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소 맨]은 왜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의 터닝포인트일까?

📺 글로벌 애니메이션 최고의 화제작 [체인소 맨]

[체인소 맨]은 현재 [주술회전]과 더불어 글로벌 애니메이션 업계의 메가 히트작이다. 후지모토 타츠키의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2022년 10월에 TV도쿄에서 방송되었고, 한국에서는 애니맥스 코리아와 애니플러스로 방송되었다. 그외 넷플릭스, 라프텔, 티빙, 왓챠, 웨이브에서도 스트리밍된 작품이다.

제작사는 마파(MAPPA).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과 [주술회전]의 제작사로도 유명하지만, 이외에도 [빈란드 사가], [카게구루이], [지옥락], [마보로시], [좀비랜드 사가], [요괴소년 호야], [잔향의 테러], [언덕길의 아폴론] 등 뛰어난 작품성과 스피디한 연출로 2010년대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악마와 인간의 대결'이라는 설정 상 신체 변형과 신체 절단이 난무하는 고어 스타일이 특징인데, 그 와중에 유치하고 저속한 유머가 틈틈이 등장한다. 여기에 도파민이 폭발하는 전투 씬 연출과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들이 매력적으로 등장한다.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만화책은 일본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2022년에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여러 히트작을 제작한 마파도 [체인소 맨]을 특히 자사의 대표작으로 꼽는데, 단지 이 작품이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기 때문은 아니다. 

💴 마파 최초의 제작비 100% 출자 애니메이션 

일본 애니메이션은 제작위원회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1990년대 이전의 영화사들은 전속 배우, 감독, 스태프를 고용해 자체 촬영소에서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과 흥행에 나서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무렵 일본 영화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영화사들은 점차 자체 제작을 축소하고 독립 제작사의 작품을 배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제작비를 조달하기 위한 '제작위원회' 방식이 보편적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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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가 아니라 비즈니스 구조가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