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테마파크에 불어온 IP 콜라보 붐

안녕하세요, 에디터 모리🌳입니다. ‘귀여운 게 최고다.’라는 말이 있죠. 오늘은 귀여움이 가득한 주제로 돌아왔어요. 바로 국내 테마파크의 캐릭터 IP 협업 사례인데요! 올해 봄은 아주 큼직큼직한 협업들이 진행되었어요. 롯데월드에는 포켓몬이 찾아왔고, 에버랜드에는 산리오가 찾아왔습니다. 대형 IP로 불붙은 두 테마파크의 경쟁!🎡 과연 두 파크는 해당 IP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지 같이 분석해보도록 해요. 

롯데월드's 콘로필

출처: 롯데월드

에버랜드's 콘로필

출처: 에버랜드

최근 국내 테마파크에는 IP 협업 열풍이 불고 있어요.🌪️ 롯데월드는 과거 ‘코난’, ‘스누피’, ‘마루는 강쥐’와 같은 IP들과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했었죠. 한편 에버랜드는 ‘지금우리학교는’, ‘에스엠’과 손잡기도 했고요. 각 테마파크들은 어떤 IP와 협업해야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지를 고민하죠. 단순히 인기만을 판단의 척도로 두는 것이 아니라 테마파크와의 종합적인 분위기, 체험 요소들까지 낱낱히 고려하고 있답니다. 이번 봄에 진행된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의 사례를 살펴보며 어떤 기획을 통해 해당 IP의 팬들을 파크로 유혹하고 있는지 알아보아요!🧚 

왜 국내 테마파크에는 IP 콜라보 붐이 왔는가

국내 테마파크의 위기

출처: 헤럴드경제

국내 테마파크들은 코로나의 유행으로 방문객이 크게 감소하며 위기를 맞이했어요. 매출이 하락하자 어트랙션 등 다양한 경험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들었고, 이는 다시 사람들을 발길을 끊기게 만들었죠.💸 남아있던 어트랙션들도 점차 노후화되었으며 철거의 수순을 겪기도 했답니다. 이러한 현실은 테마파크 기획자들의 고민을 더욱 심화시켰어요. 어떻게 하면 저비용의 예산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 것입니다.🧐

자체 IP를 활용해보자!

출처: 에버랜드

처음에는 자체 IP 캐릭터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롯데월드에는 ‘로티, 로리’라는 너구리 캐릭터가, 에버랜드에는 ‘레니, 라라’라는 사자 캐릭터가 마스코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체 캐릭터를 붐업시키기 위해, 롯데월드는 ‘로티로리송’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하고, 해당 캐릭터들을 위주로 진행되는 여러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어요.🎶

출처: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다시 만나고 싶은 역대 캐릭터를 선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한정판 굿즈를 선보이는 마케팅이었죠. 참여를 통해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제공하여 소통을 더욱 강화하도록 만든 것!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의 자체 캐릭터들은 큰 빛을 보지는 못했어요.  

인기 IP 너.. 맛있는데?

출처: 세계일보

이런 상황에서, 국내 테마파크는 다른 IP들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어요. 롯데월드는 ‘세기말 풋사과(2024.03)’, ‘코난(2024.07)’과의 콜라보로 인기 몰이에 성공했죠.🕵🏻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통해서 팬덤의 달콤한 맛을 톡톡이 보았고요. 결국 다음에는 어떤 강력한 IP의 팬덤을 파크로 끌어들일 것인가에 대한 탐색이 시작되었어요. 오프라인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길 하나의 동력을 IP의 파워에서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두 파크의 올 봄 IP 콜라보 사례를 구체적으로 함께 분석해 보아요! 🔍 

1. 롯데월드 X 포켓몬

‘올봄, 롯데월드로 포켓몬과 함께 모험을 떠나자!’

출처: 롯데월드

이번 롯데월드가 포켓몬과 협업하며 선보인 타이틀입니다. 롯데월드는 포켓몬 콜라보레이션의 테마로 ‘모험’을 선정했죠. 포켓몬 IP가 본래 모험을 떠나며 다양한 포켓몬들을 수집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해당 세계관을 그대로 가지고 와 파크에 적용했어요.🧳 파크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포켓몬 트레이너’라는 타이틀을 부여했답니다.

본래의 세계관과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 컨셉으로 진행이 되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본래 게임 속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포켓몬 IP를 실제 오프라인 공간에서 경험해보는 것은 분명 색다른 경험! 실제로 게임 속에 들어간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해요.🎮

미션투어 - 내가 바로 포켓몬 트레이너!

‘모험’이라는 테마를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체험은 바로 ‘미션투어’입니다. 롯데월드 내 ‘로티스 엠포리움’이라는 매장에서 탐험수첩을 구매하며 해당 미션을 시작할 수 있어요. 탐험수첩은 9900원이고, 그 안에는 다양한 미션에 대한 안내과 포켓몬 스티커들이 들어있죠.📒

출처: 롯데월드

미션을 모두 성공하여 숨겨진 포켓몬을 찾으면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선물은 바로 포켓몬이 그려진 아크릴 키링이죠. 선물을 받기 위해 일일 트레이너들은 자연스레 롯데월드 곳곳을 탐방하며 포켓몬들을 만나게 되어요.🎁

여러 미션 중 하나는 ‘잠자는 잠만보를 깨워라!’입니다.💤 테마파크 내부공간에 조성된 ‘잠만보의 들판’으로 방문한 후, 잠만보의 잠을 깨우기 위한 열매 스티커를 수첩에 붙이는 미션이에요. 미션을 수행하며 자연스레 잠만보를 깨우기 위해서는 어떤 열매가 필요한 지에 대해서도 알게되는 것이죠.

왕크왕귀 포켓몬 퍼레이드

출처: 일간스포츠

놀이동산하면, 퍼레이드를 빼놓을 수 없죠. 피카츄들이 떼를 지어 나오는 포켓몬 퍼레이드는 주말 및 공휴일마다 진행되고 있어요.⚡️ 다양한 포켓몬들을 등장시키는 대신에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피카츄를 등장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답니다. 동일한 포켓몬들이 총총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러 롯데월드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네요. 또한 기간 한정으로 카우보이 모자를 쓴 피카츄가 등장하기도 했어요.🤠

출처: 인스타그램

해당 퍼레이드에서 있었던 한 일화가 숏츠로 제작되며 SNS 상에 바이럴이 되기도 했습니다. 퍼레이드 진행 도중, 한 포켓몬 인형탈에 바람이 빠지며 하마터면 동심파괴의 현장이 될 뻔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옆에 있던 안전요원들이 급히 검은색 천으로 바람이 빠진 포켓몬을 덮어 퍼레이드 행렬을 빠져나갔어요. 포켓몬을 납치하는 것 같은 모습이 마치 로켓단 같다며 화제가 되었던 것이죠. 우연치 않게 포켓몬 세계관의 상황과 동일시되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었답니다.😝

포켓몬볼이 된 어트랙션 ‘풍선비행’

출처: 롯데월드

기존 어트랙션인 ‘풍선비행’을 리뉴얼하여 포켓몬볼 모양의 풍선비행이 운영되기도 했어요. 포켓몬하면 생각나는 요소 중 하나인 포켓몬볼이 롯데월드 실내의 천장을 돌아다녔습니다. 본래 풍선비행의 기구도 상단의 모양이 동그랗기 때문에 어트랙션의 큰 변형 없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죠. 🎈

‘풍선비행’ 어트랙션은 롯데월드 곳곳을 돌아다니며 포켓몬 컨셉을 더욱 강화시켰어요. 다른 놀이기구들에 열중하다보면, 포켓몬 컨셉을 잠시 잊는 사람들도 충분히 있을 거예요. 하지만 해당 어트랙션을 통해 계속해서 사람들의 시선에 걸리게 하여 지속적으로 컨셉을 체감시키기에도 충분했습니다.

2. 에버랜드 X 산리오

에버랜드에서는 지금 산리오 열풍이 불고 있어요.봄을 맞아 진행 중인 '플라워 카니발' 컨셉에 산리오 캐릭터들을 접목시켜 콜라보를 선보이고 있죠.🎪 특히 '카니발'이라는 컨셉에 맞춰 산리오 캐릭터들이 각자 카니발 속 다양한 역할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헬로키티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카니발의 단장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폼폼푸린은 서커스단원이 되었죠. 

이번 콜라보를 맞이해 에버랜드의 대표적 명소인 '포시즌스 가든' 역시 새롭게 변신했다는 사실! 🌼

꽃으로 가득 찬 포시즌스 가든

출처: 일간스포츠

에버랜드와 산리오의 협업은 ‘포시즌스 가든’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어요.🌷 포시즌스 가든 내에 각 캐릭터들의 구역을 나누어 각각의 컨셉츄얼한 공간들을 운영하고 있죠. 총 9개의 캐릭터를 활용하여 공간을 구성하였는데요, 그 중에는 인기 캐릭터인 마이멜로디와 헬로키티 뿐만 아니라 다소 익숙하지 않은 캐릭터인 우사하나, 케로피와 같은 캐릭터의 구역도 존재한답니다! 🐸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산리오의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공간에 함께 포함시켰는데요, 이는 방문객들이 잘 알려진 캐릭터 외에도 다양한 산리오 캐릭터들을 직접 만나볼 기회를 제공하여, 이미 오랜 역사를 가진 이 캐릭터들과도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전략으로 보여요. 

포시즌스 가든 내 캐릭터 구역은 크게 3가지로 나눠집니다. 포토존 구역, 체험존, 그리고 포시즌스 가든을 달리는 ‘산리오캐릭터즈 꽃길 여행 기차’이죠. 포토존 구역에는 캐릭터 그리팅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이 좋아하는 산리오 캐릭터들과 직접 만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출처: 에버랜드

한편, 체험존 구역에는 ‘한교동의 카니발 게임장’, ‘케로케로케로피의 소원 분수’가 있어요. 한교동 구역에서는 ‘럭키 룰렛’을 체험할 수 있죠. 케로피 구역에서는 분수대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 수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이번 산리오 콜라보를 위해 기존에 있던 '룰렛 게임장'과 '분수대'에 산리오 캐릭터들의 개성을 입혀 새롭게 단장했어요.⛲️ 이렇게 친숙한 캐릭터들로 꾸며진 공간들은 방문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는 사실! 

‘산리오캐릭터즈 꽃길 여행 기차’도 기존에 포시즌스 가든을 관통하는 열차에 컨셉을 부여한 것입니다. 평범했던 빨간색 열차 외관을 산리오 캐릭터들로 꾸며 아기자기한 열차가 완성되었죠! 산리오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어트랙션으로 거듭났다고 하네요.❤️

어트랙션 ‘스카이댄싱’ X 시나모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에버랜드에서 산리오와 협업한 어트랙션은 ‘스카이댄싱’이에요. 스카이댄싱은 하늘로 올라가 빙글빙글 돌며 바깥을 구경하는 어트랙션인데요. 이번 콜라보에서는 단순한 기존 회전 모션에 시나모롤이 마법 솜사탕을 만든다는 설정을 부여했어요.☁️ 또한 스카이댄싱의 외부 천막 색깔이 하늘색인 것도 시나모롤과 찰떡인 포인트! 이전과 같은 어트랙션이지만 컨셉의 여부에 따라 사람들의 기억과 경험은 180도로 변한답니다. 

결과적으로 산리오와의 콜라보는 에버랜드의 매출을 크게 상승시켰어요.📈 이미 3월 한 달간 50만명 이상이 방문했습니다. 가든테라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고요. 최고 인기 상품인 ‘시나모롤 팝콘통’은 지난 한 달간 1만여 개가 팔렸다고 해요. 이 정도면 성공적인 콜라보였다고 판단할 수 있겠죠?

3. 롯데월드 vs 에버랜드

1️⃣ 공간의 차이

먼저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의 가장 큰 차이는 공간과 접근성이 다르다는 것이에요. 롯데월드는 서울 잠실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은 대신에 작은 규모의 파크를 보유하고 있답니다. 반면 에버랜드는 서울에서 약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용인시에 위치하며 롯데월드 대비 규모는 훨씬 넓은 편이죠. 이러한 차이 때문에 같은 IP 협업 마케팅일지라도 다른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던 것! 

출처: 롯데월드

롯데월드는 실내를 이용해 곳곳에 포켓몬 포토존을 배치하였습니다. 각 포토존들이 한 눈에 보이기 보다는 마치 보물찾기처럼 파크의 내부의 공간들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야 했어요. 이러한 차이로 인해, 롯데월드는 각 공간들을 방문하여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분석되죠.

출처: 에버랜드

그에 비해, 에버랜드는 외부 공간을 중심으로 산리오와의 콜라보를 진행했어요. ‘포시즌스 가든’이라는 큰 광장을 중심으로 위주로 구역을 나누어 각 IP들에게 컨셉을 부여했죠. 이렇게 구성된 공간은 마치 ‘포시즌스 가든’ 전체가 하나의 미니 산리오 테마파크처럼 느껴지게 해요. 방문객들은 이 넓은 공간에서 한 눈에 전체 구성을 파악하며 산리오 캐릭터들과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었죠. 또한 해당 공간은 '가든'인 만큼 다양한 꽃들이 만발해 있어 '플라워 카니발'이라는 컨셉과 잘 어우러졌고요! 🌼

2️⃣ 스토리텔링의 차이

결국 공간의 차이는 IP 세계관을 표현하는 스토리텔링 방법에도 영향을 주었어요. 롯데월드는 실내 위주라는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세밀하고 연속적인 스토리텔링을 구축했고, 에버랜드는 넓고 개방된 야외 공간의 장점을 살려 종합적인 테마 경험을 중심으로 접근했죠.

출처: 네이버 블로그

먼저 롯데월드는 사람들에게 ‘포켓몬 트레이너’라는 하나의 페르소나를 부여하여 컨셉의 몰입을 유도했어요. 직접 포켓몬 수첩을 들고 파크를 뛰어다니며 포켓몬을 잡는다는 스토리는 파크 전체를 체험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제한된 공간 안에서 방문객이 하나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단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 사람들에게 페르소나를 부여하는 것은 롯데월드 IP협업의 큰 특징이기도 한데요, 과거 ‘코난’과에 협업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코난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의 역할을 부여하기도 했었죠. 🕵🏻

출처: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한편, 에버랜드는 롯데월드랑은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합니다. 그들은 세부적인 스토리라인을 구축하는 대신 각 구역의 산리오 캐릭터들에게 독특한 테마를 부여하여 공간을 다채롭게 연출했어요. 방문객들에게 특정 페르소나를 부여하기보다는 캐릭터들 자체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함으로써 공간의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들었죠.

예를 들어 포차코는 마칭밴드의 음악대장이 되었고, 쿠로미는 타로 카드로 미래를 봐주는 컨셉으로 구성되었답니다. 특히 쿠로미 구역에는 커다란 쿠로미 타로카드와 관련 소품이 큼직하게 조성되어 있고, 타로 전문가들이 미래를 점쳐주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죠.🎟️

에버랜드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롯데월드와는 다른 형태의 몰입 경험을 제공해요. 포토존의 공간감을 통해 시각적인 부분을 만족시켜 주죠. 이처럼 시각적으로 잘 구성된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어 SNS에 적극적으로 업로드하게 만들어요.📸 업로드된 게시물들은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여 사람들을 파크로 방문하도록 하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집니다. 

'IP X 국내 파크' 콜라보의 아쉬움

1️⃣ 포토존 몰빵

소개해드린 국내 테마파크의 사례를 분석해보면, 콜라보가 포토존을 중심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러나 테마파크의 본질적 매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까요? 테마파크에 방문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어트랙션을 타기 위해 방문하곤 하죠. 신규 어트랙션이 개장하였을 때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몰리는 것이 이를 증명해요! ☝🏻

하지만 국내 테마파크들의 어트랙션은 캐릭터들과 콜라보를 한다고 해서 큰 시도를 하지는 않아 아쉬움을 자아내어요. 포토존 위주로 진행되는 일부 콜라보들은 마치 테마파크가 아닌 대형 팝업스토어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2️⃣ 고도화된 IP 콜라보 시장

출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IP와 오프라인 공간의 협업은 이제 우리의 삶에 너무나 익숙하죠. 심지어 요즘은 각종 아쿠아리움들도 IP와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동물의 숲’과, ‘잠실 아쿠아리움’은 ‘티니핑’과 함께 공간을 다채롭게 꾸미기도 했어요. 여러 페스티벌들도 IP와의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고요. 이처럼 IP 콜라보가 보편화된 환경에서는 단순히 포토존을 설치하는 수준의 콜라보만으로는 테마파크만의 차별성을 보여주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3️⃣ 국내 IP 활용 부족의 아쉬움

이번 봄에 진행된 ‘포켓몬’과 ‘산리오’ IP가 일본의 캐릭터라는 점도 하나의 큰 아쉬움 포인트랍니다.🇯🇵 테마파크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봄 시즌은 연간 비즈니스에서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날씨 좋은 봄에 방문을 계획하곤 하죠.🌱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진행하였던 IP가 일본의 캐릭터였다는 점은 이미 국내 IP 시장에서의 일본 캐릭터 IP의 입지가 공고해졌음을 증명하기도 해요. 파크의 콜라보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IP들과 상생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존재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