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킹걸 Working Girl 1988"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워킹걸"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지금 한글로 워킹걸을 검색해 보니 대한민국의 다른 영화가 상단에 뜨더군요. 제가 말하려는 영화는 1988년작, "맬라니 그리피스", "시고니 위버", "해리슨 포드"가 출연하는 할리웃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 영화의 주제곡 "Let The River Run"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Let The River Run" - Carly Simon
여성의 사회 진출이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에 놀랍니다. 상대적으로 여성의 인권이 높다던 1980년대의 미국도 일하는 여성의 어려움이 많았나 봅니다. 영화 "워킹걸"은 자본주의 한복판의 뉴욕에서 성공을 꿈꾸는 30대 여성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은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가서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역경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정공법이 아닌, 결국 여성성을 이용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겨서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결말은 갑작스럽게 각성한 주인공의 해피엔딩이었죠.
영화의 내용보다 좋았던 것은 영화의 주제곡 "Let The River Run"이었습니다. 듣고 있다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노래를 부른 "Carly Simon"의 시원한 가창이 그 주된 이유일 것입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나 뭔가 우울한 날, 저는 종종 "Let The River Run"을 듣게 됩니다. 뭔가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을 주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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