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vs GS25 승자는?

안녕 독자 여러분?

오랜만이야! 그동안 정배는 조금 쉬다 왔어. 하지만 오래 쉬다온 만큼 더 열정을 다해서 질 좋은 콘텐츠로 여러분을 꾸준히 찾아오려구 해!

새롭게 시작하는 파밍레터 VER2를 기대해줘 ❤️🥕

다시 한 번 더 기다려준 구독자에게 고맙단 인사 전하면서 오늘의 주제를 소개할게!

구독자는 편의점에서 자주 구매하는 편이야?

오늘은 편의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편의점 BIG2 로 불리는 GS25와 CU가 치열하게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거든.

2020년만 해도 편의점 업계에서 매출액 기준 두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GS25 35%, CU 31%였어. 하지만 이번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하며, CU가 영업이익을 개선해 앞서나가고 있는 상태야. CU가 이렇게 격차를 줄이고 잘 나갈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CU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준 요인을 중심으로 두 브랜드에 대한 경쟁 전략을 소개해 볼게!

CU가 2020년부터 영업이익을 키우고 있는데, 이는 히트를 친 상품에 따라 갈린 것 같아. CU하면 뭐가 생각나? 나는 바로 연세우유 크림빵이 생각나는 것 같아.

CU는 연세우유 크림빵으로 프리미엄 빵 콘셉을 강화해서 출시 1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0만 개를 달성했다고 해. 그뿐만 아니라 CU를 선두로 너도나도 크림빵을 출시하며 편의점 크림빵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했을 정도야. 연세우유 크림빵의 성공한 원인은 뭘까?

먼저, 꽉 채워진 크림빵을 반 잘라 넘치게 찍은 ‘반갈샷’이 SNS상에서 유행하면서 큰 마케팅 비용 없이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열풍이 확산될 수 있었어.🥯🥐 또 옥수수, 황치즈, 솔티 캐러맬 등 쉽게 접하긴 어렵지만 특색있는 맛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하며 히트 상품의 명목을 이어갔어. 히트 상품 덕으로 지난해 CU 디저트 매출은 전년 대비 120.6%가 증가했어. 잘 키운 히트 상품, 열 개 안 부럽다! 최근엔 8번째 상품인 말차생크림빵이 새롭게 출시 되었는데, 출시 직후 CU 모바일 앱인 포켓CU에서 하루 만에 예약 판매 1만 개가 판매되었다고 해!

GS25도 질 수 없지! GS25는 협업 상품에 집중하고 있는 듯 해. 카페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전문 디저트 ‘까눌레’를 편의점으로 데려온 것인데, 1020 여성에게 인기 있는 환승연애 출신 현규와 협업했어. 바로 카페 빌로우와 협업해 상온 디저트인 까눌레에 크림을 더해 냉장 디저트 전용으로 차별화를 한 것이지. 크림 까눌레는 출시 이후 3개월 가량이 지났는데도 판매율 90% 이상 유지하고, 재고 회전 일이 0.4일인 만큼 입고 즉시 팔리는 인기 상품이라고 해!

두 기업의 디저트 상품 기획에 대한 열정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듯 해!

할머니가 즐기는 간식 등을 즐기는 젊은 층이 많아진 현상인 ‘할매니얼(할머니 + 밀레니얼)’ 트렌드에 맞춘 상품들이 나오고 있거든.

이런 트렌드에 CU가 먼저 승부를 던졌어. 약과 쿠키로 유명한 서울 압구정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하여 지난 3월 말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를 선보였거든. 출시 5일 만에 초도물량 10만 개가 완판됐고, 한 달 누적 판매량만 70만 개에 달한다고 해. 엄청난 인기야! 이렇게 인기 상품은 포켓 CU로 예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기 상품이 모바일 앱 이용으로도 이어지는 연쇄 효과가 나타나는 듯해.

GS25는 약과에 더 진심이야. 아예 차별화된 시리즈로 전략 상품을 구성했거든. 바로 ‘행운 약과’ 브랜드야. 첫 상품으로 약과를 도넛으로 재해석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인데, 이를 이어 음료, 아이스크림 등에 적용한 시리즈까지 논의하고 있다고 해. 특히, 행운 약과는 약 10명의 식품 카테고리 전문 MD로 구성된 ‘약과 연구소’를 신설하고 상시 협업하는 집단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등 브랜드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어!

편의점 업계에서 주목하는 마케팅 전략이 하나 더 있어. 바로 브랜디드 콘텐츠야.

CU는 ‘씨유튜브’ 유튜브 채널이 최근 화제가 되었는데, 브랜드 웹드라마 때문이야!

‘편의점 뚝딱이’라는 웹 드라마 에피소드를 선보였는데,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개점 1년 차 20대 초보 점주의 다사다난 편의점 운영기를 그린 숏츠 드라마야. 📺매회 평균 650만 조회수를 달성했고, 4개월 만에 1억뷰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어! 특이한 점은 실제 20대 초보 점주 이야기가 CU의 신규 가맹 점주 20대 비중이 늘고 있는 동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 실제로 2020년 20대 점주의 비중이 7.4%에서 2022년 16.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거든.

브랜드 측에서 제작한 콘텐츠임에도 이렇게 뜨거운 인기를 얻은 비결은 뭘까? 이유는 세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아.

💡

첫째로, 생활 밀착 에피소드의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다는 점이야. 배경만 CU편의점일 뿐 내용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 빨리는 편의점 알바 면접, 여름 편의점 vs 겨울 편의점’ 등의 스토리거든.

둘째는 1020세대에게 인지도 높은 크리에이터 ‘빵먹다살찐떡’을 캐스팅한 점이야. ‘빵먹다살찐떡’은 연기 관련 과를 전공하고, 연기 지망생으로 준비했기에 실력이 탄탄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연기가 가능해서 스토리와 더 찰떡인 것 같아.

마지막으로는, MZ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춘 숏츠 형태의 웹드라마라는 점이야. 대부분의 웹드라마는 10분 정도의 분량인데, 더 짧은 시간 내에 콘텐츠 소비를 즐기는 ‘스낵 컬처’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한 것이지.

GS25 또한, 이전부터 브랜드, 광고 색을 뺀 ‘이리오너라’ 채널 명으로 10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어. 김계란, 다나카, 이용진 등 이슈를 이끄는 연예인 위주의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고, CU에 맞서 숏츠 콘텐츠 시리즈를 진행 중이야! 요즘 ‘지금 무슨 노래 듣고 있어요?’ ‘하우머치’ 등 길거리 인터뷰 컨셉의 숏츠가 유행인데, 이에 발 맞춰 ‘만 원이 생긴다면?’ 이란 주제로 만 원으로 GS25 편의점 구매템을 소개하는 숏츠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더라고! 💸

1️⃣

연세우유 빵 등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디저트 상품군 라인업을 보아 편의점 업계의 영하고 혁신적인 이미지는 CU가 확보했다고 생각해! 이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행보가 기대되네.

2️⃣

또, 이전엔 편의점을 선택하는 기준은 얼마나 가까운가에 대한 ‘거리’였어. 하지만 점포 수가 늘어나고, 편의점 브랜드가 많아져 집 근처에도 여러 브랜드의 편의점이 비슷한 거리에 있지.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가 특정 제품 브랜드를 찾아오게끔 하는 신상품 구색의 차이가 점포 매출에 영향을 줄 듯 해.

3️⃣

마지막으로, 편의점 업계에서 이전엔 유명인,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여 소비자의 관심과 이슈를 이끌 상품 기획이 지금까지 활발했어. 하지만 이는 지속적인 매출을 이끌기엔 어려워 보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성을 위해 PB상품의 품질을 향상하고, 차별화된 라인업을 위한 전략이 중요해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