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반가운 수요일 아침이야☀️
2024년도 이제 딱 2주밖에 남지 않았어😢 남은 2주도 파밍레터와 함께 올해를 잘 마무리 해보자구🥴
그럼, 오늘의 파밍레터 바로 시작해볼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 번 뿐인 인생 후회없이 즐기자!" 라는 의미의 YOLO(You Only Live Once)가 소비와 문화 트렌드를 이끌었어. 그러나 이후 2020년 팬데믹을 시작으로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자제하고 하나의 물건을 오래 사용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말이야.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에는 듀프 소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 듀프(Dupe)는 'Duplication(복제품)'의 줄임말로, 고가의 브랜드 제품과 비슷한 디자인이나 기능을 가졌음에도 훨씬 저렴한 대체품을 의미해. 그럼 듀프 소비에는 어떠한 사례들이 있는지 알아볼까?
얼마전 다이소의 손앤박 컬러밤은 샤넬 립앤치크와 비슷한 발색력으로 큰 화제가 된 적 있어.
어때, 구독자가 봐도 정말 비슷해보이지 않아? 비슷한 발색만큼 화제가 된 것은, 바로 가격이었어. 해당 샤넬 제품의 가격은 63,000원이고, 다이소 제품의 가격은 3,000원이라니 정말 놀랍지😏 때문에 실제로 다이소 제품은 출시 되자마자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아주 큰 인기였어.
이외에도 CJ올리브영에서 3만원대에 판매하는 인기템, VT코스메틱의 '리들샷 부스팅 퍼스트 앰플' 역시 다이소에서 3,000원에 판매되면서 화제가 되었어. VT코스메틱은 듀프족들을 겨냥하기 위해 '다이소 전용'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것이 엄청난 판매량까지 이어진 거야. 실제로 그 인기는 다이소 리들샷을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재고 조회를 하고 재고가 남아 있는 지점 오픈런까지 할 정도였다고 해.
이처럼 다이소는 특히 뷰티 분야에서 듀프 소비의 대표 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어. 비싼 가격대의 뷰티 제품과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3~5천원대를 유지하기 때문이야. 실제로 올해 9월까지 다이소의 뷰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성장했어. 더불어 다이소는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 중이고, 최근에는 명품 아울렛 몰에도 입점했다고 해. 이 정도면 듀프 소비 트렌드에 앞장서는 브랜드 답지?
여태껏 헤어 스타일링 제품의 1인자라고 하면 다이슨의 에어랩을 빼놓을 수 없었는데 말이야. 에어랩은 쉽고 간편하면서도 머리 손상 없이 헤어 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 7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한동안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
그런데 최근에는 샤크(Shark)라는 브랜드에서 에어랩보다 약 절반 정도의 가격인 30만원 대의 스타일러 제품을 출시하면서 에어랩 대체품으로 인정받고 있어. 실제로 각종 사이트와 SNS에서는 둘의 제품을 비교하며 에어랩과 성능이 비슷하다는 후기가 많이 등장하면서 더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해!!
이외에도 스마트 워치나 무선 이어폰 시장에도 듀프 소비 열풍이 불고 있어. 휴대용 전자기기의 강자였던 삼성과 애플을 뒤로 하고, 비슷한 성능의 저가형 제품을 찾기 시작한거야.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로는 바로 샤오미와 낫싱이 대표적인데 말이야.
기존 스마트 워치나 무선 이어폰이 30-50만원대의 가격선을 유지했다면, 저가형 제품들은 약 5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고, 고가형 제품과는 최대 8배의 가격 차이가 난다고 해. 기능 또한 다양한 운동 모드와 심박수, 수면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등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본적인 기능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이 정도면 정말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만 한 것 같아.
얼마 전 유니클로에서 출시 된 멀티 포켓 숄더백도 듀프 제품으로 아주 화제가 되었어! 해당 제품이 바로 유명 일본 브랜드 포터의 탱커 숄더백과 비슷하기 때문이야. 포터의 제품은 약 20-30만원 대인 반면, 유니클로의 제품은 29,900원으로 판매되고 있어. 덕분에 유니클로의 숄더백은 '포터맛 유니클로'라고 불리우면서 품절 사태가 벌어졌고, 입소문을 타면서 리셀 플랫폼에서는 약 2배의 가격으로 재판매되기도 했다고 해!
또 다른 SPA브랜드 자라(ZARA) 역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저렴이' 버전의 제품으로 유명해. 특히나 자라 같은 경우는 틱톡이나 유튜브에서 '샤넬 느낌 트위드', '프라다 느낌 신발'처럼 제품을 비교하는 숏츠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패션계의 듀프 강자로 떠오르고 있지. 실제로 자라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야.
🗣️ 원조 브랜드가 듀프 트렌드에서 살아남는 방법
이러한 듀프 소비의 확산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생겨나고 있어. 미국 내에서 '레깅스계의 샤넬'이라 불리며 운동복의 프리미엄 전략을 펼쳤던 브랜드 '룰루레몬'은 짐샤크(Gymshark)와 같은 대체품 브랜드의 성장으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해.
그러나 룰루레몬은 이를 역이용한 마케팅을 하기도 했어! 인기 제품인 얼라인 레깅스의 듀프 제품을 매장으로 가져오면 이를 진품과 무료로 교환해주는 '듀프 스왑' 행사를 진행한거야. LA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약 1000명의 고객이 참여했는데, 그 중 절반은 룰루레몬의 정품을 한 번도 사본 적 없었던 고객이라고 해. 때문에 해당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오리지널 브랜드의 힘을 보여주며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 덧! 듀프와 짝퉁의 차이?
듀프 제품들이 고가 제품의 대체품이라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기존 브랜드와 '유사 제품'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존재해. 일명 '짝퉁'이라 불리는 불법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지. 현재 법적으로는 브랜드의 로고나 상표를 그대로 복제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윤리적인 비판의 여지는 존재해. 이에 대해 구독자는 어떻게 생각해?
👀 듀프는 왜 인기일까?
1️⃣ 듀프 소비가 트렌드가 된 가장 큰 이유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어.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경제적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의 요구가 반영 된 트렌드인 거야.
2️⃣ MZ세대들은 듀프 제품 구매를 '성공적인 소비'라고 인식해. 오리지널과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많은 돈을 쓰지 않고도 럭셔리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거지.
3️⃣ 이러한 듀프 소비 트렌드는 틱톡, 유튜브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화 되면서 더 빠르게 확산 중이야. 오리지널 제품과 비슷한 제품을 찾아 공유하는 영상은 수십억 뷰를 기록하면서 MZ 세대의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결국, 듀프 소비의 핵심은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어. 과거에는 비싼 가격이 곧 좋은 품질을 의미했지만, 이제는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비슷한 실용성을 지닌 제품이 많이 등장하면서 소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기 시작한거야. 이에 더불어 명품보다는 개인의 개성과 가치관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러한 소비 가치관이 더욱 존중 받게 되었다고도 할 수 있지. 이제는 또 어떤 듀프 제품이 등장할 지 더욱 궁금해지는걸?🧐
오늘 정배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야!
이번주도 구독자의 파밍력에 ➕가 되었어?
그럼 남은 한주도 힘차게 보내길 바라며,
정배가 다음 주도 새롭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올게!
다음주도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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