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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레터] 피바디 에너지, 다시 주목받는 석탄

은퇴 호소인의 투자 인사이트

2026.10.15 | 조회 40 |

 

석탄 가격 반등과 피바디의 사업 구조

최근 아시아에서 석탄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LNG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발전용 석탄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고, 중국·일본·한국에서는 겨울철을 앞두고 석탄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철강 생산에 쓰이는 원료탄도 호주 지역의 공급 차질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10월 14일 기준 원료탄 현물가격은 미터톤당 약 249달러로, 1분기 평균 184달러보다 35% 높았습니다.

원료탄 가격 상승은 피바디 에너지에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만 현재 피바디의 호주 원료탄 사업은 핵심 광산의 생산 차질로 기대했던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료탄 가격이 오른 만큼 생산량을 회복하면 실적 개선폭도 커질 수 있지만, 생산이 지연되면 가격 상승의 수혜도 줄어듭니다. 올해 재가동한 센추리온 광산의 생산 정상화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피바디는 1883년 시카고의 석탄 소매업체로 출발해 직접 채굴로 사업을 넓히며 세계적인 석탄 생산업체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석탄 가격 하락과 과도한 부채가 겹치면서 2016년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이듬해 구조조정을 마치고 재상장했습니다. 현재는 미국 발전용 석탄 사업에서 현금을 확보하면서 호주 원료탄 사업의 이익 기여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5년 말 기준 피바디가 지분을 보유한 가동 탄광은 미국과 호주를 합쳐 16개입니다. 미국 파우더리버 분지(PRB)를 비롯한 광산에서는 주로 장기계약을 맺은 전력회사에 발전용 석탄을 공급하고, 호주에서는 발전용 연료탄을 아시아 시장에, 제철용 원료탄을 아시아와 유럽 철강사에 판매합니다. 2025년 매출 38억6,150만 달러 가운데 발전용 연료탄이 71.7%, 원료탄이 26.8%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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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에서는 발전용 석탄의 비중이 크지만, 원료탄은 국제가격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최근 5년간 사업별 누적 현금창출액은 해상운송 연료탄 19억 달러, 해상운송 원료탄 14억 달러, 미국 연료탄 11억 달러였습니다. 특히 해상운송 원료탄의 조정 EBITDA 마진은 석탄 가격이 강세였던 2022년 1분기 56%까지 올랐습니다. 원료탄은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더라도 가격과 생산량에 따라 피바디 전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습니다.

피바디가 호주 퀸즐랜드의 센추리온 광산을 재개발한 것도 원료탄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과거 노스구니엘라(North Goonyella)로 불렸던 이 광산은 2018년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고, 2022년 재개발에 들어가 2026년 2월 장벽식 채굴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장벽식 채굴은 유압 실드로 천장을 지지하면서 넓은 탄층을 연속으로 절삭하는 방식입니다. 대량 생산에 유리하지만 여러 설비가 맞물려 작동하는 만큼 장비에 문제가 생기거나 지질 조건이 달라지면 채굴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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