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이 먹은 그 메뉴들, 깐부치킨에서 그대로 출시합니다

안녕하세요, 에디터 보름🌝입니다. 최근 엄청난 화제의 중심이 된 ‘치킨집’이 있었죠! 바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치맥 회동’을 했던 깐부치킨!

출처: 네이버 기사

세 총수의 소소한 치맥 회동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깐부치킨이 곧바로 ‘AI 깐부’ 세트를 출시했다고 해요! 🍗 오늘은 치맥 회동 이슈를 시작으로, 이번 회동의 뜻밖의 수혜자가 된 깐부치킨과 타사들의 이슈 마케팅 사례에 대해 샅샅이 알려드릴게요! 

깐부치킨's 콘로필

출처: 깐부치킨

깐부치킨은 곧 창업 20주년을 맞는 중견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예요. 시그니처 메뉴는 추억의 메뉴를 재해석한 전기구이 통닭으로, 어린시절 새끼손가락 마주 걸어 편을 함께하던 내 팀이자 짝꿍, 동지를 의미하는 ‘깐부’라는 네이밍을 내세워 추억의 맛을 이어가고 있죠.

치맥 회동, 대체 뭐길래?

먼저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이 누구인지, 세 경영자의 치맥 회동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이유부터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1️⃣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출처: NVIDIA

젠슨 황이 경영하는 ‘엔비디아(NVIDIA)’는 미국의 컴퓨터 하드웨어 회사로, 현재 글로벌 AI를 선도하고 있는 핵심 기업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5조 달러대의 시장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AI 산업의 대장주죠. 💵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GPU, 즉 인공지능의 핵심 장치인 ‘그래픽처리장치’가 전세계적인 AI 기술 발전의 흐름을 주름잡고 있어요.

그런 엔비디아의 젠슨 황 대표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협약 논의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어요. 한국에 도착한 뒤 첫 비공식 일정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맥 회동을 갖게 된 거랍니다! 🍻

2️⃣ 치맥 회동의 장소가 ‘깐부치킨’이 된 이유

<오징어게임> 속 깐부 할아버지의 명대사로 꼽히는 이 대사, 기억하시나요? 세 CEO의 치맥 회동 장소가 된 ‘깐부치킨’은 젠슨 황 대표가 직접 고른 장소였어요! 😮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젠슨 황 대표를 위해, 그의 딸인 매디슨 황이 직접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번 치맥 회동은 단순한 이벤트성 만남이 아니었어요. 세 수장은 이튿날부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와 APEC 등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는데요. 치맥 회동은 공식 일정 전, 엔비디아-삼성전자-현대차가 앞으로의 ‘AI 기술 협력’에 관한 동맹, 즉 ‘깐부’를 맺을 수 있는 회심의 만남이기도 했죠. 이러한 목적성 아래, 세 사람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AI 깐부’를 결성할 수 있는 장소로 직접적인 네이밍을 담은 ‘깐부치킨’이 제격이었던 거예요! 🤝🏻

출처: 네이버 기사

세 사람은 캐주얼한 TPO로 소맥 ‘러브샷’을 하는 등 수백 명의 시민들 앞에서 공개 치맥을 즐겼어요. 겉으로는 평범한 회식처럼 보이지만, 실은 세 기업의 ‘AI 동맹’이라는 엄청난 상징성을 담고 있었던 치맥 회동. 그 뜻밖의 수혜자가, 바로 ‘AI깐부’ 결성의 장소! 깐부치킨이 되었답니다.✨

3️⃣ 치맥 회동이 역대급 바이럴 마케팅이 된 이유

회동 이후 깐부치킨의 가장 큰 변화는 ‘매출’이었어요. 📈 세 총수의 방문 덕에 깐부치킨은 무려 300억 원대의 광고 효과를 보았다고 하는데요. 단 70분 동안의 치맥 회동이 이렇게까지 회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세 거물급 인사들의 비공식 일정 그 자체의 화제성 때문이었어요! 세 사람의 총 자산은 무려 200조 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어마무시한 자산의 소유자들이 한국 치킨집에 마주 앉아 평범한 직장인들처럼 치킨과 맥주를 즐기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이 사람들에게는 ‘인간미’라는 의외성으로 다가간 거죠.

출처: 네이버 카페

이는 자연스럽게 두 번째 이유인 ‘SNS 바이럴’로 이어졌어요. 📱 치맥 회동의 장면들이 각종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하면서, 세 사람의 만남이 ‘합성 같다’, ‘러브샷이 AI 영상이 아니라니’ 등의 열띤 반응이 일어났는데요. AI를 활용한 합성 사진과 영상이 만연한 요즘 시대에, 세 사람의 만남이 AI 합성 영상처럼 느껴질 만큼 생경한 신선함을 주었기 때문이에요. 이외에도 공식 일정에서 젠슨 황 대표가 이재용, 정의선 회장을 “제 치맥 친구들입니다”라고 직접적인 발언을 한 것 등이 자연스러운 바이럴로 이어졌답니다! 🧑‍🤝‍🧑

깐부치킨의 발 빠른 마케팅

회동 장소였던 깐부치킨 삼성점은 곧바로 ‘성지순례’ 명소로 떠올랐어요. 매장 방문수가 급증한 덕에, 좌석 이용 시간이 1시간으로 제한될 정도였죠. 삼성점의 닭고기 수급 차질 문제까지 생기면서, 깐부치킨 본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14개 직영점의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직영점 물량을 가맹점으로 돌렸어요. 젠슨 황이 쏘아올린 치맥 회동의 엄청난 위력을 확인한 깐부치킨은, 곧바로 이 여파를 마케팅으로 이어갔어요. 😲

1️⃣ 회장님 입맛 그대로의 조합 ‘AI 깐부’ 세트

출처: 깐부치킨

바로 ‘AI깐부’ 세트 메뉴를 공식 출시한 것!🍗 가격은 2만3천원으로, 치맥 회동 당시 테이블에 올랐던 메뉴 3종(크리스피 순살치킨, 바삭한 식스팩, 치즈스틱)이 그대로 포함되어 있는데요. “감사하게도 귀한 기회가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라는 깐부치킨의 진정성 있는 문구와, 세트 판매 수익금의 10% 기부 계획이 화제가 되었어요.

이러한 깐부치킨의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행보는, 치맥 회동의 화제성을 그대로 브랜드 마케팅으로 전환한 이슈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

2️⃣ 깐부치킨의 이슈 마케팅,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출처: 깐부치킨

여기서 잠깐! 깐부치킨의 이슈 마케팅은 2021년 <오징어게임>의 흥행 때도 진행된 적 있어요! 이번 ‘AI 깐부’ 세트 출시와 유사한 사례로, 깐부치킨은 <오징어게임>이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당시에 “우린 깐부잖아” 명대사와의 연관성으로 ‘오징어 치킨🦑’을 출시했어요.

그러나 당시에는 ‘오징어 치킨’을 통한 순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AI 깐부’ 세트는 이와 반대로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죠! 🤑

출처: 넷플릭스, 네이버 기사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요? 사실 <오징어게임>을 모티프로 한 깐부치킨의 '오징어치킨'은 ‘깐부’라는 단어 하나에서 시작된 기획이었을 거예요. <오징어게임>의 “우린 깐부잖아”가 명대사가 되면서 깐부치킨은 곧바로 오징어 치킨을 출시해 접점을 만들고자 했지만, 사실 동일한 단어(깐부)라는 사실 외에는 어떠한 연관성도 없었죠. 단순 단어 하나만으로 오징어게임의 팬들을 소비자로 끌어들이기는 힘들었을 거예요. 😿

하지만 이번 치맥 회동은 ‘깐부치킨’이라는 장소 자체가 중심이 된 회동이었죠. 세 총수가 회동 장소로 깐부치킨을 직접 고르고, 찾아와, 치킨과 맥주를 먹고, 심지어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며 “맛있다”는 소감까지 남겼어요. 이렇듯 이번 회동은 깐부치킨 자체에 포커싱이 맞춰진 이슈였기에, 오징어 치킨 때와 확연히 다른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에요!

깐부치킨에 질 수 없는 타사 마케팅

📢 한편, 젠슨 황이 쏘아올린 큰 공은 깐부치킨에만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 치맥 회동이 국내외에서 뜻밖의 이슈가 되면서 깐부치킨 만큼 발 빠르게 이슈 마케팅에 올라탄 두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빙그레’와 ‘BBQ’예요!

1️⃣ 깐부치킨과 같이 노 젓는 ‘빙그레’의 마케팅

출처: 빙그레

‘빙그레🍌’는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나나맛 우유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젠슨 황 대표가 치맥 회동 도중,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직접 나눠준 이슈를 캐치해 진행한 캠페인이었는데요. 해당 게시물에 ‘쏘겟슨’의 ‘겟슨’과 ‘황송합니다’의 ‘황’을 강조하며 유쾌하고 트렌디한 캠페인으로 주목받았죠.

2️⃣ 깐부치킨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BBQ’의 마케팅

출처: bbq 공식 스레드

깐부치킨의 경쟁사인 ‘BBQ🍗’는 11월 3일, 인스타그램 스레드를 활용한 MZ식 콘텐츠를 게시했어요. 바로 젠슨 황이 방문한 깐부치킨을 시기 질투하는 컨셉의 ‘흑화’ 글을 올린 건데요. “형들 치맥은 비비큐야. ai는 좀 아는 것 같은데 치킨은 아직 잘 모르나 보네🤨”, “신메뉴 아이디어로 젠슨황금올리브치킨 냈다. 응원해 줘. 혹시 몰라”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연이어 올리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죠.

이는 홍보팀 막내 MZ 직원이 게시물을 올리는 컨셉으로 SNS 채널을 운영 중인 BBQ의 마케팅 전략이었어요. 위기를 기회로 살려낸 BBQ 홍보팀의 마케팅, 신선하지 않나요?

'300억 광고효과' 젠슨 황이 남기고 간 것

출처: 네이버 기사

세 총수가 깐부치킨에서 가진 ‘치맥 회동’은 그야말로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준 이슈였어요! 💥 회동 장소였던 치킨집이 뜻밖의 화제가 되면서, 깐부치킨을 비롯해 이 엄청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여러 기업들의 마케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죠. 하룻밤의 단발성 이벤트가 ‘문화 트렌드’로 발전한 거예요. 즉, 이번 치맥 회동은 화제성 있는 이슈가 관련 기업들에게 얼마나 큰 마케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죠.

일각에서는 세 총수가 깐부치킨에서 공개적인 회동을 가진 것이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위한 ‘고도의 브랜드 마케팅’이었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엔비디아,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이라는 딱딱한 대기업 총수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친화적인 기업 총수의 이미지로 인식되고자 하는 노력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세 기업의 인간미 넘치는 브랜드 이미지에도, 깐부치킨의 광고 효과에도 윈윈이었던 이번 치맥 회동. 어떤 방향으로든 성공적인 것 같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