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님은 요즘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나요? 에디터 볼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반강제적으로 쉼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여유가 생기니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취향 찾기를 다시 해보고 있어요. 어떤걸 할때 가장 기쁘고, 설레이는지 말이죠. 구독자님의 취향도 궁금한데요. 가끔은 보이지 않던 취향들이 작품을 통해서 드러날 때도 많더라고요. 최근에 <주토피아 2>를 보고 느낀거지만, 동물 캐릭터의 우정과 그들의 애착 유형에 이토록 깊게 빠질 줄은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구독자님도 콘텐츠로 새로운 발견을 이어갈 수 있길 바라며, 오늘도 레터를 보내봅니다. 오늘의 즐거움을 내일로 미루지 마세요. 🧤
✔️ 프로보노

볼따구 추천도 : ★★★★ (4/5)
◼ '내 사전에 패배란 없습니다!'
에디터 볼은 이 배우가 나온다하면 줄거리도 보지 않고 달력에 첫방송 일자를 적어둡니다. 그만큼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잘 어울리는 분이죠. 배우 정경호가 법정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콘텐츠, <프로보노>입니다.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o)'라는 의미로, 매출 제로의 공익팀에서 펼쳐지는 변호사들의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인데요. 첫방송 전부터 이 작품이 화제가 된 이유는 제작진의 조합 덕도 있죠. 실제 판사 출신으로도 알려져있는 문유석 작가님이 무려 4년 만에 선보이는 법정물이기도 하고요. <구르미 그린 달빛>을 연출한 김성윤 감독님의 첫 법정물 도전이기 때문인데요. 안 보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볼 사람은 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예고편부터 얼른 만나보고 오세요! 💥

<프로보노>는 출세에 목맨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변호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휴먼 법정 드라마인데요. 부와 명예만 좇던 속물 판사가 마지막 기회를 찾아 '공익전담변호사', 즉 공변 사무실의 팀장이 되면서 공익 소송에 달려들게 된다고 해요. 볕도 안 드는 창고 구석에서 양지바른 파트너 변호사 사무실로 옮기고 말겠다는 일념 하나로 말이죠. 힘 있는 자들이 자신을 방어하는 수법을 이제는 힘없는 사회 최약자들의 사건들에 총동원하게 된 강다윗, 과연 다윗은 나의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한 변호사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법이라는 판결 끝에 펼쳐지는 감정, 사건 후 남겨진 이들의 시선 또한 놓치지 않은 이번 작품. 지금 바로 1-2화를 확인하고, 다가올 본방송도 놓치지 마세요. 이번 드라마도, 곧 흥행 가도를 달릴 예정입니다. 🧑⚖️
👀 시청 가능 OTT : 넷플릭스, 티빙
✔️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

볼따구 추천도 : ★★★★ (4/5)
◼ '두고 보세요, 재밌을 겁니다'
왔다, 나의 셜록 홈즈! 정통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작품은 꼭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3편으로 돌아온 우리의 탐정 브누아 블랑, 오늘의 두 번째 콘텐츠는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입니다. 🔍 이번 작품은 '나이브스 아웃'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추리 장르의 명맥을 이어가며 팬들 사이에선 나만 알고 싶은 영화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앞선 시리즈에 이어 라이언 존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요.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자랑하는 '나이브스 아웃' 답게, 명배우들이 대거 합류하게 되었다고 해요. 특히 <셜록>의 악역이었던 짐 모리어티 역인 앤드류 스콧 또한 등장을 예고하면서, 벌써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리즈 역사상 가장 어두운 영화가 될 이번 작품, 예고편 먼저 만나보고 오세요.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맨>은 '밀실 살인'이라는 소재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추리 영화인데요. 작품 자체에 대해서 공개된 내용이라곤 시놉시스밖에 없기에, 베일에 싸인 흐름을 유추해야 하죠. 우선, 한 작은 마을의 성당에서 강론하던 몬시뇰이라는 인물이 봉인된 콘크리트 상자에 들어가게 되고요. 30초 후, 충격적이게도 죽은 상태로 발견되죠. 사건 당시 제단엔 몬시뇰과 한 신부만이 있었다고 하니, 신부가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되는데요. 몬시뇰에게 있던 막대한 유산, 그리고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끝없는 의심까지! 사악한 늑대 떼가 숨기는 것은 무엇이고, 몬시뇰의 죽음에 담긴 비밀의 조각은 무엇일지 파헤치는 재미가 있겠죠.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탐정 브누아 블랑의 추리는 넷플릭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 시청 가능 OTT : 넷플릭스
✔️ 룩 백

◼ '만화를 그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실사 영화가 곧 개봉한다는 소식에 부리나케 달려왔습니다. 거기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이 맡아주시면 가슴이 뜨거워지다 못해, 눈물을 콸콸 흘리라는 거겠죠? 수도꼭지 열고 모시겠습니다. 🚰 오늘의 영화, <룩 백>입니다. 우선 이 영화는 <체인소 맨> 작가인 후지모토 타츠키의 단편 만화, '룩백'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인데요. 원작을 그대로 옮겼지만, 애니메이션에는 원작자도 생각하지 못한 디테일을 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고 해요. 그런 완성도에 보답이라도 하듯, 일본 박스오피스에서는 무려 2주 동안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원작 자체도 청춘과 성장을 그려낸 단편 만화였기에, 이 영화 또한 러닝타임은 60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쿠키 영상이 나와도 자리를 못 떠날 만큼의 긴 여운을 주는 작품이죠. 자, 덕후의 말이 더 길어지기 전에 예고편 먼저 만나보고 오세요!

영화 <룩백>은 그림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이어진 두 소녀의 우정을 그려낸 작품인데요. 학년 신문에 4컷 만화를 연재하고 있던 후지노는 어느 날 쿄모토의 4컷 만화를 보게 돼요. 그리고, 노력으로 넘을 수 없는 실력의 높이에 경악하며 이내 그림을 관두게 되죠.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졸업식 날에 선생님의 부탁을 받고 쿄모토에게 졸업장을 전하러 가는데요. 거기서 처음으로 대면한 쿄모토에게 '계속 팬이었다'는 말을 듣게 돼요. 이를 계기로 쿄모토와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후지노는 만화를 향한 한결같은 마음을 이어가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이 모든 것을 박살 내는 사건이 일어나며 이야기는 전개되죠. 이 영화는 원작을 알아도, 몰라도 같은 여운이 밀려오는 작품이라고 칭할 만큼 호평이 끊이지 않는데요. 벌써 매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도 사실. 이 명작,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극장에서 확인해 보세요. 🎥
😎 에디터 볼의 주저리: 실사 영화 소식을 조금 더 전해주고 가자면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룩백'을 읽게 되었다고 해요. 그때 그 작품을 읽으며, '룩백' 실사화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작품 속 후지모토 타츠키의 절실한 각오가 느껴지면서도 그 마음이 아플 정도로 와닿았다고 해요. 이후 프로듀서로부터 '룩백' 실사화 제안을 받게 되었고,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제작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와 만화, 각기 다른 장르지만 모두 정상에 오른 크리에이터들인 만큼! 이번 실사 영화가 무척이나 기대되네요. 실사 영화 <룩 백>은 촬영을 마치고, 2026년에 개봉될 예정이라고 해요. 😉
👀 (25.12.12 시점) 4K 재개봉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이 혼잣말 코너는 에디터 볼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행여나 지인이 알게 될까 두려울 정도로 속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곳 중 하나인데요. 그만큼 구독자님에게 허물 없이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는 거기도 하고요. 또 그만큼 에디터 볼이 쓰고 나서 잘 보지 못하는 코너이기도 해요. ‘내가 뭐라고 이런 말을!’ 하며 부끄러워할 때가 많죠. 다만 주절거리는 이 혼잣말에도 누군가는 위로를 받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며, 오늘도 낯부끄러움을 이겨냅니다. 보잘 것 없는 에디터 볼도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으니, 구독자님도 고민되는 것이 있다면 일단 도전해 보세요. 구독자님은 이미 찬란하게 빛나는 사람이니,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겁니다. ❄️
에디터 볼은 콘텐츠 보따리를 들고 매주 금요일에 찾아올 예정이니, 우리 12월 셋째 주에 또 만나요!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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