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랜만이야 구독자! 잘 지냈어? 정배는 한 주 푹 쉬니까 금세 나아서 이렇게 트렌드 한보따리를 가져왔어 ♪(´▽｀) 오늘은 '편의점'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디깅해볼까해.
바로 시작할게 🔜🔜
편의점의 강자, 일본은 대량 소형 점포를 가진 우리나라 편의점과는 달리 편의점에서 오뎅을 먹는다던지, 잡지 등 다양한 제품이나 음식을 판매해. 근데, 여기서 더나아가 일본의 패밀리마트(FamilyMart)는 패션 산업에 뛰어 들었어!
패밀리마트는 2021년 3월에 의류 브랜드 '컨비니언스 웨어 Conveniencewear' 출시했고, 패션쇼는 얼마전 12월 30일에 런칭되었어. 편의점에서도 많은 사람이 손쉽게 옷을 구매하게 하기 위해 PB브랜드로, 디자이너 오치아이 히로미치와 협업해 실용성과 패션성을 잡은 약 100종의 상품을 내놓았어. 이전에 양말, 반바지 등이 있었는데, 이번 패션쇼에서 맨투맨 티셔츠와 후드티, 바지, 치마, 패딩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하며 패밀리마트의 패션 산업 진입이 본격화됨을 내포하고 있는 듯해!!
보통 패션쇼하면 어두운 장내, 흰 바닥을 생각나지 않아? 패밀리마트는 편의점 점포를 본뜬 런웨이에 어른부터, 아이, 노인,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포함해 다인종 모델들이 옷을 입고 등장해. 이 모델들은 전문 모델이 아니라 패밀리마트의 가맹점주와 가족들이거든. 날씬하고 멋진 사람이 입는 옷이 아니라 누군가의 가족, 내가 편하고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패밀리마트가 추구하는 패션임을 잘 보여주는 연출이야!
가격도 너무 비싸지 않게 스웨터 2990엔(27,000원)부터 장자켓 9990엔(89,000원)까지 다양하게 세분화되어있어. 특히, 패밀리마트 시그니처 색인 하늘, 초록색 띠가 그려진 양말이 SNS상에서 핫해지면서 1년만에 100만개 이상 팔렸다고해.
💡 파밍 포인트! 패밀리마트는 대체 왜?
'이 옷이다!'하고 열심히 인터넷이나 백화점을 둘러볼 때도 많지만, 갑자기 깔끔한 옷를 입어야한다던지, 비를 맞았거나 왠지 오늘 입은 옷이 마음에 안 들어서 갑자기 옷을 사고 싶었던 경우, 한번쯤은 있지 않아? 패밀리마트는 이럴 때 전국 편의점에서 옷을 구입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개척한거야.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지. 처음에는 갑자기 필요할 수 있는 양말, 셔츠, 속옷 등 기본 아이템으로 편의점에 선보였지만, 이젠 오히려 옷을 사러 도보 5-10분 거리의 편의점을 가는 것이 당연한 세상을 만들거라고 봐.
또 편의점 주력 판매 제품인 식품, 음료는 유통기한이 짧은 탓에 재고관리에 그만큼 신경써야하지만, 의류는 상대적으로 덜하기에 이런 고민들도 덜어낼 수 있고 말이야.
지금까지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5만 개를 넘어가고 있대. 이렇게나 많은 점포를 가장 잘 활용한 서비스는 바로 택배 서비스가 아닐까해. 특히, 요즘 편의점 알뜰택배가 1020 잘파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아.
CU(BGF리테일)의 알뜰택배는 자체 물류 조직을 활용해 고객이 편의점에서 접수한 택배를 지정한 CU 점포에서 받는 서비스인데, 보통 5kg 이하 소형 택배만 취급하거든. 일반택배보다 느리지만 가격은 더 싸서, 중고거래에 특히 많이 이용되고 있어. 실제로 올해 알뜰택배 이용 고객 10명 중 8명 이상이 여성일 정도이고, 그중에서도 1020 여성이 절반이 넘는대. 아이돌 포토카드, 응원봉부터 키링, 인형 등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
또 환전 서비스도 최근들어 본격화하고 있어. 환전하러 가야하는데 은행 여는 시간엔 못 가겠고... 공항가서 환전하면 비쌀텐데...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서비스로, CU의 해외송금서비스 앱으로 환전을 신청하고 점포를 선택하면 해당 점포로 외환이 도착해 찾으러가는 거지. 실제로 언제 이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나 보면 밤 9시~12시 이용이 42.3%로 가장 많고 자정~새벽 4시가 14.6%로 대부분 은행이 문닫는 이후에 이용하는 걸 볼 수 있어.
GS25또한 올해 1월 일부 점포에 환전 키오스크를 배치했는데, 외화 → 원화로는 15개국 외화가 이용가능하지만 원화 → 외화로는 4개국 외화만 환전할 수 있어서 이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임을 알 수 있어.
💡 파밍 포인트! 이런 서비스를 대체 왜?
결국 택배, 환전 서비스 등 생활 편의 시설로 점점 포지셔닝을 넓혀나가려고 하는 건, 한번이라도 편의점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고 와야하기 때문이야. 많이 와야 그만큼 구매할 확률도 높아지니까! 택배를 보내려고 왔다가 편의점에 진열된 새로 나온 신상 디저트, 음료 등 제품들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거든. 장기적으로 볼땐 편의점을 더 생활친화적인 장소로 변화시켜 유통망의 중심 역할을 해 다양한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할 기회도 있기 때문이지.
자꾸 쓰다 보니 CU 이야기가 많네..(광고 아님🙅🏻♀️) 이번엔 CU가 국내 소비자가 아닌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전략 점포를 내놨어. 바로 라면만 파는 편의점! 몇년 전부터 k라면은 전세계적으로 소비량이 대폭 늘면서, 인지도를 높여왔기에 이를 노리고 봉지라면 100 종류와 컵라면 120 종을 비치했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하는 만큼, 서울 홍대 근처에 점포를 열었어. 편의점은 항상 같은 점포만 보유한다고 생각했던 편견을 부시고, 하나의 관광명소로 편의점의 의미를 확장해낸거지.
실제로 한국 편의점 음식 먹는 법, 10달러 내로 점심 먹기 챌린지 등 편의점 음식에 대해서 유튜브나 틱톡으로 외국인들 사이에서 관심이 많아.
특히 작년 즈음에 편의점 아이스컵에 아메리카노와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섞어서 먹는 추천 챌린지 영상들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며, 편의점은 한국 여행시 꼭 들려야하는 장소로 자리잡게 된거야. 관계자는 “형형색색 라면 제품을 펼쳐놓았기 때문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도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할 정도로, 관광객들을 확실히 사로잡겠단 의지가 보여.
우리나라 편의점 수는 점점 더 많아지며 한 점포 당 매출이 줄어들 위험이 있다는 시각도 보여. 그럴수록 편의점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거야. 한편으론, 이렇게 많아지는 점포 수를 잘 활용한다면 다각화된 유통 사업을 시도해 새 수익원을 창출하며 성장세가 둔화된 편의점 업계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
그러기 위해선 편의점은 더이상 과자, 라면을 사는 소매 유통 채널로만 머물러선 안된다고 생각해. 생활 편의 서비스 거점으로 변화하며 더욱 소비자의 일상에 깊숙하게 들어올 포인트들을 찾아내는 것이 BGF리테일, GS리테일 등 기업들이 가진 숙제라고 봐.
오늘도 파밍력이 ➕되었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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