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전에서 탄생한 최초의 인공지능 히트곡

🔁전망과 전략 몰아보기 

⏯️ 드레이크-켄드릭 디스전이 만든 뜻밖의 히트곡

2024년 5월 5일, 메트로 부민은 "BBL DRIZZY BPM 150.mp3"이란 트랙을 사운드클라우드에 발표했다. 이 노래는 드레이크와 켄드릭 라마의 불화로 촉발된 디스전의 일환으로, 드레이크를 디스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BBL은 '블라질리언 엉덩이 리프트(Brazilian butt lift)'로 릴 로스가 트위터로 드레이크가 BBL을 시술받았다고 주장한 것이 계기다. 

2024년 4월, 드레이크는 "Push Ups"에서 "메트로는 닥치고 드럼이나 좀 쳐"라고 썼는데, "BBL DRIZZY BPM 150.mp3"은 그에 대한 대답이다. 여기에 더해 메트로는 이 트랙 위에 최고의 랩을 하는 사람에게 무료 비트와 1만 달러의 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샘플은 일주일 만에 330만 회 이상 플레이되었고 한 달이 지난 현재는 560만 회를 돌파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와 교육 기술 기업 듀오링고까지 이 트랙의 바이럴에 뛰어들었다.

⏮️ 메트로 부민이 사용한 샘플은 AI가 만든 곡

그런데 메트로 부민의 곡은 무명의 코미디언 킹 윌로니우스(King Willonius)가 4월 14일에 발표한 트랙을 샘플링했다. 킹 윌로니우스의 본명은 윌로니우스 해처로,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꾸준히 AI로 만든 패러디 트랙을 올리고 있었다. 처음엔 여러 장르를 응용했지만 이내 RNB, 소울 스타일에 정착했고, 최근 켄드릭과 드레이크의 디스전에서 'BBL'이란 단어에 꽂혀서 생성형 AI 음악 소프트웨어인 UDIO를 이용해 이 트랙을 만들었다. 대신 가사는 직접 썼다. 그냥 들으면 1970년대 모타운에서 발표된 희귀 트랙처럼 들릴만큼 완성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