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이 끝나가유🐉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벌써 올해의 마지막 콘샐러드예요. 이번 달 내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연말_최종, 연말_진짜_최종 이런 느낌이 들어요. 여러분들은 12월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다음 주 1월 1일이 마침 월요일이더라고요. 괜히 의미 부여해서 마치 온 세상이 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느낌? 

구독자님도 올해 고생하셨고, 2024년에는 행복만 가득하길 콘샐러드가 응원할게요!👏 

- 수수🌽 드림

🎬 영화노조 교섭 피하려 OTT·드라마 택하는 제작사

콘텐츠 제작 스태프들이 ‘제작사들은 노동권 보호가 취약한 OTT 제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들은 제작사들이 과거 영화계에서 부당하게 쓰인 ‘턴키 계약’이라는 관행을 부활시켰다고 지적했는데요. 턴키 계약이란, 제작사가 팀별 헤드 감독들과만 계약을 하고 헤드 감독들 산하에 있는 스태프와는 별도로 계약하지 않는 고용 형태를 의미합니다. 이에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스태프들이 존재하게 되죠.

제작사들이 영화계에서는 사라진 ‘턴키 계약’을 부활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영화산업 단체협약과 근로 표준 계약서가 OTT 산업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태프들은 이런 이유에서 제작사들이 OTT 제작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말해요. 더불어 노동권 보호가 되지 않기에 노동시간 또한 제대로 지켜지지 않다고 합니다.

ⓒ 미디어오늘

🎬 역사가 한국영화 살렸다

‘서울의 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가 흥행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8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면서 벌써 253만이라는 관객을 동원했는데요. 침체였던 한국 극장가를 다시 일으키고 있는 두 영화의 공통점은 바로 역사 기반이라는 것입니다.

‘서울의 봄’은 1212 군사 반란에 관한 내용을, ‘노량: 죽음의 바다’는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리는데요. 이미 익숙한 내용이지만 이를 눈앞에서 겪는 듯한 디테일함과 웅장함이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이끌고 있죠. 특히 ‘서울의 봄’은 80년대를 겪은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북미에서도 반응이 나타나고 있답니다.

ⓒ 스포츠경향

야채 추가 +

🍴 더글로리 제친 '무빙'… OTT 콘텐츠 1위 기록
🍴 '괴물', 올해 日 실사 영화 최고흥행
🍴 해외 시청자가 많이 찾은 OTT, 3위는 한국 콘텐츠

🍴 복수-멜로-사극-메디컬, 새해를 여는 드라마 라인업
🍴 다음 영화 서비스 내년 1월 4일 종료
🍴 슬램덩크, 개봉 1주년 맞아 전국 영화관서 상영

너도 원하면 누구든 될 수 있어

[영화] 2만 종의 벌 | 12/27 극장 개봉
감독 에스티발리스 우레솔라 솔라구렌
출연 피아 오테로 외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 ‘아이토르’, 별명 ‘코코’, 그리고 스스로 지은 이름 ‘루시아’. 이렇게 세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는 8살 아이가 있습니다. 코코는 자신의 이름도, 또래 아이들과의 놀이도 도통 이해 가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 이모할머니의 양봉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죠. 분명 어렵고 두려웠던 세상인데, 이번엔 진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벌은 2만 종이나 되는 생물이라고 해요. 태어난 성별과 본인이 느끼는 성적 정체성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코코에게 이런 벌들은 작은 위로가 되어줍니다. 그리고 코코는 끝내 자신만의 세계를 찾을 거예요. 코코의 엄마와 할머니가 그랬듯 말이죠. 

👍: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8살 배우의 명품 연기!
👎: 산만해 아니 감동적이야 진짜 내 마음은 뭘까

by 살몬🍣

외면했던 나와의 마주

[드라] 나의 해피엔드 | 12/30 공개
감독 정회석
출연 장나라, 손호준, 소이현, 이기택 외
바로보기 넷플릭스

<고백부부>로 인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배우 장나라와 손호준. 6년 만에 <나의 헤피엔드>에서 부부로 재회합니다.

아내 서재원은 남편 허순영과 완벽한 부부였습니다. 하지만 서재원의 삶에 균열이 찾아옵니다. 가족들의 두 얼굴이 포착되는 거죠. 그녀에게 정체 모를 스토커도 붙어요. 그 의심의 대상은 가장 가까운 사람인 가족들.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스토커일 거라고 믿고 싶은 그녀이지만, 의심은 자꾸 가족으로 향해요. 이로 인해 무너질 듯한 서재원은 어떤 진실을 마주하게 될까요?

2023년의 마지막 드라마는 <나의 해피엔드>입니다. 진실이 만들어낸 균열의 시작으로 올해를 마무리해봐요.

👍: 믿고 볼 장나라와 손호준의 부부 합
👎: 흔해진 드라마 소재

by 피넛🥜

환승연애 이딴 거 누가 봐 / 🙋‍♀️: 저요

[예능] 환승연애3 | 12/29 공개
연출 김인하, 이인순
출연 사이먼 도미닉, 이용진, 김예원, 유라
바로보기 티빙

바야흐로 대(大) 연애 프로그램 전성시대, 화제성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연프의 근본이 돌아옵니다.

<환승연애3>는 <핑크 라이>를 연출했던 김인하 PD가 제작을 맡았습니다. 이전 시즌의 화제성을 능가할 수 있는 출연진을 섭외하기 위해 제작진이 큰 공을 들였다고 해요. 그 노력 덕분일까요? 90초 남짓의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명대사가 탄생했습니다!(궁금하다면 예고편을 확인해 보세요) 이 대사는 벌써부터 각종 SNS 및 영상에서 밈으로 사용되며 첫 방송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했어요.

이별한 커플들이 새로 쓰는 사랑 이야기, 이번에는 어떤 도파민을 우리에게 안겨줄까요? 

👍: 연애 프로그램에서 이 이상의 자극은 나오기 힘들 것 같아요
👎: 새로운 PD가 제작하는 이번 시즌,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by 피망🫑

토핑 추가 +

🍴[드라마] 남과 여 12/26 웨이브, 티빙 공개
권태로움을 다루는 청춘들의 현실 연애 드큐멘터리

🍴[다큐]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12/27 극장 개봉
임종 전 류이치 사카모토가 건네는 20곡의 마지막 인사

🍴[영화] 우리 돈 벌레 12/28 극장 개봉
양동근 주연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작!

🍴[영화] 배드 랜드 12/29 넷플릭스 공개
보이싱 피싱 조직에 가담한 남매가 보여주는 사회 범죄

2023 끝난겨? 이이↗↘ 인제 시작이여~

[드라마] 소년시대
감독 이명우
출연 임시완,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 외
바로보기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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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사귀기로 했잖여...
"

지난 22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가 총 10화로 마무리됐습니다. 디즈니+의 <무빙>처럼, 올해 쿠팡플레이의 대표작이라는 평을 들으며 크게 사랑받았는데요.

드라마는 한 마디로 학원물+로맨스+충청도를 버무린 맛이었어요. 처음에는 "이게 무슨 혼종이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볼수록 스근~하게 녹아들어 저도 모르게 끝까지 정주행하게 되었답니다🫠 그럼 과연 어떤 작품인지 함께 보실까유~?

🥊 내 꿈은 아주 소박햐. 안 맞고 사는 거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던 1980년대 말 학교. 교실 내 먹이사슬 최하위인 ‘병태’는 불법 댄스 교습소를 운영하다 걸린 아버지 때문에 온양에서 부여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그런데 전학 첫날, 전학생이 17:1 전설의 싸움짱 ‘아산백호’라는 오해를 받게 되는데요. 하루아침에 선망과 두려움의 대상이 된 병태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새로운 인생을 만끽하기로 하죠.

그렇게 백호 행세를 하고 다니며 '부여 소피마르소'라 불리는 퀸카 선화와 사랑까지 잘 되어가던 병태. 한편으로는 진짜 싸움짱의 행방을 궁금해 하죠. 과연 아산 백호의 정체는 누구이고, 그는 왜 사라진 것일까요?

👅 친구를 때리면 안되지예~

극 초반의 가벼운 분위기와는 달리, 중반부터는 적나라한 학교 폭력 장면이 나와요. 가짜 왕이 된 병태의 정체가 들통난 것이죠. (병태가 어떻게 될지, 뒷 이야기는 드라마에서 확인해 보세요)

점점 무거워지는 분위기에서 코미디의 균형을 잡아주는 건 바로 사투리였습니다. 처음 이 작품을 본 것도 충청도 사투리를 모아둔 유튜브 영상이었는데요. 고기를 굽다가 먹으라고 하면서 "다들 탄 고기를 좋아혀?"라는 등, 특유의 능청스러움이 재밌었죠.

이명우 감독은 배경 설정에 대해 "익숙했던 지역을 최대한 배제해 처음 다루는 지역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밝혔어요. 실제로, 이러한 배경과 캐릭터가 주는 정서가 '학교 폭력'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장르가 ‘코미디’라는 것을 계속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 매운 맛이 점령한 OTT에 등장한 '순한 맛'

드라마는 80년 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영화 <써니>와 비슷해요. 점점 높아지는 OTT 콘텐츠 수위 사이에서, 조금은 유행 지난 레트로 감성을 선택한 것이죠.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잔인한 콘텐츠에 피로를 느낀 시청자들이 소년시대를 찾게 된 것 아닐까요?

보면 볼수록 밥 먹을 때 편하게 틀어두는 밥 친구로 딱이랍니다🍚 종영하여 마음 놓고 정주행하기 딱 좋은 지금, 올 연말은 소년시대와 함께 보내는 건 어떠세요?

🧂 <소년시대> 알쓸콘잡

🧂 <소년시대>와 함께 보면 좋을 작품

<소년시대>, 구독자님의 생각은?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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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구독자님 앞으로 배달된 신선한 콘샐러드.
상하기 전에 드셨다면,
12월의 콘샐 미식회에 리뷰를 남겨주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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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샐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로!
콘샐러드와 나눠 먹고 싶은 화제작 추천도 이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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