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하는 뉴스레터 깝니다_해외편

안녕 안녕! 오늘은 구독하는 뉴스레터를 좀 알려달라는 요청에 대한 답변을 하려고 메일을 보내. 사실 이건 좀 오래된 요청인데 이제야... ㅠㅠ (죄송합니다) 

근데 솔직히 내가 구독하는 이메일이 좀 많거덩. 너무 관리가 안되어서 국내/해외 다른 계정으로 받아보는데 매일 체크하는 건 어렵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몰아서 보는 편이야... 하루에 두세시간은 투자해야 읽을 수 있.... ㅠㅠ

번역기는 소중하다...

그래서 일단 오늘은 주제별로 나눠서 몇 개만 소개해볼게. 유용하게 보는 것들 위주로 소개해볼테니 참고가 되면 좋겠네.

1. 음악 산업 분야

<디지털 뮤직 뉴스>는 아마 음악 산업 전문 미디어 중에선 제일 유명한 곳일 것 같은데 말야. 인수, 합병 뿐 아니라 서비스, 플랫폼, 미디어, 레이블 동향 및 통계 등등 업계 소식의 다양함에 있어서도 종합선물세트 같아서 웬만하면 꼭 체크하는 레터임. (마침 워너뮤직이 메타버스 콘서트 플랫폼 '웨이브'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떴네) 

<뮤직 비즈니스 월드와이드>는 <디지털 뮤직 뉴스>와 함께 살펴보는 곳. 두 매체가 겹치는 뉴스가 많지만 이쪽은 국가별로 뉴스를 체크해볼 수 있어서 유용하고, 업체의 구인/구직과 인사이동 소식도 확인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어. 이 두 매체를 크로스 체크하면 사실상 음악 산업의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미디아 리서치>는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참고하고 체크하는 엔터테인먼트 리서치 사이트. 음악 뿐 아니라 영상, 게임, 스포츠 등 업계 전반에 대한 리포트가 올라오는 곳인데, '스트리밍'을 상수로 두고 분석하기 때문에 종종 파격적인 관점도 접할 수 있어. 사실 티엠아이 에프엠의 롤모델 중 하나야. 언젠가....!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까!1111😉)

2. 미디어 분야

<악시오스>는 이미 너무 유명한 (그리고 '뉴닉'이 벤치마킹한) 뉴스레터 미디어인데, 나는 여기서 미디어와 빅 테크, 스톡마켓 정도만 구독하는 중이야. 뉴닉처럼 핵심만 매우 간략하게 정리해주는 게 매력. 

<디 인포메이션>은 유료 구독 기반의 테크 전문 미디어. <프로젝트 썸원>의 윤성원님의 추천으로 구독하고 있는데, 고급진 칼럼과 비평을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 여기도 티엠아이 에프엠의 롤모델 중 하나야.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으니까!2222😉)

<디지트 매거진>은 디지털 시대의 문화비평 매거진으로, 네덜란드의 틸버그 대학(1927년 설립)에서 운영하는 곳. 그러나 매우 혁신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재밌는 글을 발견할 때가 많아. 2000년 초반에 종종 찾아보던 <살롱> 매거진처럼 학술적인 태도와 대중 매체의 방법론이 섞인 인상이지만, 여기만의 독보적인 차별점이 있어. 
이곳의 모든 콘텐츠에는 유튜브처럼 '콘텐츠 ID'가 새겨지는데, 거기엔 콘텐츠의 형식(학술 논문, 인터뷰, 리뷰, 블로그 아티클)과 작성자/검토자/편집자, 제작 과정 및 해당 출판물이 속한 파일에 대한 히스토리가 기록돼. 다양한 분야의 전문 연구자들이 아티클을 검수하니까, 다소 비약적인 제목/요약이라도 믿고 볼 수 있음. 

<지나 데이비스 연구소>는 영화배우 지나 데이비스가 2004년에 설립한 미디어 연구 기관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에서 성별/인종/성적취향 등에 기인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어.
사실 이런 격차가 존재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얼마나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선 '느낌적인 느낌'으로 설명하게 되잖아? <지나 데이비스 연구소>는 이 문제를 통계 데이터와 연구 자료로 풀어내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특히 뉴스레터에서는 자체 연구 자료 뿐 아니라 여러 매체에 나온 관련 기사들을 요약해서 보내줘서 매우 유용함.       

3. 데이터/통계/기술

<MRC 데이터>는 1991년에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및 음악 산업 데이터 분석 업체인데, 영화/음악/시리즈 등을 제작하는 MRC 엔터테인먼트(<하우스 오브 카드>, <베이비 드라이버>, <나이브스 아웃>의 제작사로 유명함) 산하의 독립 부서로 운영 중.
게다가 모회사가 2018년 '빌보드'와 '할리우드 리포트'를 인수하고, 2019년에 '닐슨 뮤직'을 인수하면서 가장 정확하고 광범위한 데이터를 확보한 회사가 되었어. (할리우드 리포트, 버라이어티, 롤링스톤 매거진과도 지분 쉐어/협력 관계) 암튼 뭐 대충 '제일 큰 데이터 회사'라는 얘기. 

<프로토콜>은 기술 관련 전문 미디어로, 2007년부터 2015년 무렵에 디지털 퍼스트의 대안 언론으로 유명했던 <폴리티코>의 자회사야. 기술을 미디어, 정치, 권력구조의 관점으로 본다는 점이 여기만의 차별점. 특히 중국 테크의 변화를 깊이 다뤄서 슥 훑어보는 중. 틱톡이라든가. ㅋ 

오케이, 여기까지.

좋은 것은 최대한 많이 나눠야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이 리스트가 구독자님에게도 나름 도움이 되면 좋겠어. 조만간 '구독 뉴스레터 국내편'도 공유하도록 할게. 다른 곳에서 자주 소개된 곳들은 생략하게 될 듯하니 기대해줘! 

그리고 질문 및 요청은 언제나 환영이니까, 댓글이나 아래 링크에 의견 남겨주면 너무 기쁠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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