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슈 소개
전쟁은 휴전 협상과 공격이 교차하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장은 이런 변동성에도 어느 정도 적응한 듯합니다. 세 달째 접어든 전쟁, 미국 입장에서 현재 전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핵심 내용 분석
① 중동의 돈이 필요한 '을' 미국
| 영끌 AI 투자 |
미국은 중국과의 기술 경쟁,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빅테크 기업의 자체 현금흐름과 단기 사모펀드 자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금융시장 논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중동 국부펀드의 장기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UAE계 국부펀드는 운용 자산 규모와 투자 지속성 면에서 미국이 주목하는 대상입니다.
| UAE의 매력 |
이런 상황에서 UAE가 최근 OPEC을 탈퇴했습니다. 사우디와 러시아 주도로 돌아가는 OPEC+는 원유 생산량을 통제해서 가격을 높게 유지하려 하지만, UAE는 증산을 원했습니다. 원유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미 집행해서 이를 회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UAE는 원유를 팔아 달러 캐시플로우를 확보하여 안정적인 환율을 관리해야 하는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길이 막히면서 달러 유동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UAE는 자국 국부펀드가 보유한 미국 장기 국채를 매각(손절)하거나 중국 위안화 결제로 이탈할 수 있다고 미국을 압박하며, 통화 스와프라는 달러 마이너스 통장을 얻어내려고 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막대한 미국 국채가 투매될 경우 미국 금리가 급등하는 치명타를 입을 수 있어 미국은 달러 결제망 안정과 자산 투매 방지를 위해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② 인플레이션이 두려운 미국
| 고물가 장기화 시나리오 |
전쟁 발발 전 갤런당 3달러를 밑돌던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분쟁 이후 4.5달러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물류비용은 즉각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일정한 시차를 두고 누적되는 특성이 있어, 실제 인플레이션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분쟁 이후에도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동 분쟁이 휴전이나 종전으로 마무리되더라도, 그간 억눌려 있던 운송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됩니다.
| 금리 인상은 피하고 싶다 |
이러한 흐름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가장 경계하는 물가 고착화 현상, 즉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충격이 아닌 구조적 압력으로 전환되는 상황과 맞닿아 있습니다.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연준의 긴축(금리 인상 등)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며, 긴축으로 인한 연방정부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 재정 건전성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 선거가 목전 |
또한 중간 선거(하원 의원과 상원 1/3, 주지사 등을 선출)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선 국내 휘발유 가격 안정, 즉 인플레이션 억제를 정치적 우선순위에 놓고 있으며, 5월 말을 목표로 이란 관련 사태를 정리하고 싶은 유인이 있습니다.
🔍 이금공의 View
✓ 무르익는 금리 인상?
다시 말하자면 휴전 협상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이에 따른 통화 긴축이 불가피해지는 시나리오도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 부총재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기 둔화에 대한 부담을 일정 부분 덜었으니 물가 안정에 집중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겠지요. 어쩌면 우리나라가 금리 인상의 신호탄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으로, 세계적으로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졌던 기억이 떠오르는 듯합니다.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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