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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의 해부학: 힙, 쿨, 핫, 팝

대중이 사라진 시대의 대중성 (1)

2024.06.18 | 조회 5.2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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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대중성의 해부학: 힙, 쿨, 핫, 팝
2. 아이콘 되기

3. 이상한 것과 대중적인 것 
4. 틈새 시장의 대중성 전략

첨부 이미지

한국에서 아이유만큼 대중적이면서도 쿨한 음악가가 있을까. 아이유는 가요계를 넘어 대중문화의 아이콘이다. 아이콘은 상징이다. 대중적으로 유명하기만 해서는 이런 호칭을 받을 수 없다.

이때 우리에겐 두 가지 개념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대중성과 아이콘. 

대중성의 해부학 | ©TMI.FM
대중성의 해부학 | ©TMI.FM

대중성은 4개의 분면으로 정의할 수 있다. 세로 축은 규모다. 가로 축은 성질이다. 양적, 질적 기준을 토대로 각 분면을 차지하는 개념을 정의할 수 있다. 나는 이 네 개의 칸에 들어가는 개념을, 한국에서 흔히 언급되는 힙, 쿨, 핫, 팝으로 정의한다.

대중성의 해부학 | ©TMI.FM
대중성의 해부학 | ©TMI.FM

지금의 대중성이란 힙/쿨/핫/팝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돈이 되고 시끌벅적한 것들은 모두 이 4개 카테고리에 포함되고, 대체로 이 4개 중 하나의 포지션을 차지한다. 세상의 그 어떤 브랜드, 아티스트, 문화 현상도 여기서 벗어나기 어렵다.

내가 정의하는 힙은 '나만 아는 것'이고, 쿨은 ‘친구들만 아는 것'이다. 핫은 '엄마/아빠도 아는 것'이고 팝은 '세상 사람들 모두가 아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정의는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성수동의 디올 매장은 누군가에겐 세상 힙한 장소겠지만 내게는 그저 파퓰러한 매장 중 하나다. 누군가에게 힙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팝한 것일 수 있다. 이것이 팝 컬쳐의 상대성이다. 콘텐츠든 브랜드든 모든 기획은 바로 이 상대성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란 결국 어떤 분면을 점유할 것인가의 문제기 때문이다.

대중성의 해부학 | ©TMI.FM
대중성의 해부학 | ©TMI.FM

대중성이란 이 4개 카테고리 중에 단 하나의 카테고리를 점유할 때 성립된다. 유니크한 서브컬쳐 아니면 지속적인 소비. 그런데 좌우의 개념은 유사하지만, 상하의 개념은 대립적인 관계를 가진다. 힙과 쿨은 비슷하지만, 힙과 핫은 동시에 존재하기 어렵다. 대립적이고 상대적이기 때문에 상하 두 개 이상의 개념을 동시에 점유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만약 그 둘을 동시에 점유한다면 그야말로 상징적인 존재, 아이콘이 될 수 있다. 보편성을 얻었다고 할 수도 있다. 요컨대 아이유가 그렇다. 


목차

1. 대중성의 해부학: 힙, 쿨, 핫, 팝  
2. 아이콘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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