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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팝레이더 2.0은 팬덤의 이동 경로까지 보여주는 서비스에요."

케이팝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스페이스오디티

2025.08.13 | 조회 4.3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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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엔터테인먼트를 고민하는 기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합니다.
(문의: dj@tmi.fm)


케이팝 아티스트의 지표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걸로 유명한 케이팝레이더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케이팝레이더 2.0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플랫폼 별 조회 수 집계나 팔로워 트래킹을 넘어 케이팝 비즈니스에 있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팝레이더 2.0 ©스페이스오디티
케이팝레이더 2.0 ©스페이스오디티

📈 팬덤 이동 경로까지 보여주는 케이팝 인텔리전스 툴

그동안 케이팝 산업은 방송 출연 횟수나 초동 앨범 판매량과 같은 전통적인 지표를 통해 의사 결정을 해왔다. 그러나 미디어 환경이 다변화되고 앨범의 소비 방식 또한 변화하면서, 이러한 척도는 아티스트의 인기와 팬덤의 규모를 정확히 대변하기 어려워졌다. 이전 케이팝레이더도 이에 대한 문제 의식으로 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유튜브, 스포티파이, 틱톡 등 뉴미디어 지표를 제공했다. 하지만 케이팝레이더 2.0에서는 이 지표를 기반으로 팬덤의 이동 경로까지 측정해 보여준다.

"팬덤 세그먼트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어요." 박신희 케이팝레이더 데이터 애널리스트의 얘기다. "우리는 팬덤을 코어, 대중, 글로벌 등으로 따로 나눠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걸 위해 100종이 넘는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각각의 세그먼트 별로 자세한 데이터를 볼 수 있게 됐어요."

코어, 대중, 트렌딩, 국내, 글로벌 | 케이팝레이더 2.0의 팬덤 세그먼트
코어, 대중, 트렌딩, 국내, 글로벌 | 케이팝레이더 2.0의 팬덤 세그먼트

케이팝 시장과 팬덤의 구조는 더욱 복잡하고 다층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코어 팬, 라이트 팬, 참여형 팬 등 팬의 유형이 세분화되고, 한 아티스트만 덕질하던 기조에서 벗어나 여러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멀티 스탠 문화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케이팝레이더 2.0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멀티 스탠 분석이야말로 케이팝레이더 2.0의 혁신적인 기능 중 하나다. 실제 서비스를 사용해보면 특정 아티스트의 팬들이 어떤 시점에 어떤 아티스트에게 집중되거나 이동하는지 알 수 있다. 앨범 컴백을 한 시점, 특별한 프로모션을 한 시점, 혹은 논란 등으로 팬들이 이탈한 시점, 그리고 그렇게 유입되거나 이탈한 팬들이 어떤 아티스트에게로 이동하는지 등이 한 눈에 보기 쉬운 인포그래픽으로 표현된다. 실제로 실무를 맡고 있는 입장에선 그동안 직감으로만 추측하던 느낌을 실제 데이터로 보여주기 때문에 깜짝 놀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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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는 "팬들마저 초동 판매 데이터에 대해 다들 '이건 아니다'라고 하는 상황이 되었잖아요. 그런데 초동 데이터를 대체할 만한 데이터가 있을까? 하면 또 없어서 모두가 고민이었죠. 케이팝레이더 1.0을 2019년에 출시했는데, 지난 6년 동안 시장 상황도 매우 많이 바뀌기도 했고요. 옛날에는 궁금하지도 않던 데이터가 이제 새삼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봤어요."고 말했다.

"이 아티스트는 멜론 몇 위까지 해 봤는지, 어떤 팬덤 세그먼트가 탄탄한지, 다른 아티스트에 비해 매일 덕질하는 팬이 많은지, 유튜브 혹은 숏폼을 소비하는 팬이 많은지 등에 대해서 AI를 이용한 요약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박신희 데이터 애널리스트

📡 케이팝레이더 2.0의 주요 기능 

케이팝레이더는 지난 수년 간 누적된 10억 건 이상의 데이터와 팬덤 인터랙션을 수집, 분석해왔다. 이런 종합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케이팝 기획사, 유통사, 투자사 및 증권사나 글로벌 공연기획사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로 자리잡기도 했다. 케이팝레이더 2.0에서는 기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집중한다.

케이팝레이더 2.0의 핵심은 정성적인 질문을 정량적인 데이터로 전환해 보여주는 데 있다. ‘경쟁 그룹 대비 몇 %의 성장’ 같은 비교 분석까지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기존 어떤 시스템보다 혁신적이고 직관적이다. 

케이팝레이더 2.0의 주요 기능
케이팝레이더 2.0의 주요 기능

1) 글로벌 데이터(케이팝 세계지도)

• 아티스트별 인기 국가, 국가별 인기 아티스트를 인터랙티브 월드맵으로 제공
• 글로벌 데이터의 변화를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확인 가능
• 팬덤 확장, 타깃 국가 전략 설정 가능

2) 아티스트 이미지 포지션 맵

• 60여개 이미지 키워드에 대한 15,000건 이상의 팬덤 응답을 좌표로 변환
• 아티스트의 이미지적 위치를 2D맵 위에 시각화
• 경쟁 아티스트와의 이미지적 유사도를 시각화

3) 팬 유입/이탈 흐름 분석

• 특정 아티스트의 팬들이 어떤 아티스트에서 왔는지, 어디로 이탈했는지 분기별로 추적
• 팬덤 확장 및 유지 전략, 위기 사전 감지 전략 수립 가능

4) 앨범 별 팬덤 유입 지수 및 반응 분석

• 활동별 팬덤 유입 지수, 초기 화력 지수 확인 가능
• 팬덤으로부터 응답 받은 화제 멤버, 컨셉 키워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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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멀티스탠 정보 제공

• 특정 아티스트의 팬이 동시에 누구의 팬인지 알 수 있는 멀티 스탠 정보 제공
• 우리 팬은 또 누구의 팬인가? 같은 전략적 질문을 위한 인사이트

6) 팬덤 세그먼트별 랭킹 및 인게이지먼트 분석

• 코어/대중, 국내/글로벌 등 다양한 팬덤 세그먼트별 랭킹 제공
• 팬덤의 적극적인 행동 데이터를 지수화하여 '팬 인게이지먼트 지수' 제공

7) 피크 감지 시스템을 통한 콘텐츠 효과 분석

• 각종 지표 급증일을 자동 감지하고, 그날의 스케줄과 콘텐츠를 추적하여 제공
• 입덕의 시작점과 트리거 콘텐츠를 식별

8) 아티스트별, 앨범별 AI 요약

• 케이팝 맵에서의 위치, 최고 인기곡, 최고 순위 등 다양한 정보를 AI가 요약, 제공

2010년대 이후 디지털 비즈니스는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했다. data.ai, 아마존의 AWS 등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에서 데이터를 모른다는 것은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것 같다. 당연히 데이터는 음악업계에서도 중요하다. 그러나 여전히 음원, 음반 판매량 같은 소비 지표만 있고 점점 더 중요해지는 팬덤 데이터는 수집과 측정 자체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오랫동안 케이팝은 감으로 의사결정하거나 수기로 데이터를 정리하는 게 관행이었어요. 충격적이었죠. 소셜 미디어의 팔로워 변동, 팬덤의 규모와 변동량 같은 데이터가 점점 중요해지는데 그걸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거나, 있어도 일일이 찾아서 엑셀에 직접 정리하는 방법 뿐이었어요. 디지털 강국이라는 한국에서 이런 상황은 말도 안되잖아요. 그래서 케이팝레이더를 만들었고, 2.0에서는 진짜 필요한 정보들을 더 많이 보여주게 된 거죠.”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

케이팝레이더 2.0은 케이팝에 특화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전략 플랫폼이다. 판매량, 트래픽 같은 정량적인 데이터에 팬덤의 의미 있는 행동을 더해서 좀 더 입체적인 의사 결정을 수립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측정 불가한 비즈니스'였던 케이팝 산업을 '데이터 기반 전략 설계가 가능한 산업'으로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다. 새삼 '숫자를 넘어 팬들의 마음까지’라는 케이팝레이더2.0의 슬로건이 눈에 띈다.


인터뷰 | "케이팝레이더 2.0은 '왜?'라는 질문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솔루션이에요."

케이팝레이더 2.0의 기능 및 설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스페이스오디티의 김홍기 대표, 장홍석 부대표, 박신희 데이터 애널리스트와 나눴다.

Q. 케이팝레이더 2.0의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무엇인가요?

박신희: 팬덤 인사이트가 더 구체화되었어요. 이 아티스트는 멜론 몇 위까지 해 봤는지, 어떤 팬덤 세그먼트가 탄탄한지, 다른 아티스트에 비해 매일 덕질하는 팬이 많은지, 유튜브 혹은 숏폼을 소비하는 팬이 많은지 등에 대해서 AI가 요약해 준 콘텐츠가 추가되었어요. AI로 요약된 내용은 개요 페이지에 나오는데요, 데이터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풀이해주는 콘텐츠가 추가된 게 케이팝레이더 2.0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팬덤 세그먼트를 나눠서 코어 지수, 대중 지수, 글로벌 지수로 구분해서 보여주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팬덤이 다 같은 팬덤이 아니라서 다 따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100가지 넘는 데이터를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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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AI 도입에서 고민이 있었는데, 이건 뼈대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정보를 주기 위한 도구라는 목표를 잡고 갔어요. 아티스트의 포지션을 보여주는 걸 넘어서 이 팀은 그래서 어떤 점이 강하고 어떤 점이 약한가에 대한 것까지 얘기해 주고 싶었거든요. 예를 들어서 특정 아티스트의 팬들은 어디서 유입되는지, 또 어떤 팬들이 어떤 아티스트로 이동했는지 분기 별로 볼 수 있는데, 이걸 실제로 케이팝 기획사의 임직원들에게 보여줬더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박신희: 앨범 지표도 초동 판매량이 아니라 실제로 이 앨범이 해당 아티스트의 앨범 중에서 얼마나 잘 된 건지 볼 수 있어요. 제일 잘 된 건지 아니면 두 번째인지, 그리고 비슷한 케이팝 그룹의 앨범들 중에서는 몇 퍼센트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해당 분기 발매작 중에서는 상위 몇 퍼센트인지, 또 이전 작품에 비해서 상승했는지 하락했는지 보여주는 거죠. 이 곡의 최고 히트 싱글은 어디까지 찍었는지, 또 이 앨범으로 국내 팬들이 많이 유입되었는지 글로벌 팬들을 많이 끌어들였는지 같은 지표가 나와요.

김홍기: 앨범 활동에 대한 성적표가 나온다는 개념인데, 기존에는 없던 거였어요.

Q: 정성적인 지표는 어떻게 수집하나요?

박신희: 블립의 유저들은 글로벌 케이팝 팬들이에요. 그들이 블립에서 팔로우하는 아티스트의 활동에 따라 팬덤도 함께 움직이는데, 그 흐름을 기반으로 설문을 진행해요. 아티스트가 컴백하고 7일 뒤에 시작하는데요, 새 앨범이 나오면 팬들의 반응이 대략 7일 뒤에 나오는 걸 기준으로 했어요. 그때 설문을 시작해서 30일 동안 받아요. 30일 뒤에 활동 리포트가 짠, 하고 나오는 거죠. 

이 기획을 위해서 약 6개월 동안 매일같이 유저 인터뷰만 했어요. 기획사 임직원분들부터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까지 틈날 때마다 만나서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물었어요. 어떤 사람들은 ‘요즘 누가 잘 되나’를 궁금해하고, 어떤 사람들은 ‘아티스트를 비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했고요. 이런 피드백을 기반으로 질문지를 다시 만들면서 기획사, 공연기획사, 굿즈 제작사, 게임 제작사 등등을 만났죠.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저희가 확보한 데이터로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았어요. 이 결과를 가지고 제품팀이랑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기능을 계속 추가했죠. 

Q: 기존에는 블립과 케이팝 레이더가 완전히 연결된 느낌은 아니었는데, 이제는 블립이 중요한 역할을 하네요?  

김홍기: 예전엔 블립은 팬을 모으고, 케이팝레이더는 데이터를 모은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케이팝레이더를 오래 운영하면서 블립의 역할은 무엇일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블립은 아티스트가 직접 활동하거나 기획사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아니거든요. 그러다보니 블립은 팬들의 오가닉한 행동 데이터의 저장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입덕 요소나 탈덕 요소를 오가닉하게 알 수 있는 소스라고요. 그래서 아티스트 활동에 맞춰서 블립에서 시즈널 이벤트를 오픈하고, 그에 따른 팬 데이터를 직접 물어보는 구조도 자동화했어요.

장홍석: 제가 봤을 때 블립은 아티스트의 활동 스케줄을 정보로 제공하는 서비스였어요. 기능성이 강한 플랫폼이었죠. 그래서 저희는 이 기능을 유틸리티에서 커뮤니티로 옮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유저들의 프로필이 생기면 거기에 데이터가 쌓이고, 구매 데이터까지 확인할 수 있잖아요. 그렇게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이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블립과 케이팝 레이더는 계속 피봇하고 있어요.

김홍기: 지난 6년 동안 케이팝 레이더는 사실 리포트 내고 컨퍼런스만 했어요. 그런데 케이팝 산업이 롱테일이 되고, 아티스트 뿐 아니라 팬덤이 중요해지면서 그 노력이 케이팝레이더 2.0이란 결실로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박신희 데이터 애널리스트가 작년에 케이팝레이더 리포트를 매달 발행해야 한다고 했어요. 4년 전에 입사할 때 앨범 활동 성과 리포트를 내는 게 꿈이라고도 했는데… 왜 그랬죠? (웃음)

박신희: 2024년 5월에 케이팝레이더 뉴스레터에 ‘팬덤 인사이트’를 만들고 첫 회로 ‘초동 판매량 데이터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는데, 설문에 참여한 팬들 대부분 이건 아니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어요. 업계에서도 이미 초동 판매량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기도 했고, 그래서 대체 초동 판매량 데이터의 넥스트는 뭘까? 라는 생각으로 케이팝레이더 리포트를 매달 발행하자고 얘기했죠. 바이럴 마케팅으로 아티스트를 키우는 방법 말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티스트의 솔루션이나 전략 컨설팅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던 게 케이팝레이더 2.0까지 이어진 것 같아요.

'음반 초동, 케이팝 팬들의 진짜 생각은?' | 케이팝레이더 팬덤 인사이트 1회
'음반 초동, 케이팝 팬들의 진짜 생각은?' | 케이팝레이더 팬덤 인사이트 1회

김홍기: 데이터라는 것은 결국 '왜'라는 질문의 답을 찾는 방법론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엔터업계에서는 판매량 같은 후행 지표만 있어서 문제잖아요? 그래서 케이팝레이더 1.0은 SNS나 온라인 조회수 등을 수집해서 선행지표를 찾으려고 시도를 했어요. 거기에 집중하니까 전과는 좀 다른 게 보인 거죠.

장홍석: 저는 유통업계에서 엔터로 넘어온 입장인데요. 사실 온라인 커머스에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은 상식인데, 케이팝 업계에 CRM 개념이 없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웃음) 그런데 이 일을 하면서 업계 분들을 거듭 만날수록 케이팝 업계에 필요한 게 진짜 데이터인지 의문이 생기기도 해요. 무슨 말이냐면, 커머스 데이터는 정말 심플하고, 판매량이 늘거나 줄어든 원인도 명확하게 보여요. 

그런데 케이팝 산업에서는 데이터만 가지고 그렇게 원인을 분석하긴 어려워요. 제 생각에 케이팝 업계에서 정말로 원하는 건 후행이든 선행이든 지표 그 자체가 아니라 소비자 행동의 예측 모델인 거죠. 그걸 알려면 팬덤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듣고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처럼 미디어가 파편화된 상황에서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SNS 숫자를 보는 건 큰 의미가 없으니까요. 

사실 기획사라고 팬들에게 진짜 중요한 걸 다 물어볼 수는 없잖아요. 여러 이슈들이 있으니까요. 블립이라는 플랫폼이 거기서 꽤 큰 역할을 한다고 봤어요. IT의 관점에서 블립에 다양한 케이팝 팬들이 모여 있으니 그들이 언제, 어떻게, 왜 행동이 바뀌는지 파악할 수 있고, 또 그걸 케이팝 레이더에 반영해서 수치화하고 의미있는 정보로 변환해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죠. 

Q: 케이팝 레이더를 2.0으로 업그레이드할 때의 목표는 뭐였어요?

장홍석: 두 분은 서비스의 뼈대나 데이터 분석, 가치를 만들고, 저는 그 결과를 손에 잡히는 형태의 제품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그래서 케이팝 레이더를 ‘케이팝의 대시보드’가 아니라 ‘케이팝의 인텔리전스 툴’이란 개념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앱 생태계에서는 인텔리전스 툴이 등장하면서 앱 산업 자체가 커지기도 했거든요. 케이팝레이더 2.0을 통해서 기존에 '측정 불가한 정서 기반 산업'을 '설계 가능한 데이터 기반 산업'으로 바꿀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 케이팝레이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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