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태령 이후, 팬 커뮤니티는 어떻게 달라질까

아티스트는 음악을 만들고, 팬은 문화를 만듭니다. 팬은 아티스트의 동료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이런 관점으로 팬 인게이지먼트 사례와 팬덤 비즈니스 사례를 연구합니다. 팬은 오늘보다 내일 더 중요해질 겁니다.

👻 12월 21일 새벽의 남태령 고개

12월 21일 정오부터 22일 오후 4시까지, 약 28시간 동안 경남과 전남에서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의 트랙터 행렬은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버스로 차벽을 만들어 시위대를 막은 경찰에 의해 서울 진입이 막혔다.

21일 오후부터 이 상황은 X(구 트위터)에 공유되었고, 다음 날까지 수많은 시민들이 남태령 고개로 모여들었다. 과천에서 남태령 역으로 향하는 왕복 8차선 도로 한 복판이었다. 당연히 건물이나 화장실도 없었다.

나도 자정 무렵 남태령 고개에 도착했다. 사람들에게 핫팩을 나눠주고 자유 발언을 듣고 구호를 외치며 새벽까지 함께 있었다. 국회와 헌법재판소 앞의 시위와 크게 달랐던 것은 몇 시간 동안 계속 이어지던 시민들의 자유 발언이었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된 자유 발언은 신청자가 너무 많아 4~5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22일 오후 4시 40분쯤 경찰이 모두 철수했고 트랙터는 윤석열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강진 역까지 안전하게 이동했다. 오후 6시 40분쯤 한강진역에 도착한 트랙터가 보이자 시민들은 환호하며 "우리가 이겼다!"라고 외쳤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안을 한국 민주주의의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중요한 평가들은 슬로우레터(12.23)에서 자세히 소개했다.

뱀닭 팔면서 사주 보던 노상원이 계엄 설계자였다: 슬로우레터 12월23일. - 슬로우뉴스.

슬로우레터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날마다 아침 7시에 발송합니다.

slownews.kr

2030 여성들이 앞장섰다.
• 집회 발언대에 오른 사람들은 중장년+고학력+비장애+이성애자 남성이 주류가 아니었다. 20대 여성과 장애인, 성소수자, 청소년, 농민들이 과거의 주류를 대체했다는 게 경향신문의 평가다.
•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쏟아져나온 것은 일상의 민주주의가 침해된다고 느꼈고, 엄청난 제왕적 권력이 더 이상 용납되면 안 된다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다음 국회와 대통령은 시민을 단순히 ‘집회 머릿수 채워주는 존재’로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장을 지킨 소녀들.
• ‘남태령 전투’를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신경아(한림대 교수)처럼 부채의식을 느꼈을 수 있다.
• 첫째, 청년여성들의 ‘사회적 감수성’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민주주의가 얼마나 쉽게 훼손되고 무너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
• 둘째, 사회적 소수자로서의 연대 의식이다. 여성과 장애인, 성소수자와 함께 농민이 함께 갈 수 있다는 발견이다.
• 셋째, 액티비즘이다. 강남역 사건부터 싸우는 방법을 배워왔다. 윤석열 정부의 백래시에 가장 앞장서서 분노했다.
슬로우레터 12.23

여기에 더해서,

나는 특히 앞으로의 팬 커뮤니티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몇 가지 징후들이 있다.

📒 의미심장한 징후들

1. 온/오프라인이 연결된 세대 경험

남태령 현장은 유튜브의 전농TV로 24시간 이상 생중계되었고, 주변 상황은 엑스를 통해 공유되었다. 엑스의 실트는 대부분 '남태령' '전농TV' '농민분들' '한강진역'으로 채워졌다.

**유튜브 전농TV 구독자는 2000명 미만이었지만, 21일 새벽을 지나며 3만 명 이상 늘었다**

말 그대로 온/오프라인 공동 대응이 이뤄졌는데, 단순히 정보만 공유된 것이 아니라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는 감각이 공유되었다. 정보는 유튜브 스트리밍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었고, 현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선결제를 통해 국밥, 도시락, 방한용품, 생필품, 버스 대절 등을 지원하거나 전국농민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에 후원금을 입금하며 연대했다.
그 외의 사람들은 현장 소식을 전하거나, 가짜 뉴스에 대응하거나,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려고 애쓰면서 그 시간을 함께 했다. 남태령에 가지 못한 사람들도 실시간 스트리밍과 엑스를 통해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밤을 샜다.
사실 이러한 실시간 중계는 세월호에서도, 이태원에서도 이미 경험했던 것이다. 그때는 한없이 무기력했다. 뉴스를 공유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함께 해냈다. '재난의 실시간 중계'란 관점에서, 남태령의 경험은 일종의 씻김 굿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그때 못한 일을 이번엔 해냈다.

"경찰은 이태원 땐 안 와서 사람을 죽이더니 남태령엔 와서 사람을 죽이려고 하네"

2. 덕후, 소수자, 농민의 교집합

남태령 현장이 국회나 헌법재판소 앞의 시위와 본질적으로 달랐던 것은 자유 발언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은 즉석에서 마련된 트랙터 발언대에 올라 자신이 왜 여기에 왔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발언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자기 소개에 '00을 좋아하는 20대 여성입니다' '00을 덕질하는 30대 여성입니다'라는 방식으로 얘기했다. 케이팝 아이돌 그룹이나 멤버의 이름이 나오기도 했지만, 새소년 같은 밴드도 있었고, 뮤지컬 배우나 [닥터후] 같은 영국 드라마도 있었다.
미리 내용은 준비되지 않았음에도 모두가 한결같이 쌀과 밥을 통해 완전히 다른 세대와 계급과 정체성을 가진 자들의 연대를 말했다. 퀴어퍼레이드를, 여성농민회를, 고향의 부모님을, 최애를, 최애가 출연한 드라마의 대사를, 심지어 현장의 경찰관들을 언급하면서 연대하자고 외쳤다.

또한 거의 모든 발언에서 퀴어, 장애인 같은 소수자들도 언급되었다.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이 아니라 '퀴어, 여성, 장애인, 농민이 모두 함께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식의 발언이었다.
자신의 고향이 농촌이거나, 가족들이 농사를 짓는다고 밝힌 사람도 있었고, 쌀밥을 먹는 사람 모두 농민들에게 빚지고 있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
남태령은 소수자, 덕후, 농민들이 사실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한 광장이었다.

3. 공동 학습과 논리 구축

한편 엑스에서는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는 불법이 아닐까?' '경찰과 대치하면서 폭력을 쓴 건 아닐까?' '농민들이 말하는 '양곡법'은 왜 문제일까?' 같은 의문이나 질문들이 공유되었다. 그때마다 RT를 통해 각 사안에 대응하는 내용들이 공유되었다. 몇 년 전의 기사도 있었고, 정부에서 운영하는 KTV의 보도자료도 있었다.
남태령에 모인 사람들은 이런 자료를 읽고 공유하면서 단기간에 논리를 구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농민들이 약자니까 도와야 한다'는 단순한 동기가 아니라 이 정책이 나름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 있지만, 그걸 해결해야 할 정부가 비합리적인 관점과 정치 논리로 접근하면서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문제 의식을 공유했다.

4. 공동체가 승리하는 경험

꼼짝도 하지 않던 경찰 버스가 처음으로 움직인 것은 새벽 2시 경이었다. 그 순간 너무나 자연스럽게 모두가 "다시 만난 세계"를 불렀다. 국회 앞의 '다만세'가 세대의 '공감'을 상징하는 노래였다면, 남태령의 '다만세'는 여러 정체성을 관통하는 '연대'의 노래였다.

오후 4시, 남태령의 경찰 봉쇄가 풀리고 6시 무렵에 한강진역으로 트랙터가 무사히 진입했을 때도 '다만세'가 불렸다. 그 순간이야말로 '공동체가 승리한 경험'이었다.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가 이겼다!"고 외쳤다.

🧑‍💻 주목해야 할 변화들

어떤 사람들은 남태령을 소수의 사람들이 만들어낸 해프닝이나 이벤트로 생각할 지 모른다. 하지만 거듭 강조하지만, 파편화된 미디어 시대에 중요한 건 규모가 아니라 밀도다. 남태령 투쟁은 발단과 전개 뿐 아니라 밀도와 영향력에서도 이전과 달랐다. 지금 그 효과가 미약하게 보이더라도 나중에는 거대한 파도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한 세대가 온/오프라인으로 경험한 공동체의 감각이다. 이런 변화를 만든 것은 명백히 덕후들이다. 다양한 팬덤, 심지어 소수 팬덤'들'이 주도했다. 그리고 승리했다. 이러한 '승리의 경험' 덕분에 나는 앞으로의 덕질 혹은 팬덤의 감각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 다음 세대의 팬 커뮤니티

엑스에서 촉발된 남태령 시위는 유튜브 라이브, 페이스북, 더쿠 같은 다른 미디어로 확산되었고, 공중파 뉴스 보도와 함께 전국민의 관심으로 확장되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남태령은 농민들의 '투쟁 현장'이었다가, 소수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되던 '광장'으로 바뀌었다가, 여러 미디어가 개입하며 '역사적인 순간'으로 전환되었다.

12월 초부터 진행된 국회 앞, 헌법재판소 앞의 시위는 이미 '탄핵'과 '내란'에 대한 전국민의 공감대에서 열렸다. 심지어 서울 한 복판의 시위는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었다. 응원봉과 팬덤, 케이팝에 대한 시선도 상당히 달라졌다. 그러므로 모두가 안전하다는 감각을 공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태령은 완전히 달랐다. 한 낮에 이미 경찰과 농민이 충돌했고, 수많은 경찰들이 코 앞에 있었다. 주변에 건물도 없고 편의점도 없는 8차선 도로 한 복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에 있든 아니든, 이 사안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긴장감을 공유하고 있었다.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높았다. 불안과 공포심을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연대감은 일종의 전우애다.

이 경험을 공유하는 주류 연령대는 중고등학생을 비롯해 20~24세 | 25~30세 | 30~35세 사이일 것이다. 남태령 현장에 주로 20세 이상이 있었다면 14~19세의 팬들은 엑스와 더쿠를 오가며 RT로 정보를 공유했을 것이다.

30~35세 | 1992~1988년생 (사회생활 7년차 이상)
25~30세 | 1993~1998년생 (취업/취준/이직/대학원)
20~24세 | 1997~2003년생 (취업/재수/대학진학/휴학)
17~19세 | 2004~2006년생 (고등학생)
14~16세 | 2007~2010년생 (중학생)
2024년 기준

엔터 업계의 주류 소비자/팬들은 이 세대 그룹에 넓게 퍼져 있다. 그런데 엔터사의 입장에선 특히 저연령대 팬덤이 중요하다. 최대 계약 기간인 7년을 전제로 할 때 지속성을 보장해주는 소비자 그룹이기 때문이다. 중3~고2에 '입덕'하고 적어도 5년 동안은 덕질을 유지하면서 모멘텀의 기반이 된다.
그래서 신인 팀은 보통 7년이라는 생애 주기에 따라 코어 타깃과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취한다. 물론 모두가 디테일한 전략을 짜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하나의 그룹은 하나의 세대와 함께 페어링된다.

그 관점에서 나는 온라인으로 남태령의 경험을 거의 실시간으로 공유한 14~19세 그룹이 앞으로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이 경험이 단기간에 특정한 현상으로 나타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쉽게 지워지지도 않는다. 2024년 12월 이후, 팬 커뮤니티의 속성은 천천히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 최애에게 묻기 시작하다: 너 어디야?

남태령에는 안국동에서 달려온 뮤지컬덕후(뮤덕)들도 많았다. 그들 모두 공연이 끝나자마자 안국역 집회 현장으로 달려온 자신들의 최애 배우들을 언급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작품의 대사를 인용했다. 노래 가사를 인용했다. 응원봉을 든 팬들은 늘 팬덤의 성과를 최애에게 돌린다. 그게 덕질 문화다. 나보다 너를 더 생각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태령 관련 트윗 중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본 것은 바로 아래 내용이다. 358만 조회수, 4.2만회 리트윗 된 글.

"이젠 '00아 살기 좋은 세상 만들어줄게'란 말도 농담으로 안 나오긴 해. '소녀들이 길에서 좆뺑이치는데 니들도 쳐나와'라는 말밖에 안 나옴.."
https://x.com/_lovemydays/status/1870729617059049947

이번 탄핵 정국에서는 선결제가 보편적인 연대의 증표가 되었다. 소녀시대의 유리가, 뉴진스의 멤버들이, 원더걸스의 예은이 광장으로 음식을 보내거나 시위에 직접 참여했다. 광장에는 소녀시대와 BTS와 에스파와 부석순과 크라잉넛의 음악이 울려 퍼졌다. 역사적으로 음악은 언제나 집단 경험의 중요한 요소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제나 아티스트의 발언과 행동이었다.

'니네도 나와라'는 얘기가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그때는 그야말로 소수 의견이었다. 지금은 저 발언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게 다르다. 이것은 단지 '의식 있는 연예인' 따위와는 다른, 공감과 연대의 문제다. 다시 말해 '옳은 일을 하는 것'의 문제다.
남태령에 모인 '덕후들'은 전략적 계산 따위 하지 않고 지금 당장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모였다. 거기서 최애를 언급하고 최애의 노래를 불렀다. 원래는 그것 만으로도 좋았다. 스스로를 응원하는 말이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결코 안전하지 않은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연대하면서 문득, 최애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덕후도 시민이다. 그렇다면 너는 무엇인가. 애초에 나는 왜 덕질을 하고 있나. 이런 식의 질문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옳은 일을 하세요'라는 선언은 다소 낯간지러운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바로 이 원론적인 말이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드나 애니 대사 같은 말이 바로 시대 정신이 된 것이다.

2024년 12월은 그런 감각이 현실에서 폭발한 시간이다.

🤖 엔터사와 레이블은 어떻게 해야 할까?

케이팝은 유난히 '리스크'에 예민하다. 사실 거의 모든 것을 '리스크'로 간주한다. 개인적으론 굳이 그렇게 까지 해야 할까 싶은 것들도 많다. 그런데 이건 지난 20여 년 간의 경험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특정 이슈 때문에 팬 커뮤니티가 분열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사실 연예 매체의 탓이 크다. 상대적인 관점이지만, 연예 매체는 특히 연예인이나 팬덤에 대해선 오랫동안 편견과 혐오를 '일반 상식'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환경에서 엔터사들은 공식 활동 외의 이슈가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 자체를 '리스크'로 간주하게 된다. 소셜 미디어 이후 불특정 다수의 개인이 미디어화 된 상황에서 엔터사들은 세상의 편견과 혐오에 맞서기보다는 리스크를 관리하거나 없애는 쪽으로 진화했다. 오죽하면 이 업계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란 말이 규칙처럼 자리 잡았을까.

그런데 이번 탄핵 정국 이후엔 이런 엔터사의 태도와 팬덤 커뮤니티가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다. 지금 팬들이 경험하는 일들은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소극적인 입장 표명조차 '리스크'로 간주하는 상황에서 기존 아티스트들이 갑자기 탄핵 정국에 대해 혹은 앞으로 있을 사회나 정치 이슈에 직접 의견을 밝히긴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내년 이후에 데뷔하는 신인이라면 오히려 이번 사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들은 적어도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현재 중고생, 20대 초반)와 밀접한 관계를 맺을 여지가 높다. 탄핵 정국을 관통하고 있는 이들은 한 살 더 나이를 먹으면서 새로운 감수성을 학습하고 새로운 기준을 설정할 것이다. 지금은 그게 뭔지 정확히 설명하기 어렵겠지만, 최소한 그것이 소수자 감수성과 공동체와 연대의 감각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는 점은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시위에 등장한 응원봉, 케이팝, 팬덤에 대해 엔터사가 진지하게 파고들어야 하는 질문은 바로 이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