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여러분은 피규어나 캐릭터 상품들을 모아본 적 있나요? 가방을 꾸미는 키링으로 시작된 캐릭터 상품 소비 트렌드는 요즘도 식을 줄을 모르는데요, 최근 ‘유명한 것으로 유명한’ 캐릭터가 있습니다. 바로 '팝마트(Pop Mart)'의 ‘라부부(LABUBU)’입니다. 익살맞은 표정과 독특한 세계관의 이 캐릭터는 SNS를 장악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팝마트와 라부부가 어떻게 유명해졌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은하맨숀 이백마흔 여덟번째 이야기 '팝마트'입니다.
팝마트(Pop Mart)는 2010년 중국에서 왕닝(Wang Ning)이 설립한 디자이너 토이브랜드로, 현재 30여개국에 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있습니다. 일본의 가챠샵에서 영감을 받은 랜덤박스 방식을 통해 피규어,키링 등을 판매하며 이 사업이 시작되었죠. 팝마트는 블라인드박스와 자체 IP 기반 생산이라는 독보적인 전략을 통해 2020년, 홍콩증시에 상장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가 총액이 한화 21조원을 달성했고, 덕분에 창업자 왕닝은 중국의 주요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 라부부, 팝마트의 얼굴이 되다
라부부는 팝마트를 대표하는 캐릭터 중 하나로, ‘THE MONSTERS’라는 괴물 세계관에 속해 있습니다. 홍콩 아티스트 카싱 룽(Kasing Lung)이 창작한 라부부는 반짝이는 눈과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어딘가 짠한 표정이 어우러진 귀여움이 매력인 캐릭터인데요, 블랙핑크의 리사와 로제, 리한나 같은 셀러브리티들이 SNS를 통해 라부부 인형을 공개하며 인기는 정점에 달했습니다.
💰리셀 시장을 흔든 팝마트와 라부부의 인기 열풍
팝마트는 물들어오기 시작한 라부부의 인기에 노를 젓기 위해 희귀 버전 블라인드 박스 출시 등의 전략으로 희소 가치를 극대화했어요. 이 덕분에 초창기에는 일부 시크릿 피규어가 수십만 원, 심지어 100만 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또 셀러브리티들의 노출(블랙핑크 리사, Dua Lipa, 리한나 등)과 SNS 언박싱 콘텐츠가 맞물리며 라부부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올해 6월에 열렸던 베이징 피닉스 아트센터 경매에서 라부부 조각이 한화 약 2억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트토이'라는 개념이기 때문에 작품으로 취급되어 이렇게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이겠지만, 라부부의 인기를 증명하기엔 충분한 사례였죠.
📊 IP 기획부터 유통까지 직접 관리
이런 팝마트와 그 제품들의 인기 요인을 단순 바이럴만이 아닐텐데요, 팝마트의 생태계는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었던 가챠샵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팝마트는 IP 기획 단계부터 디자이너 협업, 생산, 유통까지 모두 직접 관리하는 ‘수직 통합형’ 전략을 택했어요. 덕분에 새로운 시리즈 출시 속도도 빠르고 가격 대비 좋은 품질도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죠. 생산품의 공급도 안정적인 편이구요! 다만 최근에는 스티치, 스누피, 스폰지밥 등 외부 IP들과도 협업하면서 더 넓은 팬층을 끌어들이고 있기도 하고, 판매 채널 확대하며 리셀가를 안정화하는 등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
🎞️ 다음 무대는 스크린!?
라부부 대란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팝마트는 어떤 다음 행보를 보일까요? 단순 캐릭터 제품 판매에서 나아가기 위해 팝마트는 자체 영화 스튜디오를 설립해 라부부 IP를 활용, 애니메이션 시리즈 ‘Labubu and Friends’와 장편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올해 초 각본이 완성된 이 시리즈는 2025년 중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해요. 다른 캐릭터 IP들이 대부분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로 먼저 흥하고 굿즈를 내는 것과 달리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팝마트! 과연 팝마트 IP들의 콘텐츠도 상품만큼 흥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 오늘의 음악 추천곡
여러분은 팝마트를 이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스티치 캐릭터 피규어를 사보았는데 만 원대의 가격치고
꽤 준수한 퀄리티라 벌써 세 개나 구매해버렸지 뭐에요.
역시 귀여운건 참기 힘드네요.. (광고진짜아님)
아 그리고 여러분은 라부부는 사실 '소녀' 몬스터 요정이래요!
그럼 다음 소식지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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