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하맨숀 백쉰다섯 번째 이야기 'A24'입니다.
A24는 2012년 8월 뉴욕에서 설립된 영화 제작사인데요. 영화 제작부터 배급, TV 프로그램 제작을 주로 하고 있어요. A24는 주로 다양성을 다룬 영화를 배급해오다가 2017년 첫 제작한 영화 '문라이트'가 오스카 작품상을 타며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아직 중소 제작사인 만큼 소통에도 진심인 모습인데요, 인스타그램, 유튜브, 팟캐스트 운영은 물론 자체 멤버십인 AAA24를 통해 영화잡지도 발행은 물론 영화 굿즈,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까지 디지털 활용을 이렇게 잘하는 영화사는 처음 봤어요.
👀 믿고 보는 영화 제작사
A24는 다양성을 담은 영화로 독립영화계 명가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브라 리슨 주연 작품 '룸'부터 한국 이민자 가족 이야기를 다룬 '미나리'도 A24 작품이에요. 이외에도 이전 소식지에서 옥희 관리소장이 소개했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물론 넷플릭스에서 흥행했던 '성난 사람들'도 A24에서 제작했어요. 최근에는 '미드소마', '유전' 등 작품을 통해 A24만의 공포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데요. 이처럼 A24만의 색깔 뚜렷한 작품을 통해 영화팬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영화사로 불리고 있다고 해요.
🚫 파업에도 활동할 수 있는 제작사
현재 미국에서는 AI로부터 촉발된 미국작가조합(WGA)과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동반 파업이 진행 중에 있는데요. 이번 파업으로 인해 많은 할리우드 제작사 및 배급사들이 작품 개봉 및 행사 개최를 연기하고 있다고 해요. 다만, A24는 장르와 주제를 가리지 않고 감독의 창작을 보장해주는 제작방침을 가지고 있는 만큼 SAG-AFTRA가 요청한 제작 조건을 모두 준수했기 때문에 파업 기간에도 제작 허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례에서도 A24의 작품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았어요.
🏆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제작사
A24는 올해 아카데미상에서만 9개 상을 휩쓸었을 정도로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화 제작사인데요. A24가 제작하고 배급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아카데미 작품상 등 7관왕에 올랐고 또 다른 제작 배급작 '더 웨일'도 아카데미 2관왕을 수상했어요. 한 영화사가 오스카 주요 6개 상(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모두를 손에 넣은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진짜 핫(🔥)한 영화 제작사가 맞는 것 같네요.
🤔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평론가들이 좋아하는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A24도 대중의 평가가 좋은 색깔 뚜렷한 수작을 제작하고 있지만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보면 호불호가 갈리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래도 대형 배급사에서 찍어내는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 시리즈 일변도의 시장에서 웰메이드 작품으로 자신만의 색을 드러내고 있는 A24를 응원하고 싶어요.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는 상업적으로 성공하기는 힘들다는 인식이 있지만 A24는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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