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인간은 무엇을 동력으로 움직이는가?

저의 욕망에 따라 클래스의 첫 FGI를 하고 맞춤 비공개 강의도 했습니다

2026.05.31 | 조회 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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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흥망성쇠를 옆에서 지켜보면, 어떤 욕망을 갖고 그것을 추구하는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많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특히 '나락갔다'는 유명인들 중 대부분이 이 '욕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험한 일을 겪는다. 나이가 든다는 것을 여러모로 안 좋은 점이 많지만(가장 큰 것은 못생겨진다) 그래도 좋은 점은 나라는 인간의 사용법을 좀 더 잘 알게 되어 다루는데 익숙해진다는 점 같다. 그런 점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적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예전에 <아주 작은 시작의 힘> 출간 시에 만들었던 템플릿 1번에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예전에 나는 나에게 있어 중요한 가치가 막연하게 '자유'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상태값이고 각자의 의미도 달랐다. 직장으로부터의 '해방', 책임도 소속도 없는 상태라서 '자유'로운 것인지, 아무것도 안해도 돼서 '자유'로운 것인지 달랐다. 이것은 의미가 부정확한 것 같아,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를 추적해보니 그것은 주도권(initiative)이었다. 지금은 일주일 내내 거의 일하지만, 주도권은 내가 갖고 있으니까 그 점이 편하다. 반면, 내가 무엇인가를 착수할 때는 '호기심'이 가장 큰 동력이다. 문장으로 표현하면 '내 가능성의 끝을 보는 것' 방법으로 치면 '맛있는 소스 접시를 혀로 핥듯이' 살아가기. 혀는 가장 예민한 신체부위이므로 잘 다치지만 그만큼 잘 감각할 수 있다. 고무장갑 낀 손으로 만지는 것이 아니라, 혀로 만지는 것. 다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얼마 전에 <라이프 리뉴얼 글쓰기 클래스> 6기 분들의 FGI(Focus Group Interview, 표적집단면접)를 진행했다. 그 모임의 시작은 내가 아니었다. 6기 분들이 글쓰기 스터디를 위한 모임을 하신다고 했는데 나는 장소를 제공해드리고 FGI를 하고 그에 후속 맞춤 강의를 해드린다고 했다. 6기 수강생 14분 중에서  오신 4분(그중에는 무려 부산에서 KTX를 타고 오신 분도 계시다!!!🤩)과 오후 1시 30분에 모여서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하고 나니 저녁이 되었고 남은 분들과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헤어지니 시간은 밤 9시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목표한 것을 이루었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내 강의의 장단점을 진짜로 알아야' 강의의 주도권을 내가 갖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직장에서 인사평가할 때 상사에게만 받는 것이 아니라 동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받는 '360도 다면평가 입체적 분석 방식'처럼 강의의 실체를 알고 싶었다. 내가 의도한 것이 그대로 전달되는지가 너무나 궁금했다. 그것의 한가지 예시는 내 강의에서 2교시에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이다. 그전 기수까지는 T인 분들이 다수여서, 생각 정리 방법을 알려드리면 바로 적용하셨는데, 6기에서 MBTI의 F분들이 많아서 좀 더 과정 자체를 궁금해하셨다. 

FGI를 하고 보니, 미로·업노트·옵시디언 이런 툴이 중요한게 아니었다. 미로나 업노트의 사용법을 알려드리면 자연스레 생각 정리를 잘 하게 될 거란 내 생각은 크나큰 망상이자 오류였다. 그것은 마치 워드프로그램이 있으면 글을 잘 쓰게 될 거란 말도 안되는 생각과 비슷했다. 그리고 수강생분들이 내게서 보고 싶은 것은 프레임워크보다 '생각을 하는 과정 그 자체'였다. 아아아.... 이것을 몰랐다니. 

첨부 이미지

(개인적인 고민이라서 비공개로 참여하신 4분께만 영상을 공개했다. 장장 1시간 40여분 영상) 채널 주소

그래서 원하시는 수강생 두 분의 생각 주제를 같이 고민해봤다. 위의 영상 그림처럼 칠판에 그리면서 어떤 식으로 생각을 전개해나가는지 알려드렸다. 내가 알려드린 것은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와 '어떤 프레임에 생각을 넣는가'였다. 결과적으로 패턴을 분석할 수 있게 되고, 여러가지 현상에 메타 키워드를 뽑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몸이 붓는다. 살이 쪘다.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 야식한다. (현상들) => '건강 악화(문제 1개로 수렴)' 분석할 수 있다. 특히 F이신 수강생분은 '우와,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구나!'하면서 매우 신기해하셨다. 

덕분에 하나 새롭게 알게 된 것은 (표본 집단이 적기는 하지만) F의 '생각이 많다'의 의미는 'overthinking' 이어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이고, 이것을 멈추고 싶어한다. T의 생각의 목적은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므로 프레임워크에 넣어서 생각한다. 이것은 차후에도 추적 관찰을 하면서 패턴을 분석해보고 싶다. 오류에 빠지기 쉬운 게 단어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니까. '생각이 많다'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 다른 것 같아 보인다. 

죄송한 말씀이 있다. 이번 뉴스레터는 굉장히 딱딱하고 인트로도 재미없다. 이유는 4기 수강생분들과 함께하는 매주에 하나씩 글쓰는 단체톡방이 있는데, 그곳에 제출하려고 날림(?)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 쓰면 약소하지만 벌금을 물어야 한다. 그리고 이 뉴스레터를 쓰는 과정은 녹화하고 있다. 이 글의 댓글로 링크를 달 것이다. 이 글이 쓰여진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글 링크를 봐주시면 되겠다.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꼰대같지만,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한가지만 가져갔으면 하는 팁이 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진짜 정확히 봐라. '단어에 숨지' 말고. 특히 사람들이 자주 하는게 꿈 뒤에 숨는 거, 게으름 뒤에 숨는 거, 진짜 뭐가 네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인지, 뭐가 두려운 것인지 한 번 생각의 끝의 끝까지 계속 파볼 것. 


마지막 나의 다짐: 사실 FGI를 하기 전에 강의 질이 안 좋을까봐 겁나게 쫄았었다. 쪽팔리는 순간을 얼마나 자주 마주할 수 있느냐가 성공하는 능력의 척도라는데, 나는 어디까지 쪽팔릴수 있을까. 계속 자신이 없어서 미루던 인스타그램 진짜로 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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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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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전

    글쓰는 과정 자체를 공유드리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번 뉴스레터 쓰는 과정을 화면 녹화 해봤습니다. https://youtu.be/5ikeC4rE43M?si=A9R2FnvKxoxHd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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