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ded by Zero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IT기술, 스타트업 그리고 자본시장에 대한 2차적 사고를 공유합니다.
구글이 검색에 AI 검색 기능을 본격 도입한지 벌써 몇달이 흘렀습니다. 이제 검색창에 무언가를 쳤을 때, 맨 상단에 AI가 요약한 결과가 먼저 등장하고, 그 안에서 추가 질문까지 할 수 있게 되었죠. 그럼 사용자는 굳이 검색결과를 여러 개 클릭해서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이, AI가 뱉어주는 ‘정답’을 보고 끝낼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미국의 에듀테크 기업 Chegg가 구글의 AI 검색 기능때문에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간 검색 상위 노출을 위해 ‘SEO(검색엔진최적화)’에 매달려온 이들에게, 이는 “이제 검색 최적화 시대가 끝나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을 품게 만드는 변화입니다.
검색이 망가진 건 이미 오래된 일
사실 AI 이전에도 검색엔진이 망가졌다는 얘기는 한두 해 전부터 꾸준히 나왔습니다. 구글 첫 페이지에는 광고(유료링크)가 빼곡히 깔려 있고, 본문도 ‘전략적 키워드 삽입’에 치중한 도배성 콘텐츠가 넘쳐난다는 지적이었죠. 게다가 상위 몇 개 결과를 제외하면 어차피 사용자가 클릭 안 하니, SEO에 성공하지 못하면 노출 기회조차 없다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첫 페이지 3개 링크’를 노리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죠.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