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슈 소개
간편결제 플랫폼 1위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 1위 두나무가 하나가 됐습니다. 몇 달 전 처음으로 합병 이야기가 돌기 전에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들은 왜 합병하는 것일까요? 그 속내를 알아보겠습니다.
⚡️ 핵심 내용 분석
① 국내에선 잘나가지만 생존의 기로에 선 두 회사
| 네이버 |
그동안의 핵심 사업(서치, 커머스)은 성장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이제 네이버보다 챗지피티에서 검색하는 게 익숙한 시대입니다. 신사업 부문(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은 성장이 애매하거나 심지어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는 국제적으로는 AI, 검색엔진 분야에서 아주 작은 플레이어에 지나지 않는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두나무 |
두나무는 올 3분기까지 66%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가상자산 시장이 좋지 않아 거래가 줄면 실적이 나빠지는 등 매출액이 코인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큽니다. 활동 영역 역시 국내에 한정되어 있죠.
또한 국내 규제 개선이 더뎌 사업 확장이 어려운 가운데,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 시도와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조차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② 비전 : 글로벌 웹3 시대의 경쟁력 확보
두 회사는 AI와 웹3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병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 웹3란? |
웹3란 인스타·유튜브·네이버 등 우리에게 익숙한 웹2에서 더 나아간 형태입니다. 웹3는 사용자의 돈·데이터·디지털 자산을 은행이나 기업이 아닌, 사용자 자신의 지갑에 직접 보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게 됩니다.

| 웹3의 의미와 '글로벌'이 강조된 이유 |
블록체인 자체가 글로벌 통합 네트워크라 국경 개념이 없습니다. 블록체인이 중개자 없이 데이터의 이동을 직접 기록하기 때문에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 없이도 대출·예금·송금 등의 금융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국제적인 결제, 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편리함을 크게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관점으론 아직 진출할 수 있는 국가나 지역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이 키워드로 등장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③ 관전 포인트 : 공정위의 합병 심사
티빙+웨이브, 아시아나+대한항공 등 기업간의 합병이나 인수가 있을 경우, 공정위가 이들의 기업결합이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지 심사합니다.
이번 합병으로 초대형 데이터 플랫폼이 탄생하고, 이는 시장지배력을 과도하게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공정위의 판단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부분이죠. 승인 여부뿐만 아니라 경쟁 제한을 막기 위한 조건이 붙는 '조건부 승인'의 가능성도 있어 그 승인 조건 또한 주목할 부분입니다.
🔍 이금공의 View
✓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주도할 수 있을까?
네이버페이의 가맹점 네트워크와 결제 인프라에 두나무의 가상자산 기술을 결합하여,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실물 결제에 활용하는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은행권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능하도록 법적 기반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토스, 케이뱅크 등 은행 계열사를 둔 강력한 경쟁자들은 발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결제·유통 부문에서도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발행에 따른 이익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분야에서, 확실한 파트너(은행)도 없고 경쟁자들도 강력한 상황인 네이버·두나무 연합이 독보적인 플레이어로 거듭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키워드 정리
- 스테이블코인 :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법정화폐(예: 달러, 원화)나 금과 같은 실물 자산의 가치를 1:1로 추종하는 암호화폐.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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