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최진수 | 클럽하우스의 변신, 메타버스 건축 비엔날레, 아프리카의 팟캐스트, 인공지능 음악

👜DJ 최진수 Instagram | 더 콰이엇 1집으로 힙합에 입문한 이래 R&B와 케이팝까지 두루 듣고 있어요. 여기서는 음악과 패션, 테크 뉴스를 소개합니다. 광고대행사 미디어 플래너, 스타트업 마케터 출신의 독립 에디터로서 [스몰브랜더], [폴인], [온큐레이션] 등에 글을 씁니다.

1. A.I.로 재창조된 트래비스 스콧과 21 새비지

Events: 지난 4월 AI로 드레이크(Drake) 목소리를 입힌 트랙 “Heart on My Sleeve”를  공개한 크리에이터, 고스트라이터977(@ghostwriter977)가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엔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과 21 새비지(21 Savage)의 음성을 완벽하게 구현했는데요. 두 아티스트에게 발매를 허락해주면 해당 곡으로 인한 수익을 양보하겠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고스트라이터는 또 드레이크 목소리를 활용한 트랙을 그래미 후보로 제출하기도 했어요. 자신의 목소리가 쓰인 아티스트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스트리밍 플랫폼과 그래미, 대중들의 생각은 어떻게 다를까요?

Opinions: ChatGPT가 쏘아 올린 생성 AI의 영향이 음악 분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뉴진스 트랙을 브루노 마스(Bruno Mars), 트래비스 스콧 목소리로 리믹스한 영상이 큰 화제가 됐죠. 뮤지션들의 가창법, 사소한 습관까지 완벽하게 구현해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습니다. 그런 만큼 AI 활용 콘텐츠에 대한 논란도 많죠. 생성 AI가 쓰였다는 것을 구분하고 알리는 기술도 빠르게 발전 중입니다. 여러분은 AI를 이용한 음악 콘텐츠가 어디까지 허락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2. 0과 1로 지은 건축물 축제, 메타버스 건축 비엔날레

Events: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건축 비엔날레가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립니다. 웹3.0 세계에 보다 많은 건축가들과 창작자들을 끌어들이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세계 최대 가상현실 플랫폼 중 하나인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5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버스는 등장했던 때와 다르게 지금은 큰 주목을 받지 못 하는데요. 이번 비엔날레로 디지털 세계에서만 가능한 경험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Opinions: 메타버스는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언젠가 발전된 경험을 제공할 것 같지만,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너무 한정적이죠.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가 어떤 콘텐츠를 담을 수 있을지, 더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굳이 가상현실 고글을 끼고, 가상 세계를 경험해야 할 이유를 제시할 자리인 거죠. 사람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메타버스 경험은 무엇일까요? 이번 비엔날레를 둘러보며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클럽하우스의 새 출발=음성 메시지+인스타그램 스토리+친구 간 소통?

Events: 한때 ‘SNS의 미래’로 불리며 음성 기반 소셜 미디어를 개척한 클럽하우스(Clubhouse). 그러나 지나친 유명 크리에이터 의존, 팬데믹을 지나며 다시 활발해진 야외 활동 등 여러 문제가 겹쳐 몰락했습니다. 그런 클럽하우스가 최근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입니다. 음성을 녹음해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다른 사람도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인 챗(Chats)을 중심으로 메신저에 가깝게 변화 중인데요. 앱 첫 화면에도 친구들을 먼저 표시하는 등, 긴밀한 관계 형성을 위한 음성 미디어를 목표로 합니다. 클럽하우스가 짧게 주목받고 잊혀진 오디오 소셜 미디어를 다시 부활시킬 수 있을까요?

Opinions: 저도 클럽하우스를 사용했지만, 긴 방송을 계속 듣고 있어야 하는 부담감과 셀러브리티 위주로 돌아간다는 점에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에 나타났던 카카오 음(mm), 트위터 스페이스(Space)도 비슷하게 보여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어요. 이번 클럽하우스의 변화는 친구들 위주로, 부담없이 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 같아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이미지 위주 소셜 미디어에 지친 사람들에게., 새로운 클럽하우스가 어떻게 어필할지 궁금해집니다.

4. 케냐의 팟캐스트 플랫폼은 12억 명의 귀를 사로잡으려고 한다

Events: 아프리카의 팟캐스트,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2017년 케냐에서 시작한 아프리팟(Afripod)은 현재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팟캐스트 플랫폼입니다.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녹음, 편집, 외부 미디어 연결 등 폭넓은 기능을 무료 제공해 급성장 중이에요. “아프리카 문화와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서비스”를 꿈꾼다는 아프리팟은 최근 8개 국가 110여 개의 라디오 방송국들과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이를 통해 시장 자체를 성장시켜 더 많은 Z세대를 크리에이터이자 관객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Opinions: 아프리카에선 오랫동안 라디오가 주류 미디어였다고 합니다. 아프리팟의 창업자는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나 들을 수 있는 팟캐스트에서 가능성을 보았고, 라디오와 결합해 빠르게 성장 중이죠. ‘아프리카 대륙의 사람들을 위한 창작 플랫폼’이라는 비전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선 경험할 수 없는 이야기와 경험들이 콘텐츠로 만들어질 테니까요. 아프리팟의 성장이 팟캐스트 업계에 어떤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5. 인공지능이 만든 이미지를 구별하는 구글의 1픽셀짜리 워터마크

Events: 우리에겐 알파고로 알려진 구글 딥마인드(DeepMind) 팀에서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AI 검사용 툴로 확인 가능한 신스ID(SynthID)를 공개했습니다. 1픽셀 크기여서 눈에 보이지 않고, 이미지 퀄리티도 유지하면서 AI 생성 여부를 보여주죠. 딥마인드는 신스ID를 구글 크롬 등에 기본 내장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어도비 등 다른 기업들도 AI 생성 콘텐츠 구별을 위한 기술 개발에 한창입니다. 결국 창과 방패의 싸움인 셈인데, 사용자에겐 어떤 서비스로 제공될지도 궁금해집니다.

Opinions: 신기하면서 꼭 필요한 기술이 나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의 작업물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AI 콘텐츠가 정교하니까요. 신스ID 같은 기술은 이미지에서 시작해 동영상, 텍스트, 오디오 등 저작권 관련 분야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로 만들어낸 가짜 뉴스를 차단하는 데도 유용해 보이고요. 하지만 브라우저 내장, 모바일 앱 등으로 출시하는 과정에서 개인 정보를 침해하진 않을지도 걱정됩니다. AI 구별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고, 앞으로 어떤 형태로 소비자에게 다가갈까요? 관련 뉴스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DJ 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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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나믹 듀오 - 정우성이정재 (Feat.피식대학)

참 화려하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입니다. 저는 이런 흐름을 보는 게 좋지만, 버거울 때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다이나믹 듀오의 여유로운 비트,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한 가사를 들으면 참 좋습니다. 위로도 많이 되고요. 숨가쁜 세상에 지쳤다면, 한 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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