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거현
구독자님들, 잘 지내셨나요? 벌써 한여름이 되었네요. 저번 주에는 장마인 것처럼 비가 오기도 했었죠. 저희는 꽤나 요란스럽게 여름을 시작했습니다. 승현이와 요셉이가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서 적지 않게 고생을 했어요. 기침이나 두통등의 작은 후유증이 남긴 했지만 다행히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요셉이는 오히려 더 건강해진 모습이어서 다행이다 싶었지요. 승현이는 코로나 걸리기 전에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손목을 다쳤었는데, 덕분에 합주도 좀 쉬어야 했죠. 다브다는 우당탕탕하게 여름을 맞이했습니다.
얼마 전, 오랜만에 나들이를 가자고 해서 중구 광희동에 모였습니다. 친구가 소개해준 중앙 아시아 음식점을 가보기로 했어요! 음식점에선 저희가 여행 유튜브에서 보던 라그만, 보르쉬, 샤슬릭등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찬찬히 메뉴를 살피고 라그만과 굴라쉬, 양고기 샤슬릭과 소고기 샤슬릭, 우즈베키스탄의 고기빵과 고기만두를 시켰습니다.
조금 기름진 음식들이긴 했지만 의외로 향은 강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먹다 보니 저희가 공연하러 갔던 몽골에서의 음식도 생각났었구요. 몽골에서는 주로 양고기를 먹었는데...양고기를 먹을 수 밖에 없었어요. 메뉴가 다양하지 않았거든요. 몽골 감자 드셔보셨나요? 굉장히 맛있답니다. 몽골을 가게 되면 꼭 감자 요리를 드셔보세요. 맥도날드 감자튀김도 몽골에서는 무언가 다릅니다.
제가 다브다와 몽골에 함께 갔었을때 저는 매니저의 역할을 수행했었어요. 친구들의 짐을 들어주고, 영상을 찍어주고, 짧은 영어실력으로 통역이나 인터뷰를 도와주기도 했어요. 공연이 끝나고 몽골의 테를지 국립공원을 함께 돌아다녔던 경험은 저에게 너무나 멋진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물론 다브다의 공연도 멋졌죠. 잠시 보고 가실까요?
몽골 추억을 마치고 다시 중구 광희동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음식을 맛있게 먹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장충단 공원 근처에 있는 태극당을 가보기로 했어요. 저는 광희동에서 4년정도 산 적이 있어서 이 동네를 꽤 잘 알고 있었거든요. 친구들에게 광희동을 여기 저기 소개하며 태극당으로 향했습니다. DDP, 경동교회, 장충동 족발골목을 지나 태극당에서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들고 카페로 향했습니다.
태극당 앞에는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 산책(?) 나온 고양이들이 있었어요. 신기하고 귀여웠습니다.
구독자님은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저희는 이렇게 맛있는 음식, 달달한 디저트와 커피를 먹으면서 보내고 있답니다. 구독자님도 ☀️즐겁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로 공연입니다. 저희의 공연 소식을 전하면서 편지를 마치려고 합니다. 다들 곧 만나요! 😘
⚡️다브다의 7월 공연 일정⚡️
7월 9일 토요일 18:00 / 공상온도 / with 소음발광
7월 17일 일요일 17:00 / 오방가르드 / with 소음발광
7월 30일 토요일 시간 미정 / with 순이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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