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는 잘 지내셨나요?🥰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깐 서울에 와있어요. 마침 시간이 맞아서 전부터 듣고 싶었던 북바인딩 클래스를 듣고 와서,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릴까해요. 겸사겸사 제가 이전에 만들었던 문구들도 함께 소개해볼게요!
2023-02-24 13호
👉 모닝롤프레스📝, 루나 드 파펠📚, 안녕 늘보씨✏️
모닝롤프레스
지난 11호 레터에서 잠깐 언급한 적 있었던 모닝롤프레스, 기억하실까요? 성수동에 위치하고 있는 모닝롤프레스의 작업실에서는 북바인딩 클래스가 진행되는데요, 이전에 잠시 북바인딩에 취미를 붙였었지만 다 까먹어버려서🥲 그리고 원래도 모닝롤프레스의 문구들과 감성을 좋아하던 터라, 관심이 생겨 다녀왔어요.
모닝롤프레스의 북바인딩 클래스에서는 세 가지 노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요, 소프트 커버 노트와 A5 하드커버 노트, A6 하드커버 노트를 만들 수 있어요. 저는 노트를 제법 험하게 다루는 편이라 pvc 커버를 제공해주는 A6 하드커버 노트가 매력적으로 느껴져 신청하게 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 모닝롤프레스의 북바인딩 클래스에 흥미를 가지게 된 건, 다양한 일본 중고 잡지나 디자인 패턴지를 가지고 만든 표지가 너무 제 취향이어서였어요. 수업시간은 2시간인데, 표지를 고를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기 때문에 이왕이면 10분정도 일찍 도착하셔서 넉넉하게 표지를 고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각했는데🥲 다행히 맘에 드는 표지를 바로 찾아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답니다. 제가 고른 표지는 바로바로, 빵과 커피입니다. 이걸 보더니 같이 갔던 일행이 이거 고를 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한결같은 취향이라 슬슬 주변에 간파당하고 있어요.
표지를 고르면 이미 재단해주신 하드보드지에 붙이고, 내지를 골라서 내지 노트를 접어서 바인딩할 구멍을 뚫어요. 자세한 과정은 직접 가서 해보시면 알 수 있답니다🥳 먼슬리 내지, 위클리 내지, 무지, 그리드, 가계부(A5 전용) 등 다양한 내지 옵션이 있었는데, 실제로 제가 들고다니며 사용할 노트라고 생각하니 저는 그리드 내지가 제일 좋을 것 같아서 모두 그리드로 골랐어요. 이미 올해 다이어리는 넘치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저의 2023 다이어리들이 궁금하시다면 일상문구사 4호, 새해에는 꼭 다이어리를 쓸테야 편을 읽어주세요!
그리고 다양한 왁스 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실을 골라 순서대로 엮어줍니다. 마침 함께 수업을 들었던 분들이 다들 너무 재미있어서, 아늑한 작업실에서 즐겁게 수다떨며 노트를 엮어갔답니다.
내지를 완성하고 앞뒤 표지까지 붙여주면 노트가 최종 완성되어요. 앞뒤 표지가 잘 고정되도록 꾹 눌러주고, 남은 시간동안은 작업실을 둘러보며 모닝프의 문구들과 사장님께서 직접 고르신 일본 문구류들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어요. 작은 작업실인데도 곳곳에 엽서와 메모패드, 키링, 마스킹테이프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정신없이 구경했어요.
그렇게 최종 완성된 노트들이랍니다. 다 너무 예쁘죠? 너무 어렵지도 않고, 하나하나 쉽게 알려주시는데다 수업을 듣고 나면 모닝프의 내지들을 따로 구매할 수도 있어서 입문하기에 좋은 클래스라고 느꼈어요. 다른 재료들 구매처도 알려주시고, 복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때문에 북바인딩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시다면, 혹은 나만의 노트나 다이어리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신청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북바인딩을 시도하기에는 좀 부담스럽지만 바인딩 된 노트가 가지고 싶다면, 모닝프의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구요!
✔️ 모닝롤프레스
- 인스타그램
- 3월 북바인딩 클래스 안내 (블로그)
- 모닝롤프레스 스마트스토어 : 모닝프의 문구들과 바인딩한 노트들 구매 가능
루나 드 파펠
이번 호를 기획하면서 제가 이전에 만들었던 문구들도 소개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보다도 직접 만들 수 있는 문구들이 참 많답니다. 특히 저는 6-7년 전이긴 하지만(...) 한참 루나 드 파펠의 원데이 클래스를 자주 들으러 다니며 다양한 문구들을 만들었었어요.
제가 처음 만든 문구는 클립보드입니다. 저 보라색 클립보드가 제가 만든건데, 정말 예쁘지 않나요🥺 이런 클래스들의 좋은 점은 역시 내 취향에 가장 맞는 문구들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종이 하나, 각인 하나도 직접 고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아래 사진은 직접 만든 스티커북이에요. 리본으로 묶어서 마감할 수 있고, 내지는 링바인더라 스티커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내지를 넣어 스티커 북으로 만들었어요.
아래 사진은 티켓북인데요, 색 조합을 부드럽게 해서 마음에 들었던 티켓북이에요.
루나 드 파펠의 제씨님은 까또나주라고도 하는, 상자를 만드는 클래스도 진행하고 계세요. 저는 이전에 엽서 보관함과 티백 보관 상자를 만들었는데, 6년 이상 지났는데도 아직도 튼튼하게 제 책상 위를 장식해주고 있답니다.
3-4월에는 4주 과정으로 북바인딩 클래스와 문구 박스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하신다고 하니, 관심있으시다면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셔서 재미있는 경험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상자를 만드는 일은 정말 품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내 마음에 꼭 드는 상자를 만들었을 때의 기쁨도 상당하답니다. 일상문구사의 독자님들도 경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루나 드 파펠
- 인스타그램
- 블로그 : 진행하는 클래스에 대한 공지 확인 가능
안녕늘보씨
만약 북바인딩에 관심은 가는데 위의 클래스들을 방문할 여유가 없으시거나, 거리상 여건이 되지 않으시다면 안녕 늘보씨의 북바인딩 키트로 시작해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려요. 개인적으로는 물론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는 게 가장 이해가 빠르긴 했지만,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안녕 늘보씨에서는 북바인딩에 필요한 도구 키트도 판매하고 있고, 노트 키트도 판매하고 있어서 가볍게 시작하기에 좋았어요. 만들어볼 수 있는 노트 종류도 다양해서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구요.
저는 손바닥만한 작은 노트를 만들었는데, 소요 시간은 4시간 정도였던 걸로 기억해요. 영상을 보고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새 완성되어 있어 참 신기하답니다. 여러분도 나만의 노트만들기, 시도해보세요!
✔️ 안녕 늘보씨
- 인스타그램
- 스마트 스토어 : 북바인딩 키트 구매 가능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늘 레터 발송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앞으로는 일정 관리를 잘 해서 약속한 시간에 늦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만약 레터가 늦어지거나 한 주 쉬어갈 일이 있다면, 메일리의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_april_june)을 통해 공지할테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 레터는 어떠셨나요? 언제나 소리함을 통해 여러분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감상, 의견, 요즘의 문구 이야기 모두 나눠주세요! 그럼 우리는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두밧두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일상문구사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