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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레시피 🌶️칠리 주방장이에요. 셰프님들을 위한 한-입 트렌드 레시피를 가지고 왔어요!

셰프님들은 최근에 뭐가 나올지 모르면서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무언가를 뽑아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최근 ‘랜덤뽑기‘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요. 실제로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인형뽑기방은 6,144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6곳이나 늘었다고 하죠. 인기와 함께 인형뽑기와 가챠를 만날 수 있는 장소도 다양해졌어요. 과거 명품 브랜드나 SPA 브랜드가 차지하던 대형 쇼핑몰의 골든존을 이제는 형형색색의 캡슐토이와 가챠 머신이 점령하고 있거든요.
왜 사람들은 '랜덤' 상품에 기꺼이 돈을 쓰게 됐을까요? 오늘은 랜덤 뽑기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가 된 이유와 브랜드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 랜덤 뽑기란?
![[출처: CEO스코어데일리] 대표 랜덤 뽑기 상품인 포켓몬 빵 시리즈.](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7/1784721496442201.png)
랜덤 뽑기는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정해진 규칙이나 확률에 따라 무작위로 상품이나 아이템을 선택해 얻는 방식을 의미해요.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순간의 기대감과 긴장감은 더더욱 소비자들을 제품에 빠져들게 만들며,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의 짜릿한 성취감을 극대화하죠.
과거에도 인형뽑기나 포켓몬 빵 띠부씰 같은 랜덤 뽑기는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요즘에는 뽑는 과정이 조금 더 광범위한 일상 속 경험으로 인식되며 하나의 콘텐츠로 사용되고 있어요. 여기에 키링이나 히퍼 같은 아이템 트렌드, 포켓몬·산리오 같은 인기 캐릭터의 유행이 더해지며 랜덤 뽑기의 파급력은 더욱 커지고 있죠. 굿즈 소비와 랜덤 뽑기가 결합하며 이제는 '뭘 모을까'와 '뭐가 나올까'를 동시에 즐기는 소비가 된 거예요.
그렇다면 랜덤 뽑기는 왜 소비 문화 트렌드로 떠오르게 되었을까요?

🆙 랜덤 뽑기가 떠오르게 된 이유는?
1. '감정 소비'의 시대, 과정의 재미가 결과를 뛰어넘다💖
최근 소비 트렌드에서 빠지지 않는 키워드가 있죠. 바로 필코노미(Feel + Economy)예요. 필코노미는 가격이나 기능 같은 이성적 기준보다 소비하는 순간의 감정과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을 뜻해요.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과거 산업사회의 경쟁력이 ‘더 좋게, 더 빠르게, 더 싸게’ 만드는 능력에 있었다면, 이제는 소비자의 기분을 ‘더 행복하게, 더 신나게’ 만드는 데 있다.”라고 설명했어요.
필코노미는 ‘랜덤 뽑기‘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소비 동기와 맞닿아 있어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높은 감정적 만족을 얻는 소비 방식이 ‘랜덤 뽑기’라는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이죠.
'랜덤뽑기'를 해본 적 있는 셰프님들은 알거예요. 어떤 것을 고를지 고민한 후, 뽑기를 하기 직전 '이번엔 뭐가 나올까' 예상할 때 긴장감이 극대화되면서,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터지는 감정의 짜릿함을요. 이렇게 랜덤뽑기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크게 이끌어내는 하나의 이벤트로 기억되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가 아니더라도, 상품 자체를 즐기게 되고, 이는 곧 사람들이 상품을 한 번 더 구매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어요.
2. '칸쵸 이름 뽑기'가 만든 SNS 랜덤 열풍 📱
![[출처: 롯데웰푸드] 칸쵸 이름찾기 이벤트 시즌2 연출 이미지.](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7/1784722928555539.png)
최근 가장 큰 화제를 모은 랜덤 뽑기 상품은 단연 칸쵸 이름 뽑기일거예요. 2025년 처음 출시된 1탄이 큰 인기를 끈 데 이어, 올해 4월 새로운 이름 리스트를 담은 2탄이 출시되면서 다시 한번 열풍을 일으켰는데요. 원하는 이름이 나올 때까지 계속 구매하는 이른바 '칸쵸깡' 챌린지로 큰 인기를 끌었죠. 이벤트 기간 동안 칸쵸 판매량은 평소보다 약 3배 증가했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가 이어지기도 했어요.
칸쵸는 Z세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추억의 과자지만, 평소에는 자주 찾지 않는 제품이었는데요. 이들은 '칸쵸깡'을 하며 어린 시절 추억의 맛을 느끼는 동시에 랜덤 뽑기 특유의 설렘과 재미까지 느끼며 다시 칸쵸를 즐기게 되었어요. '내 이름이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과 불확실성에서 오는 스릴있는 요소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된거죠.
이를 바탕으로 가챠 기계처럼 캐릭터 굿즈에만 한정되어 있던 '랜덤 뽑기'가 과자 같은 일상 속 소비재로까지 확장되기 시작했어요. 제품 구매 욕구와 더불어 결과를 SNS에 인증하고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랜덤 뽑기는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발전하게 되었죠.

🔎 랜덤 뽑기의 사례는?
1. 맘스터치 × 무한상사 콜라보: 기업이 설계한 랜덤 뽑기 마케팅 🍔
![[출처: 인스타그램 @momstouch.love] ‘무한상사 X 맘스터치 콜라보’ 해골X100 세트 안내 이미지.](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7/1784723158463446.png)
맘스터치는 이번 6월 9일부터 7월 20일까지 무한도전 '무한상사' 캐릭터를 입힌 콜라보 세트를 판매했어요. 맘스터치는 정과장 싸이버거, 박차장 싸이버거 등 캐릭터별 신메뉴 2종과 함께 스퀴즈볼, 모니터 스탠드, LED 키캡 키링, 카드 스티커 등 직장인 감성을 제대로 저격하는 랜덤 굿즈를 세트로 구성했어요. 스퀴즈볼을 제외한 모든 굿즈가 3~6종 중 랜덤 1종으로 제공되면서, 원하는 굿즈를 얻기 위한 반복 구매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는데요. 해당 이벤트는 6주간 진행되기로 했지만, 3주만에 거의 모든 매장에서 조기 완판되는 결과를 이끌었어요.
이렇게 제품과 가격, IP가 모두 같아도 ‘랜덤’이라는 구조만으로 구매 횟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랜덤 뽑기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2. 랜덤 빙수: 뭐가 들어갈지 모르는 빙수, 만드는 과정이 곧 콘텐츠 🍧
![[출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랜덤빙수 검색 시 나오는 게시물.](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7/1784723350898606.png)
랜덤 빙수는 올해 3월경부터 유행했던 '랜덤 비빔밥 챌린지'의 또 다른 버전이에요. 랜덤 빙수(비빔밥) 챌린지는 각자 가져온 토핑 재료를 숨긴 채로 하나씩 본인의 재료를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요. 누군가는 팥을, 누군가는 젤리를, 또 누군가는 엉뚱한 재료를 가져오거나 여러 명이 같은 재료를 가져오기도 해서 결과물이 대박이 될지 망작이 될지 모르는 것이 재미 포인트에요.
특히 빙수의 재료가 하나씩 공개되는 순간을 즐기고 공유하는 과정이 콘텐츠화되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서로의 재료를 공개하는 순간의 반응, 완성된 빙수를 먹어보는 리액션을 촬영한 숏폼 영상이 틱톡과 인스타 릴스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요.
3. 랜덤 만두 말랑이: 촉감완구와 랜덤이 만나 폭발한 글로벌 굿즈 🥟
![[출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dumplingsquishy 검색 시 나오는 게시물.](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7/1784723454197173.png)
랜덤 뽑기의 묘미는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의 리액션에 있어요. 이제는 직접 뽑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뽑기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끼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죠. 대표적으로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랜덤 만두 말랑이(Dumpling Squishy)가 있어요.
랜덤 만두 말랑이는 대나무 찜기 모형 안에 여러 색상의 만두 모양 말랑이가 랜덤으로 들어 있는 굿즈인데요, 어떤 색의 만두가 들어 있을지 모르는 랜덤 요소와 말랑말랑한 촉감을 누르며 즐기는 촉감완구 트렌드가 겹치면서 소셜 미디어에서 엄청난 바이럴을 만들어냈어요. #dumplings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이 인스타그램에서 323만 개 이상 업로드될 정도로 전 세계적인 반응이 이어졌죠. 랜덤 만두 말랑이의 대표적 판매처인 미국의 '파이브 빌로우(Five Below)'는 이 트렌드 이후 2026년 1분기 순 매출이 전년 대비 32.5% 증가했어요.
소비자들은 어떤 색의 만두가 나왔는지를 숏폼으로 공유하고, 컬렉션을 모으는 과정을 기록해요. 낮은 확률로 등장하는 글리터 만두를 뽑기 위해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는 순간이 담긴 영상들은 보는 사람까지 그 설렘에 동참하고 싶게 만들죠. 랜덤 만두 말랑이는 뽑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합쳐져 시너지를 일으킨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촉감완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주방장 Tip | 좋은 상품을 만들기 전에, 고객의 설렘부터 설계해야 한다 👍
그렇다면 브랜드는 랜덤뽑기의 설렘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첫째, 뽑는 순간이나 결과물이 공유하고 싶은 장면이 되어야 해요. 패키지를 뜯는 경험이 영상으로 담길 만큼 매력적인지, 결과물이 인증샷으로 올릴 만한 비주얼을 갖고 있는지가 바이럴의 열쇠예요. 랜덤 빙수가 퍼진 건 맛이 아니라 재료를 공개하는 순간의 리액션이 볼거리였기 때문이고, 만두 말랑이가 터진 건 제품의 희소성과 뚜껑을 열 때의 과장된 리액션이 숏폼 바이럴에 적합했기 때문이에요.
둘째, 꽝은 없으면서도 '당첨'은 있어야 해요. 기본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것도 괜찮네"라는 만족이 유지되어야 재구매로 이어져요. 모든 옵션의 품질을 고르게 유지하되, 거기에 기대감 한 스푼을 얹는 것이죠.
랜덤 뽑기는 이제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소비자가 기대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 구성과 패키지, 그리고 이를 즐길 타깃의 취향과 감정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죠. 랜덤이라는 요소를 제품을 많이 판매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소비자가 한 번 더 즐기고 싶게 만드는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활용해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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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트렌드코리아] 김난도 교수가 요약해주는 2026년도 트렌드 | 트렌드코리아 2026 요약](https://cdn.maily.so/du/marketingrecipe/202607/1784721613826847.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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