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오레터

vol.2 커뮤니티는 왜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가

느슨한 커뮤니티가 움직이면 생기는 일들

2026.04.17 | 조회 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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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오랩, 룬다, 해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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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닌데,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그런데도 멈추지 않게 되는 일이 있다면 — 그건 어디서 오는 걸까요.

다오랩에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본업이 따로 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커뮤니티 연구서를 번역하고 직접 출판했고, 예산도 고용 계약도 없이 350명 규모의 컨퍼런스를 만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전국을 직접 찾아다니는 여행을 기획하고, 서울의 100명을 만나 얼굴을 그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대가가 있는 것도 아닌데 — 이 모든 일이 커뮤니티 안에서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했을까요? 이번 다오레터에서 그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LIST 

  1. 길드 이야기ㅣ다오일주 : 알맹상점 금자님
  2. 커뮤니티에서 출판하는 방식
  3. 서울의 100명의 얼굴을 그리고 느낀 것 | FDS
  4. 매달 마지막 수요일, 우리가 모이는 이유
  5. 다오콘 빌더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6. 다오랩 뉴스 ㅣ 다오랩데이 신청하세요 🔊

다오일주 EP01 : 알맹상점 금자님

"내가 필요해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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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모두가 봄 나들이에 한창이던 4월 첫 주 토요일, '알맹상점'과 리페어 카페 '곰손'을 이끄는 고금숙 대표님을 만나러 망원동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환경 운동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번 다오일주에 신청했던 건 단 하나, '15년간 지치지 않고 활동하는 사람'의 에너지가 어디서 오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두 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깨달았습니다. 이건 단순한 환경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좋아하는 일로 살아가는 법, 그리고 그 삶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커뮤니티의 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알맹상점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면 '알짜'라는 모임이 나옵니다. 언젠가 고 대표님은 망원시장에서 용기에 오징어젓갈을 담아 달라고 했다가 핀잔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때 SNS에 올린 한 마디가 시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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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 by 임소영(또롱)

컴공 전공 → 데이터 엔지니어 → 전략 기획 및 컨설팅을 거쳐, 현재는 블록체인 메인넷 재단의 CSO로 재직 중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전략 바이블> : 커뮤니티에서 출판하는 방식 

커뮤니티가 함께 책을 만들었습니다.

저자 7분 (한재선 , 이항심 , 최지은 , 박준영 , 양소희 , 정경미 , 황혜경)
저자 7분 (한재선 , 이항심 , 최지은 , 박준영 , 양소희 , 정경미 , 황혜경)

24년 초 다오랩을 시작하면서 커뮤니티를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어 관련 책을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좋은 책이 많았지만 늘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대부분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 중심이라, 인사이트는 많아도 교과서처럼 두고두고 참고할 만한 책은 드물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The Business of Belonging>을 발견했습니다. 읽자마자 “바로 이거다” 싶었어요. 커뮤니티 빌딩의 이론과 실무가 균형 있게 정리되어 있었고, 특히 고객 커뮤니티를 어떻게 사업 성과와 연결할지 다룬 2장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제는 번역본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오랩 안에서 함께 읽고, 번역하고, 가능하다면 출판까지 해보자는 길드를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커뮤니티 빌딩 뽀개기 길드’. 24년 8월, 7명의 번역 길드원과 20여 명의 스터디 길드원으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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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 by 한재선(제이슨)

다오랩 랩장 & KAIST 전산학부 겸직교수

페이스북

 


서울의 100명의 얼굴을 그리고 느낀 것 | FDS

Face Drawing Seoul 2025 회고, 그리고 Face Drawing × DAO LAB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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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기록할 만한 사람 100명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하고, 얼굴을 그리겠다”는 목표로 시작한 페이스 드로잉 서울(Face Drawing Seoul, 2025) — 줄여서 FDS라고 표기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SNS의 타임라인은 분초 단위로 생성되는 누군가들의 삶의 파편들로 채워지고, 역사상 가장 방대한 개인 기록을 남기는 세대가 되어, 기록은 넘쳐나지만, 그 깊이는 점점 얕아지고 있다는 역설. ‘좋아요’의 숫자가 감정의 복잡성을 납작하게 누르고, 24시간 만에 휘발되는 스토리가 서사의 깊이를 허락하지 않는 시대에, 한 사람의 삶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기록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페이스 드로잉 서울은 이런 우리 시대의 피상성에 대한 저항에서 시작됐어요. 얕고 넓은 기록의 홍수 속에서, 깊고 진실한 개인의 서사를 구조하려는 시도라고 할까요. FDS가 어떤 실험이었는지, 해보니까 어땠는지, 그리고 이번에 다오랩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려는 Face Drawing × DAO LAB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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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 by 김태훈(릭)

Face Drawing 아티스트. Freekey Company 대표.
내 안에 있는 무언가를 현실로 가져오고 싶어 발버둥치는 사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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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마지막 수요일, 우리가 모이는 이유 - 다오랩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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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오랩데이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저녁, 다오랩 멤버들과 그들이 초대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정기 행사입니다. 회사로 치면 타운홀 같은 자리예요. 매달 첫 순서는 랩장 제이슨님의 ‘다오랩 업데이트’로 시작합니다. 월간 계획, 연간 계획, 길드 소식, 새로운 이벤트 등 다오랩의 다양한 소식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에요.

다오랩데이의 가장 큰 특징 — 다오랩 크루 누구든지 발표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자유롭게 발의하고, 그 날의 호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매달 다른 주제, 다른 호스트, 하지만 일관된 것이 하나 있어요. 연결하고, 나누고,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

지난 1년여간의 다오랩데이를 돌아보면, 정말 다양한 주제들이 이 자리를 채워왔어요. 커뮤니티형 조직의 사례 분석부터 커리어 회고, 미니포럼, 길드 리크루팅, 그리고 다오콘까지 — 매달 새로운 주제로 만나지만 이 모든 자리를 관통하는 것은 하나였어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다음 스텝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 지난 1년간의 다오랩데이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총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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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 by 수아
다오랩 1기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참석 중입니다.

다오랩의 따뜻함, 실험정신, 다양성을 좋아해요.

인스타그램

 


다오콘 빌더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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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오픈 열흘 만에 322석 전석 매진, 350명이 함께한 다오콘. 그런데 이 행사를 만든 10명의 빌더들은 금전적 보상을 기대하고 움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쁜 본업이 있는 사람들이 몇 달을 쏟아부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은 어떻게 기꺼이 나섰을까요? 두 빌더의 솔직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수아님

다오콘 행사 후 8시간의 회고까지 마치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다오랩이 회사면 좋겠다."

커뮤니티형이면서 느슨한 관계의 자유로움과 다양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조직으로서의 거버넌스와 수익 구조,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갖춘 형태 — 이게 정말 제가 지향하는 미래 회사의 모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다오랩이 미래 조직에 대해 연구하고 있잖아요. 그 미래 조직이 바로 이런 형태이겠구나, 하는 첫 감각을 다오콘을 통해 체감한 것 같아요.

 

또롱님

다오랩에는 판을 까는 일에 능숙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아이디어를 꺼내면, 옆에 있던 사람이 자연스럽게 손을 보탭니다. 작년 8월, 아이디어톤에서 논의된 것들은 연말 리트릿으로 이어졌고, 올해는 ⌜커뮤니티 전략 바이블⌟ 출판과 다오콘으로 이어졌습니다. 꿈꾸는 일을 하나씩 천천히 실현시키는 공동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과정을 거치며 다오랩에 대한 애정은 자연스럽게 쌓였습니다. 앞으로 무엇이 되든, 다오랩이 오래 제 삶의 일부로 남기를 바라게 되었고, 그래서 이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무엇이든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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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다오랩데이 : 다오콘 커넥트데이  📢

이번 다오랩데이는 4월 29일(수) 저녁 7시 30분,

모두의연구소 라운지에서 진행됩니다.

다오콘 후속 모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관심 주제 기반으로 팀을 꾸려 실제 커뮤니티/모임 기획까지 해보는 자리입니다. 다오랩 크루, 7기, 프렌즈, 그리고 각 멤버가 초대한 지인 모두 참여 가능합니다.

( 다오랩데이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에 열려요!)

 

유호현 작가 : '슈퍼휴먼들이 슈퍼워크로 연구하기' 특강 

지난 3월 31일, 다오랩 6기이자 『슈퍼휴먼 슈퍼워크』 저자 유호현 작가님이 7기 정기모임에서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AI를 개인 연구 역량으로 내재화하는 법부터 AI를 매개로 함께 더 빠르고 깊게 나아가는 협업 방식까지, 직접 실험한 구체적인 방법을 나눠주셨습니다. <슈퍼휴먼 슈퍼워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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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AI 세미나 (4/23)

다오랩 멤버 김민현님(Web3 AI LAB 랩장)이 4월 23일(목) 저녁 7시,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무료 세미나를 엽니다. AI를 도구가 아닌 자율적 행위자로 바라보는 시각, 어떻게 소통하고 공존할 것인지를 함께 이야기합니다. (신청하기)

 

《커뮤니티 전략 바이블》 랩원 모집

다오랩의 첫 출판물 《커뮤니티 전략 바이블》을 다오랩 2기 최지은님과 함께 읽는 랩이 4월 매주 화요일 밤 진행됩니다. 커뮤니티를 감이 아닌 이론과 구조로 이해하고 싶은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Localhoston 출시

6기 진님이 바이브코딩 중 누구나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툴 Localhoston을 만들었습니다. localhost 서버의 실행·중단, 포트 충돌 자동 해결, Vercel 배포까지 버튼 하나로 가능합니다. 원타임 결제로 평생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 다음 레터는 5월 22일(금)에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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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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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가득의 프로필 이미지

    햇살가득

    0
    약 1달 전

    넘 알차고 풍성한 소식들 잘 보았습니다 :) 다오랩은 슈퍼 휴먼이 넘 많은 것 같아요 🙌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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