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슈 소개
올초 24만원대였던 주가가 올해 3월 말 120만원 수준까지 오르며 코스닥 1위에 올랐던 삼천당제약(이하 회사)이 최근 고난과 비난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투자를 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 핵심 내용 분석
① 먹을 수 있는 당뇨약 비만치료제
회사는 자체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오리지널과 동일한 효과)를 해외에 공급하는 계약을 유럽, 미국, 중동 등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독자적인 'S-PASS'(주사형 단백질 약물을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기술)를 기반으로, 당뇨병 치료제(리벨서스)와 비만치료제(위고비)를 경구용 '제네릭'(오리지널과 성분, 함량 동일)으로 상업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시장에서 주가 상승의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② 수상한 그녀석
| 부족한 공시 |
2월 6일 회사는 캐나다 시장 실적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하였습니다. 그러나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은 공정공시 규정에 따라 공시하여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죠.
또한 2월 26일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럽 제약사와 약 5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으나, 같은 날 거래소와 금감원에 제출된 공식 공시에는 계약 규모가 500억원 수준으로 기재되어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였습니다.
| 불투명한 공시 |
주요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점이 의혹을 키웠습니다. 내용의 신뢰성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위고비 경구용 제네릭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여부, 국가별 품목허가 여부, 생산 공장 운영 현황에 대해 모두 '비공개'라는 입장을 유지하였습니다.
3월 30일 발표된 계약은 10년간 제품 판매 수익의 90%를 회사가 받는 조건으로 공시되었으나, 상업화가 무산 시 파트너사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이례적인 조건이 있었음에도 계약금과 계약 상대방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R&D 인력과 투자 |
25년 말 기준 회사의 연구 인력은 총 35명, 박사급 1명에 석사급 25명이었습니다. 기술 난이도가 높은 영역을 개발하면서 현재의 내부 인력 규모로 상업화까지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연구개발비 추이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회사의 25년 연구개발비는 21년 대비 약 67% 감소하였으며, 전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21년 약 28%에서 25년 약 7%로 21%p 낮아졌습니다."역량과 의지가 있는 회사인가?"라는 의문이 싹트는 지점입니다.
| 수상한 매각 |
전인석 대표는 주가 상승이 진행 중이던 시점에 보유 지분 약 2,500억원 규모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하였습니다. 표면적 사유는 장인인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지분과 관련한 증여세 납부 재원 마련이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급등한 시점에 대표가 지분을 처분하려 한다는 사실은, 내부자가 현재 주가 수준을 고평가로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습니다.
🔍 이금공의 View
✓ 돌다리도 두들겨볼 제약 회사
| 공시와 보도 |
보도자료와 공식 공시는 법적 성격이 다릅니다. 공식 공시는 자본시장법상 허위·부실 공시에 대한 법적 책임이 수반되는 반면, 보도자료는 그렇지 않습니다. 언론 기사의 출처가 보도자료인지, DART나 한국거래소에 등재된 공시 원문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투자 판단의 출발점입니다.
| 회사의 근본을 보자 |
사업보고서의 연구개발 항목에는 연구 인력 구성, 연구개발비 규모 및 매출 대비 비율 등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기술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기업일수록,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연구 역량과 투자 규모를 확인해야 합니다.
| 실체 있는 기술인가 |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 가치는 결국 규제 당국의 허가 여부가 관건입니다. 특허 출원, 임상 단계, 해외 규제 당국(FDA 등) 허가 신청 및 진행 상황이 공개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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