 당신의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 저는 실제로 모든 사람이 영웅의 여정으로 부름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 영혼으로부터의 부름이기 때문입니다.
- 당신의 문화는 충성심, 조직에 헌신하는 사람들,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바치고 있는 사람들의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제공합니다.
- 서로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경기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려야만 했죠. 그것이 경쟁과 자본주의의 아름다운 점입니다.
- "완벽함은 선함의 적이다(The perfect is often the enemy of the good)".... 그것이 반드시 완벽하지 않고 당신이 원하는 지점이 아니더라도, 개선을 위한 점진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더 낫습니다.
가상 인터뷰
본 아티클은 유튜브 <Powerful Wisdom From ... | Rich Roll>의 내용을 가상 인터뷰 형식으로 편집한 글임을 밝힙니다.
Q. 매키 반갑습니다. 당신은 홀 푸드 마켓(Whole food market)의 창업자이지만, 동시에 영적인 삶에 매우 깊이 헌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점이 당신이 이야기하는 깨어있는 자본주의(conscious capitalism)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고요. 당신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나요?
네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 면에서 대부분의 비즈니스 종사자와는 매우 다르거든요. 저는 기업가입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에서 경영 수업을 단 하나도 듣지 않았습니다. MBA도 받지 않았습니다. 회계 수업도, 마케팅 수업을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대신 저는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젊었을 때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종교를 공부했습니다. 사이키델릭(환각제), 명상, 호흡법 등 온갖 종류의 영적 탐구를 해왔죠.
그리고 방금 말한 것처럼 저는 '내면성(interiority)'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 제 존재의 내면적인 부분을 발전시키고 인간으로서 성장하여 더 배려하고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탐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 점이 대부분의 비즈니스 종사자와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A, 대부분의 비즈니스 종사자는 적어도 제가 볼 때는, 기업가가 아닙니다. 그리고 B, 대부분의 기업가는 제가 해온 것과 같은 정도로 이 내면성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 아마도 이점이 저를 조금 다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Q. 그리고 당신은 굉장한 반항아였죠. 젊은 시절 누군가가 이 책이 강의 요강에 있다고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읽기를 거부했을 정도로요. 제가 보기에는 아주 일찍이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있었고, 수십 년의 비즈니스 동안 그 명확성을 지킨 것 같습니다.
네, 제 생각에 저는 어린 나이에 꽤 명확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죽을 것이라는 사실 말이죠. 저는 대부분의 사람이 제가 했던 방식대로 그것에 정말로 집중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죽을 것이다. 나는 존재하기를 멈출 것이다. 그러니 나에게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없다. 나는 그 시간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싶은가?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에서 안전하게 행동합니다. 그들은 두려워하고, 실패하거나 사람들이 자신을 비웃거나 판단할까 봐 두려워서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찍이 죽음을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죽을 것이다. 내가 가진 시간 동안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당연히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지, 다른 모든 사람이 제가 하길 원하는 일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그 대답은 자신을 알고,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자신의 영혼을 알고 그것과 소통하며 그것을 따르는 데서 오는 내면의 대답들입니다.

Q. 굉장히 심오하군요. 당신의 이야기에 빗대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음, 저는 젊은 시절 LSD* 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이 뒤바뀌는 강렬한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제 자아를 경험했고, 이후 제 자아가 용해되어 만물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저를 식품 협동조합으로 옮기게 했고, 채식주의자가 되게 했습니다.
*LSD: 강력한 환각제로, 1960년대 미국 히피와 반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LSD는 불법이 아니었기에, 매키 역시 히피 문화에서 LSD 경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제조, 유통, 소지, 복용 모두 불법이다.
사실 저는 채식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대항문화(counterculture)에 관심이 있었죠. 저는 히피들을 좋아했고, 채식주의 공동체에 살면 멋진 사람들을 만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랬죠.
정말 멋진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은 저를 보살펴 주었습니다. 저는 요리하는 법을 배웠고, 음식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으며, 채식주의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21년 동안 비건으로 지내왔습니다. 저는 그때 저의 더 높은 목적에 대한 첫 번째 실마리를 깨달았는데, 바로 식품과 요리였습니다. 요리책을 섭렵했고, 지금도 저는 요리책을 읽으며 음식의 세상을 여행하는 것을 즐깁니다.

그 관심은 계속 이어져 작은 자연 식품점으로 일을 하러 갔고, "나도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세이퍼웨이(saferway)'를 런칭했습니다. 채식 매장이었죠. 그것이 제가 저의 길을 따르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Q. 처음부터 홀 푸드를 창업할 생각은 전혀 없었군요. 당신이 이야기한 것처럼 당신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니 식품점을 차리게 되었고, 그게 홀 푸드로 이어진 것이고요. 그런 ‘마음의 길’ 위에 본인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간단합니다. 만약 당신이 행복하다면 당신은 당신의 길 위에 있는 것입니다.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당신은 당신의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길을 따르는 것은 당신을 깨달음으로, 해방으로, 의식의 진화로 가는 길을 따라 당신을 인도하며, 그 과정은 사랑과 기쁨과 발견으로 가득 찬 행복한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당신이 엄청나게 불행해질 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내가 내 내면의 안내를 따르는 것을 멈췄는가?". 왜냐하면 어떤 이유에서든, 일반적으로 제가 불행해질 때는 제가 길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길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Q.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저항에 부딪히죠. "글쎄요, 저는 바꿀 수 없어요. 저에게는 책임이 있어요. 저는 이 직장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있어요"라고 말이죠. 그리고 우리는 두려움이나 불확실성 때문에 스스로를 제약하기도 하고요.
네, 기억하세요. 저는 제가 죽으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모든 것들보다도요. 그리고 이 깨달음이 제 인생의 모든 것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Q. 하지만 그 인식은 어디서 왔나요? 어떻게 그것에 도달하게 되었나요? 모든 사람이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대다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로 선택합니다. 하지만 매키, 당신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질문을 당신의 의식 전면으로 가져왔고요.
글쎄요, 왜냐하면…. 저는 철학과 종교를 공부하고 있었죠, 그렇죠?. 저는 삶의 의미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출발점이었습니다. "좋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해. 나는 오늘 밤 죽을 수도 있고, 내일 죽을 수도 있어."라고 말이죠.
그래서 내가 정말로 관심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내가 정말로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그런 실존적인 질문들을 계속해서 던졌습니다. 아직도요. 그리고 그 질문들이 저에게 긴박감을 주었습니다.
제 생각에 대부분의 사람은, 특히 젊을 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아주 많아"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죽음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고 싶어 합니다. 당연하죠. 하지만 역설적으로 죽음에 대한 성찰은 강력한 해방을 이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죽음은 당신의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죠.
그리고 몇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야기하지 않은 다른 한 가지는, 제가 정말로 '영웅의 여정'이라는 은유를 믿기 때문입니다.

Q. 영웅의 여정이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저는 실제로 모든 사람이 영웅의 여정으로 부름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 영혼으로부터의 부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 부름에 응답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너무 두려워하거나 안주하며 인생과 타협합니다. 저는 단지 그 부름에 응답했고 지금도 여전히 응답하고 있습니다.
저는 또한 삶에 대한 두 번째 은유 역시 가지고 있는데, 바로 '진화하느냐 죽느냐'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도전받으며, 때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도전들은 우리가 배우고 성장할 최고의 기회입니다.
아시다시피 『스타워즈』나『반지의 제왕』도 전형적인 영웅의 여정입니다. 왜냐하면 그 주인공들은 처음에는 그 여정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정은 시작되고, 멘토를 만나며 도움받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하죠.

저는 홀푸드에서 네 번의 서로 다른 쿠데타를 겪었고, 수많은 다른 문제와 도전들과 부딪혔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성장해야만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죽었을 테니까요. 아마도 문자 그대로는 아니겠지만(웃음), 비유적으로 저는 죽을 것이었고 제 여정은 끝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향에서 본다면, 제가 하는 일인데, 그러한 종류의 스트레스는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최고의 기회입니다. 비록 우리가 그 상황에 부닥쳐 있을 때는 너무나 불쾌하지만 말이죠. 매우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답을 찾기 위해 우리 존재 내면으로 더 깊이 들어가게 하고, 다른 사람이 되게 합니다.
저는 항상 홀푸드가 저의 아슈람(ashram, 수행처)이라고 농담하곤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저를 인간으로서 성장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결코 안주하며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끊임없이 떠밀려졌고 저는 이걸 영웅의 여정이라고 부릅니다.
만약 당신이 스스로가 자신의 여정 위에 올랐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다면 당신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희생자가 될 필요가 없으니까요. 문제를 겪으면 좌절할 필요 없이 “내가 더 나은 인간이 될 기회야.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Q. 직면하는 도전을 모두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보려고 노력했군요. 하지만 애초에 그 도전을 받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매장이 네 개나 다섯 개 정도 되면 "왜 내가 나를 죽여가며 일 하고 있지? 우리는 매장을 20개, 50개, 500개나 가질 필요가 없어."라고 생각하니까요. 당신의 어떤 면이 당신을 몰아붙였나요?
실제로 제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마크 스카일스(Mark Skyles)가 그랬습니다. 우리가 첫 번째 홀푸드 마켓을 열고 엄청나게 성공했을 때, 마크는 정말로 그 이상의 어떤 것도 하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존, 우리는 해냈어. 우리는 이 매장 하나로 은퇴할 수 있어. 더 이상 다른 일을 할 필요가 없어."라고 했죠.
하지만 저는 인생은 모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지만, 모험에서는 당연한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으니까요. 몇 개의 홀푸드 매장을 더 성공한 이후, 저는 제 여자 친구와 자동차 여행을 떠났습니다. 우리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을 때, 그곳엔 많은 사업을 하는 좋은 자연 식품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연식품 '슈퍼마켓'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자 친구에게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메리, 내가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 그녀는 "네, 당신이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요"라고 했죠. 그녀는 "당신은 우리가 여기서 매장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죠. 그건 미친 짓이에요. 여긴 3,000마일이나 떨어져 있다고요. 우리가 어떻게 그걸 할 수 있겠어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말했습니다. "모르겠어, 우리가 알아내야지. 그래도 재미있을 거야. 우리가 베이 지역으로 오고 샌프란시스코에 매장을 갖는 것 말이야, 얼마나 멋져?"
Q. 타고나길 모험을 좋아하는군요?
그렇기도 하지만…. 저는 스스로를 기업가라고 규정합니다. 처음에는 저는 제가 기업가라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몇 년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되었죠. 그러고 나서 기업가인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는 그냥 이 사람들과 똑같구나, 기업가들 말이야"라고 느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일은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입니다. 진행하면서 사물들을 알아내는 것 말이죠.
제 생각에 위대한 기업들을 보면, 제프 베이조스는 기업가이고, 일론 머스크는 기업가이며, 스티브 잡스도 위대한 기업가입니다. 기업가들은 기꺼이 미지의 세계로 나갑니다. 그들은 모험가들입니다. 저는 항상 모험가들에 대해 읽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누가 섀클턴(Shackleton)의 인듀어런스(Endurance)를 읽고는 "세상에, 저 사람은 정말 용감한 사람이구나"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모두 어떤 의미에서 자신만의 작은 탐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이 홀푸드를 성장시킬 수 있었던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홀푸드가 작은 식료품 가게에서 대기업이 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다른 모든 동료는 결국 우리에게 회사를 팔아넘겼습니다. 그들은 단지 재정적 안정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험을 얻었습니다. 제가 더 나은 거래를 한 것이죠.

Q. 젊은 기업가들에게 어떤 조언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그들에게 벤처 캐피털리스트(VC)에 대해 경고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자본에 종종 너무 많은 조건이 붙기 때문입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저는 VC들을 '신용카드를 든 히치하이커'라고 부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들이 차를 탈취하고 장악해서 CEO를 따로 고용하고 기업가를 도로변으로 내던지기 전에 이 친구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가들은 때때로 그러한 위험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Q. 하지만 최근 기술 스타트업의 행태를 보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받으면 그만큼 지분이 사라졌다는 사실은 잊히고 축하받으니까요. 다들 일단 큰 규모에 도달하면 나중에 회사를 팔아 엑시트(exit)하고 싶어 하지 않나요?
흥미롭군요. 하지만 저는 그게 항상 기업가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VC들이 거기에 집어넣고 있는 메시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즉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모아라. 참고로 당신은 돈이 없고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에 대한 통제권을 잃게 된다"라는 것이죠.
VC들의 모델은 많은 투자에서 실패해도 소위 말하는 대박 하나를 터뜨려 다른 실패를 모두 만회해 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러면 좋은 비즈니스를 가졌지만, 너무 빨리 규모를 키우려다 실패한 기업가들의 죽은 시체들이 도로에 즐비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 대해 매우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 분야는 또 다를 수 있겠지만, 마침 저는 새로운 비즈니스인 '러브 라이프(Love.Life)'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 비즈니스를 초고속으로 확장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사실 홀푸드에서 우리가 1년에 약 24% 이상 성장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 문화가 심각하게 희석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최적의 지점이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너무 빨리 가면 문화를 함께 가져갈 수 없습니다. 문화는 그냥 붕괴합니다.
'72의 법칙'이라고 들어본 적 있나요? 짧지만 좋은 격언입니다. 당신의 성장률을 72로 나누면 매출이 두 배가 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보여줍니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24%로 성장한다면, 72를 그 숫자로 나누면 3년 만에 두 배로 커질 것입니다. 계속 그렇게 성장한다면, 3년 더 지나면 당신은 그때보다 다시 두 배가 될 것입니다.
홀푸드는 너무 빨리 성장할 때마다 우리 문화는 희석됐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홀푸드화’하기 전에 데려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냥 부자가 되려고 노력할 뿐이었죠. 하지만 문화를 형성하지 못한 기업은 장기적으로 생존 불가능합니다.
Q. 문화의 가치에 관해 설명해 주시죠. 왜 훌륭한 문화를 가꾸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공에 그토록 필수적인가요?
비즈니스의 장기적인 성공에 문화는 필수적입니다. 우선 문화는 비즈니스의 목적입니다. 비즈니스의 더 높은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말이죠. 둘째로 그것은 당신의 핵심 가치입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당신의 리더십 원칙입니다. 당신이 어떻게 비즈니스를 관리하고 매일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 말이죠.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함께 형성되어 문화의 뼈대나 비계를 이룹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은 진짜여야 하고, 진실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모든 위대한 기업들은 훌륭한 문화를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무너집니다. 왜냐하면 결국 당신이 하는 일은 복제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문화는 충성심, 조직에 헌신하는 사람들,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바치고 있는 사람들의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제공합니다. 그들은 단지 이력서에 한 줄을 남기고 다음번에 더 좋은 급여를 주는 직장으로 옮기려는 전문가들이 아닙니다. 문화는 그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주고 장기적으로 정말 위대한 무언가를 창조할 가능성을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저는 문화가 CEO에게 매우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CEO가 그리 신경 쓰는 것 같지 않지만요. 훌륭한 문화 없이 지속되는 무언가를 구축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장이 가속화되기 시작할 때 훌륭한 문화를 유지하는 것의 난이도는 매우 높고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이것이 궁극적으로 CEO의 핵심적인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Q. 당신은 홀푸드를 오랜 시간 이끌었지만,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홀푸드를 아마존에 매각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로부터 7년이 지났고요. 그때를 돌이켜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
인수한 지 7년이 지났죠. 물론 저는 처음 5년 동안 CEO였습니다. 저는 거의 2년 전에 사임했습니다. 이제 떠난 지 거의 2년이 되었군요. 사람들이 저에게 "아마존에 판 것을 후회합니까?"라고 묻는데, 솔직한 대답은 이렇습니다. 저는 매각이 우리에게 최선의 해결책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 상황을 후회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그것은 최선의 해결책이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다른 옵션들이 무엇인지 검토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마존이 그 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이었습니다. 대체로 그 합병으로 많은 좋은 일들이 생겼습니다. 홀푸드는 처음 2년 동안 가격을 네 번이나 내렸습니다. 아마존은 그렇게 하기 위해 수억 달러의 비용을 썼습니다. 그리고 합병이 일어난 지 30일 이내에 모든 시급제 팀원의 보상을 인상했습니다. 우리의 공급망을 연구했고, 우리의 최고 공급업체들을 영입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공급업체들도 이득을 보았습니다. 주주들도 이득을 보았습니다. 그 거래에서 우리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승리했습니다.
물론 우리는 궁극적으로 비즈니스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문화를 바꾸려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아마존 복제판으로 만들려 하지 않았죠. 홀푸드의 밀도는 더 높아졌고, 몇몇 것들은 조금 달라졌지만, 만약 제가 모든 것을 다시 해야 한다면 저는 똑같은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Q. 그리고 아마존에 인수를 제안한 건 온전한 당신의 선택이었죠. 그 당시에는 누구도 홀푸드를 아마존에 매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그런 선택을 내릴 수 있었죠?
아마존 건이 성사된 것은 제가 계속 질문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의도를 가지고 세상에 내놓으면 답이 돌아온다고 굳게 믿는 사람입니다. 제가 계속 던졌던 질문은 "무엇이 모두를 위한 승-승-승(win-win-win)의 해결책인가? 우리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최선의 해결책은 무엇인가?"였습니다. 저는 매일 그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바로 그 순간, 잠에서 깨자마자 갑자기 뇌리에 답이 떠오르는 그런 거 있잖아요, 그 답은 "아마존은 어때?"였습니다. 그들은 자금력이 풍부합니다. 제가 아마존에 대해 좋아하는 한 가지는 그들이 매우 장기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정말로 10년, 15년, 20년 뒤를 내다보고 결정을 내립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그런 리더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이 우리가 가격을 낮추고 회사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줄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랬죠.
그 생각을 하고 나서 "그들과 만나보자"라고 했습니다. 불과 며칠 뒤, 저는 홀푸드의 리더 세 명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서 제프와 그의 리더 세 명을 만났습니다. 저는 농담 삼아 사랑에 빠지면 밤을 새워 대화하며 영혼이 연결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우리는 첫 만남에서 그런 연결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3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들은 제가 평소 상대하던 전형적인 기업가 유형이 아니었습니다. 전혀 월스트리트 스타일이 아니었죠. 정말 똑똑하고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창출할 수 있는 모든 시너지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놀라운 대화였습니다. 그 첫 만남으로부터 6주 뒤, 우리는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저는 아마존이 무언가를 하기로 결정하면 정말 전력투구한다는 점과 결정을 신속하게 내린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들은 이것이 좋은 합병이 될 것이라고 빨리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거래는 꽤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그것이 완벽했냐고요? 아니요, 대부분의 결혼이 완벽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리에게는 더 이상 그 선택지가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했고, 이것이 최선의 해결책이었습니다.
Q. 이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신에게 문화와 사람들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 홀푸드 매장에 들어갈 때, 매장을 둘러보며 "오, 저건 잘했네, 저건 별로네,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 하고 보시나요? 어떤 감정적인 반응이 드나요?
좋은 질문입니다. 복잡한 감정이 듭니다. 제가 후임자인 제이슨 뷰(Jason Bue)에게 주고 싶었던 선물 중 하나는 제가 이 일을 내려놓고 종결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제 자리를 맡기고 싶었던 바로 그 사람이었죠. 그는 매우 똑똑하고 홀푸드 문화를 사랑합니다.
제이슨에게 준 선물은 "내가 참견하지 않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뒤에서 지켜보며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요. 누가 저에게 와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불평하면 저는 "미안하지만 그건 더 이상 내 문제가 아닙니다, 홀푸드 사람들에게 가서 말하세요, 나는 도와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말로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제가 하지 않았을 일들을 하고 있지만, 그것이 바로 선물이죠, 그렇지 않나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신의 자녀가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좋은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겠지만, 때가 되면 더 이상 통제하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게 두는 겁니다. 그저 사랑할 뿐이죠.

Q. 여기 로스앤젤레스에는 에러원(Erewhon)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혹시 아시나요? 음식과 함께하는 럭셔리 경험의 수준을 높였죠. 그들은 높은 가격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매장에 가는 것 자체가 명망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홀푸드와는 매우 다른 기풍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하이엔드 식품 시장의 적통 후계자나 다음 진화 단계라고 규정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에러원을 매우 존중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은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여전히 홀푸드의 CEO였다면 우리는 에러원에 매우 경쟁적으로 대응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홀푸드가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Q. 만약 당신이 갑자기 CEO로 복귀한다면 그들과 전쟁을 벌이겠군요?
자본주의의 아름다운 점은 경쟁이 당신을 더 낫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경쟁이 없다면 안주하게 되죠. 좋은 비유가 있습니다. 테니스를 좀 보시나요?
Q. 조금 봅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테니스 선수 세 명이 공교롭게도 모두 비슷한 연배입니다. 가장 많은 그랜드슬램 우승을 거둔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죠. 지난 15년 동안 그들 세 명이 거의 모든 그랜드슬램을 휩쓸었습니다. 다른 누구도 그들만큼 우승하지 못했죠.
그들은 서로를 더 낫게 만들었습니다. 서로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경기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려야만 했죠. 그것이 경쟁과 자본주의의 아름다운 점입니다. 당신이 더 나아지도록 돕는 것이죠.
만약 우리가 제가 원했던 대로 에러원과 직접 경쟁했다면 에러원은 홀푸드가 더 나아지도록 도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거 아세요? 우리는 에러원을 더 낫게 만들었을 것이고, 에러원은 홀푸드를 더 낫게 만들었을 겁니다.
그 혜택은 누가 보나요? 고객이 봅니다. 고객을 더 잘 섬기기 위한 그 개선의 노력으로부터 고객이 혜택을 입는 것이죠. 그것이 자유 시장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보를 만드는 방식이며, 인류가 계속 전진하는 이유입니다.
Q. 영적인 존 매키와 기업가이자 자본주의자인 존 매키 사이에는 때때로 긴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상주의자인 존과 현실주의자인 존 사이에서도 항상 균형을 찾으려 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현실에서 당신의 이상주의를 창조해 내나요?
정말 훌륭한 질문입니다. 제 비즈니스 커리어 내내 제가 개인적으로 고군분투해 온 도전적인 질문입니다. 저는 매우 이상주의적입니다. 제가 아주 초기에 깨달은 것 중 하나를 기억해 보세요.
제 첫 매장인 '세이퍼웨이'는 채식 매장이었습니다. 세이퍼웨이 시절 우리는 매우 순수했습니다. 채식이었고, 커피도 안 팔고, 술도 안 팔고, 설탕도 안 팔았죠. 그랬더니 사업이 거의 안 됐습니다.
그러다가 홀푸드로 넘어가서 고기, 해산물, 술, 커피, 그리고 약간의 설탕을 팔기 시작하자 매출이 폭발했습니다. 당신이 창조하고 싶은 이상과 시장의 현실 사이에는 끊임없는 대화가 존재합니다. 저는 항상 "시장이 있는 그 지점에서 시장을 만나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시간이 흐르며 그것을 진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지만 먼저 시장과 대화해야 하죠.
또 다른 좋은 예는 동물 복지 문제입니다. 우리는 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홀푸드에서 '5단계 동물 복지 평가 시스템'을 개발했죠. 우리는 비건인 활동가들과 과학자, 수의사, 그리고 회의적이었던 공급업체들과 홀푸드 직원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그리고 승-승-승의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시장이 기꺼이 비용을 지급할 용의가 있는 더 나은 복지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렇게 해서 5단계 표준이 만들어졌습니다. 완벽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수십억 마리의 동물들이 도축되기 전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죠.

Q. 항상 승-승-승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시나요?
저는 항상 승-승-승 해결책을 찾는 것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승-승-승 해결책은 당신에게도 좋고 저에게도 좋고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것입니다. 저는 거의 모든 문제에 승-승-승의 해결책이 있다고 믿습니다. 아까 아마존이 해결책이라고 했던 것도 그것이 우리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가장 좋은 승-승-승의 해결책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트레이드오프(tradeoffs)'가 발생합니다. 아무도 잃지 않는 해결책을 찾지 못할 때가 있죠. 그때가 힘들 때입니다. 이상주의와 현실주의가 충돌하는 순간이죠. 저는 그것을 상상력의 실패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창의적인 해결책이 있었지만, 우리가 구현해 내지 못한 것이죠. 때로는 시간이 부족해서 절충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만큼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항상 느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진보하고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이상이 실현될 수는 없죠. 하지만 저는 "이것은 진보이고, 다음번엔 더 잘할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믿는 격언이 하나 있는데, "완벽함은 선함의 적이다(The perfect is often the enemy of the good)"라는 말입니다. 그것이 반드시 완벽하지 않고 당신이 원하는 지점이 아니더라도, 개선을 위한 점진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더 낫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개선의 단계들을 밟으며 세상은 전진합니다. 하룻밤 사이에 세상을 유토피아로 바꾸고 싶어 하는 이상주의자들에게는 좌절스운 일이겠지만, 현실에서 사람들은 마음과 습관을 천천히, 점진적으로 바꿉니다.
Q. 결국 현실과 타협하며 지속가능성을 늘리되, 장기적으로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군요?
정확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이상을 유지하면서도 현실과 타협합니다. 좋은 예로, 제 첫 매장은 채식 매장이었고 저는 지금 21년째 비건입니다. 평생 다시는 의식적으로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모든 매장이나 비즈니스가 그 이상을 반영해야 할까요?
그렇게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미국인의 2%만이 채식주의자이고 단 0.5%만이 비건입니다. 매우, 매우 작은 시장이죠. 만약 제가 사람들에게 그들의 의지에 반해 특정 식단을 강요하려고 하면, 사람들은 제 비즈니스를 거부할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제 비즈니스는 실패할 것이고, 저는 아무런 선한 일도 하지 못한 채 실패자로 남게 됩니다. 그래서 무엇이 가능한지 살펴봐야 하고 시장과 대화해야 합니다. 사람들을 설득하려 노력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장이 있는 그 지점에서 시장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비즈니스는 지저분하고 모순이 있으며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죠.
Q. 이번엔 '러브 라이프(Love.Life)’에 대해 이야기해 보죠. '러브 라이프'라는 새로운 벤처의 플래그십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40년 넘게 홀푸드를 운영하신 존 매키가 왜 또 다른 기업가적 벤처에 이토록 열광하시는 건가요?
우선 우리는 베로니카와 디에고의 비즈니스인 '러브 라이프 카페'를 인수했습니다. 저는 그들의 음식을 좋아하고 그분들도 개인적으로 꽤 좋아합니다. 거기서 이름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러브 라이프'라는 이름을 사랑합니다. "삶을 사랑하라(Love Life), 당신의 삶을 사랑하고 생명 그 자체를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이 꿈은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84년에 처음 MDMA를 경험하고 호흡법을 하고 『기적 수업』을 시작하면서 제 의식 발전을 꾀하던 시기였죠. 저는 친구들과 '라이프 워크(Life Works)'라는 것을 열고 싶었습니다. 명상, 요가, 호흡법 센터를 만들고 싶었죠. 홀푸드 옆에 3,000제곱피트 규모로 지으려는 구체적인 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일들이 겹치며 아직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 꿈은 40년 가까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신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가장 건강한 버전이 되도록 돕는 '의식 센터(Consciousness centers)'를 항상 열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러브 라이프'가 할 일입니다.

Q. 러브 라이프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러브 라이프'에는 다섯 가지 구성 요소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건강한 레스토랑입니다. 기본적으로 비건이자 식물성 기반이지만, 제가 '식물 지향'이라 부르는 형태입니다. 모든 메뉴는 비건으로 시작하지만, 원한다면 홀푸드에서 공수한 생선이나 닭고기, 소고기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피트니스 센터, 즉 체육관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메디컬 센터입니다. 이곳에는 일반 의사를 포함하여 온갖 종류의 대안 의학이 함께할 것입니다. 침술사, 아유르베다 의학, 중의학, 물리 치료, 카이로프랙틱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있겠지만, 우선 기능 의학(functional medicine), 통합 의학, 그리고 생활 습관 의학(lifestyle medicine)을 전공한 두 명의 의사와 함께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언제 의사를 만나러 갑니까?"라고 물으면 "아플 때요."라고 답합니다. 우리는 그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습니다. 의사의 업무를 다르게 정의하는 것이죠. 의사의 일은 면역 체계와 건강을 가능한 최고 수준으로 최적화하여 의사를 만날 필요가 없게 돕는 것입니다.
제2형 당뇨나 비만, 심장병, 자가면역질환 같은 만성 질환이 생기면 현대 의료 시스템은 치료하는 대신 증상을 관리하기 위한 약을 처방할 뿐입니다. 우리는 애초에 그런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고자 합니다. 그와 동시에 명상, 호흡법, 필라테스, 요가 수업도 진행합니다. 전체적인 아이디어는 각 멤버가 신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가장 건강하고 최선의 버전이 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Q. 그렇군요. 흥미롭습니다. 현대 서구 사회를 병들게 하는 것들에 대한 해결책이자 해독제로 보입니다.
이 아이디어가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나면, 더 많은 매장을 여는 것뿐만 아니라 자본주의가 작동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복제할 것이고, 아이디어는 퍼져 나갈 것입니다. 그러면 20년 뒤의 세상은 다른 곳이 되어 있을 것이고 사람들은 이 모든 것들을 다르게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홀푸드가 처음 생기고 브랜드가 알려지기 전 20년 동안을 말씀드리죠. 40년 전의 슈퍼마켓은 정말 끔찍한 곳들이었습니다. 홀푸드는 그 산업을 바꾸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다른 곳들도 우리를 따라 품질을 높이고 유기농 제품을 다루며 매장을 더 멋지게 만들기 시작했죠. 우리는 그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처음 20년 동안 사람들은 홀푸드에 들어와서 "세상에, 이런 곳은 처음이야, 정말 여길 사랑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매장에 오면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문화입니다. 매장에 있을 때 홀푸드의 문화를 느끼는 것이죠.
저는 이 '러브 라이프'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 믿습니다. 사람들은 "정말 대단해, 왜 진작 이런 게 없었지? 우리 집 근처에도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것이 정확히 우리가 사람들이 경험하길 원하는 바이며, 이제 그 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Q. 이 사업에 대한 단기적, 장기적인 야망은 무엇입니까?
저는 '무한한 게임(infinite gam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몇 권의 훌륭한 책들이 쓰인 주제이기도 하죠. 제가 직접 만들어낸 개념은 아닙니다. 유한한 게임은 피클볼 경기처럼 규칙이 있고 승자와 패자가 있으며 경기가 끝나면 새로운 경기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반면 무한한 게임은 절대 끝나지 않습니다.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죠.
삶은 무한한 게임입니다. DNA는 복제되고 진화하며 변이하지만, 무한히 이어지도록 의도되었습니다. 비즈니스나 자본주의도 무한한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바뀌고 진화하지만, 게임은 계속됩니다. 사람들은 항상 서로 무언가를 창조하고 거래할 것이며 그것은 계속될 것입니다.
저는 홀푸드를 무한한 게임으로 봅니다. 창립자가 떠난 뒤에도 오래도록 살아남아 영원하지는 않더라도 무한한 게임으로 남길 바랍니다. '러브 라이프' 또한 제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오래도록 계속되어 세상에 많은 선한 일을 하는 무한한 게임이 되기를 의도합니다.
사람들은 제게 "너무 늙었는데 왜 이런 일을 하느냐"라고 묻지만, 제 영혼이 이 일을 하도록 저를 인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 일이 완전히 꽃피우는 것을 보기 위해 곁에 있어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만약 제가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저는 남은 평생 후회할 것입니다. "세상에, 너는 부름을 받았다는 걸 알면서도 겁이 나서, 네 돈 위에 그냥 앉아 있고 싶어서 응답하지 않았구나"라고 항상 자책하겠죠.
저는 부름을 받았다고 느끼고, 제 영혼이 "이걸 해라"라고 말합니다. 이건 모험이며 제 영웅의 여정이 연속입니다. 그래서 하는 것입니다. 저는 꽤 흥분됩니다. 이것은 새로운 모험입니다. 삶에서 우리는 새로운 모험이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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