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 정리
- 수요일 미국 증시는 약세 흐름을 멈추고 다시 반등세를 보였음
- 투자자들의 시선은 고용지표 둔화와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전환 가능성에 집중됐음
-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 건수가 10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노동시장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줬음
- 고용 증가세도 둔화되고 실업자가 새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 경기 속도 조절이 뚜렷해진 모습
- 이 같은 데이터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했고,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반등세를 보였음
- 주식시장은 이러한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반등세를 이어갔음
- S&P 500 지수는 0.5% 상승해 6,446.95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1% 뛰며 21,496을 기록했음
- 다만 다우지수는 0.07%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음
- 이날 반등의 중심에는 기술주가 있었음
- 특히 알파벳은 미국 법원이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강제하는 안을 기각하면서 8% 급등했음
- 이는 구글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 지켜졌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음
- 애플 또한 구글 검색을 아이폰에 기본 탑재할 수 있는 계약이 유지되면서 3% 상승했음
- 그러나 에너지주와 은행주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의 영향을 받았음
- 기업별 뉴스도 시장 분위기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음
- Macy’s는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최근 3년 내 최고의 매출 성장세를 보고해 주가가 급등했음
- 반면 Dollar Tree는 관세 부담 완화 효과가 약해지면서 실적 전망을 낮춰 주가가 하락했음
-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이번 고용지표 둔화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해석하며 위험자산에 다시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음
- 다만 고용시장의 약세가 단순히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긍정적 요인으로만 작용할 수는 없다는 점도 시장의 신중론을 이끌었음
-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를 다음 주요 시험대로 주목하고 있음
- 8월 신규 고용은 7만5천 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4개월 연속 10만 개 미만의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팬데믹 이후 최약세 흐름을 기록하게 됨
- 결국 이번 반등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라는 기대에 기댄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함
- 일부 전문가는 연준이 단기적으로 금리를 내릴 수는 있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잔존하고 관세와 기업들의 비용 방어 움직임 등이 물가에 상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음
📰 주요 뉴스 정리
📊 트럼프, 연준 인사 속전속결 진행
-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지배력 강화를 위해 추천한 스티븐 미란 경제자문위원장에 대한 인준 청문회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신속히 열렸음
- 미란은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성공의 핵심"이라며 연준 독립성 수호 의지를 강조했음
- 민주당은 트럼프가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 등으로 중앙은행을 약화시키려 한다며 반대했으나, 다수 공화당 의원들은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았음
- 이번 인준이 통과되면 미란은 9월 중순 예정된 금리 인하 논의부터 참여할 수 있음
- 트럼프는 연준 과반 장악과 금리 인하를 공언해왔으며, 이번 인준은 그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선 것임
출처: Bloomberg
📉 월러 연준 이사, “앞으로 수개월간 연속 금리 인하 필요”
-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앞으로 수개월간 추가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발언했음
- 그는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아 경기 제약적이라고 평가하며, 6~7개월 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 전망했음
- 최근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가 뚜렷해 연준은 9월 16~17일 회의에서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됨
- 월러는 100~150bp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속도는 향후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음
- 반면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현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고 밝혔고,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올해 1회 인하만 필요하다고 언급했음
출처: Bloomberg
💡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 “올해는 단 한 차례 금리 인하 적절”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가 올해는 25bp 규모의 단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재차 강조했음
- 그는 금리가 여전히 다소 제약적이라 평가하면서 고용 둔화로 물가·고용 목표 간 균형이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음
- 다만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데이터에 따라 시기 조정은 가능하다며, 9월 회의에서도 조건 충족 시 조기 인하를 열어둔 입장을 보였음
- 보스틱은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노동시장이 급격히 약화될 경우 정책 대응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음
- 이는 다수의 금리 인하를 주장한 월러 이사 발언과 대비되며, 연준 내부에서도 인하 속도와 규모를 둘러싼 의견 차가 드러나고 있음
출처: Bloomberg
🌐 중국, 미국 광섬유 수입에 반덤핑 관세 부과
- 중국이 미국산 광섬유 제품에 대해 33.3%~78.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음
- 코닝(37.9%), OFS Fitel(33.3%), 드라카 커뮤니케이션스 아메리카(78.2%) 등이 대상임
- 이번 조치는 미국 업체들이 기존 관세 회피를 위해 거래 방식을 바꿨다는 6개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임
- 부과 대상은 ‘절단 이동형 단일모드 광섬유’로, 관세는 2028년 4월 21일까지 유지될 예정임
- 이번 조치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반도체 제재 강화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제기됐음
출처: Bloomberg
🛢️ 코노코필립스, 최대 25% 인력 감축 발표
- 미국 석유·가스 기업 코노코필립스가 글로벌 인력의 20~25%에 해당하는 2,600~3,250명 감축 계획을 밝혔음
- 감축은 올해 집중적으로 이뤄지며 정규직과 계약직 모두 포함됨
- 국제 유가가 올해 12.5% 하락하면서 업계 전반에 감원 압력이 커진 상황임
- 앞서 셰브런은 20%, BP는 15% 인력 감축을 발표한 바 있음
- 코노코필립스는 지난해 마라톤오일 인수를 통해 연 10억 달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이번 구조조정으로 추가 10억 달러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음
- 텍사스 지역에서도 최근 석유 가격 하락으로 약 3,000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미국 셰일 업계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음
출처: FT
🚀 록히드마틴, 98억 달러 패트리엇 미사일 계약 수주
- 미 육군이 록히드마틴과 98억 달러 규모의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 계약을 체결했음
- 이번 계약은 사상 최대 규모로, 최신형 PAC-3 MSE 요격미사일 1,970기와 관련 장비를 포함함
- PAC-3 MSE는 개당 약 400만 달러로, 미 육군과 일부 동맹국에 공급될 예정임
-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서방이 지원한 주요 방공 체계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골든 돔’ 미사일 방어망에도 활용될 수 있음
- 미 해군은 향후 자국 함정의 방공 시스템에 해당 미사일을 통합할 계획임
출처: Reuters
📱 넷플릭스, 모바일 클립 저장·공유 기능 강화
- 넷플릭스가 모바일 전용 기능인 ‘모멘츠(Moments)’ 업데이트를 발표했음
-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가 원하는 시작·종료 지점을 선택해 클립을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됨
- 저장된 영상은 ‘내 넷플릭스(My Netflix)’ 탭에서 다시 보거나 공유 가능함
- 인기작 ‘웨드니스데이’ 시즌2 공개 시점에 맞춰 기능이 강화됐으며, 바이럴 장면 확산 효과를 노린 전략임
- 넷플릭스는 최근 틱톡과 유사한 세로형 피드 도입, 저가 광고형 요금제, 계정 공유 단속 등 브랜드 개편을 이어가고 있음
- 올해 1월 기준 넷플릭스의 유료 회원 수는 3억 명을 넘어섰음
출처: CNBC
📱 인스타그램, 아이패드 전용 앱 출시…릴스 중심 재설계
- 메타 산하 인스타그램이 아이패드 전용 앱을 전 세계에 출시했음
- 새 앱은 릴스(Reels)를 홈 화면 중심에 배치하고 스토리, 메시지 접근성을 강화했음
- 기존 아이폰 앱 확대 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멀티태스킹 레이아웃과 실시간 댓글 확장 기능을 지원함
- 릴스는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이번 개편은 틱톡과의 경쟁 심화를 겨냥한 전략임
- iPadOS 15.1 이상에서 이용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태블릿 최적화 버전도 곧 공개될 예정임
출처: Reuters
📈 알파벳 주가 9% 급등…구글, 반독점 소송서 강제 분할 피했다
- 미국 법원이 법무부가 제안한 크롬 브라우저·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분할 조치를 기각했음
- 구글은 불법적 독점 인정 판결을 받았지만, 가장 강력한 제재를 피하면서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이끌었음
- 다만 구글은 특정 기업과의 독점 계약은 금지되며, 애플에 기본 검색 엔진 비용 지급은 계속 가능함
- 이번 판결로 구글은 핵심 광고 사업 기반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애플 역시 수익 지속이 가능해 주가가 동반 상승했음
- 웨드부시 증권은 이를 “구글과 애플 모두에게 큰 승리”라 평가하며 알파벳 목표주가를 245달러로 상향했음
- 안드로이드 유지로 구글은 70%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기반으로 AI 모델 ‘제미니’ 확산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음
출처: CNBC
🧩 xAI CFO 전격 사임, 임원 이탈 확산
- 마이크 리버라토레 CFO가 4월 합류 후 7월 말 퇴사했음
- xAI는 6월 모건스탠리 주도로 부채 50억달러와 지분 50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스페이스X가 지분의 절반가량을 댔음
- 총법무담당 로버트 킬과 상업법무 래구 라오도 비슷한 시기에 퇴사했음
- 공동창립자 이고르 바부쉬킨은 AI 세이프티 VC 설립 위해 떠났음
- 그록 잇단 오류 이후 X 전 CEO 린다 야카리노가 사임함
출처: WSJ
🚚 아마존, 배송 밴 재배치 계획 중단…수리비 폭탄 논란
- 아마존이 배송 파트너(DSP)들의 강한 반발로 차량 재배치 계획을 일시 중단했음
- DSP들은 밴 재배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수리비 청구를 받아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호소했음
- 일부 업체는 수만~수십만 달러의 수리비 청구를 받아 폐업이나 파산에 내몰렸다고 주장했음
- 아마존은 내부 앱 ‘PAVE’의 견적 오류와 잘못 부과된 비용 사례를 인정하고 환급을 약속했음
- 일시적으로 수리비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추가 차량 회수는 내년까지 중단하기로 했음
- 현재 미국 전역에서 2,400여 개 DSP가 아마존 패키지 배송을 담당하고 있음
출처: WSJ
🍏 애플, 시리 개편과 함께 AI 검색 툴 준비…오픈AI·퍼플렉시티와 경쟁
- 애플이 내년 봄 ‘월드 놀리지 앤서스(World Knowledge Answers)’라는 AI 기반 검색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임
- 이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시리 음성비서에 통합되며, 사파리·스포트라이트에도 확장될 예정임
- 애플은 구글과 협력해 제미니 모델을 요약 기능에 활용하는 방안을 시험 중이며, 앤트로픽의 Claude와 자체 모델도 검토 중임
- 새 시리는 텍스트·사진·영상·위치 정보를 아우르는 답변과 요약 기능을 제공하고, 디바이스 내 검색 정확도도 강화할 예정임
- 이번 개편은 아이폰17 공개와 맞물려 본격 추진되며, 2026년에는 유료 웰니스 서비스에 AI 헬스 요원을 추가할 계획임
- 애플은 퍼플렉시티와 미스트랄 인수도 검토했으나 독자 검색 툴 개발로 방향을 전환했음
출처: 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