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에 관한 짧은 낙서

너의 취향을 먹고 싶어

음악 & 영화 모임을 합니다

2024.05.06 | 조회 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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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에 관한 짧은 이야기

아주 사적이고 디테일한 에세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일종의 ‘트리거’로 작용하는 게 있습니다. 무슨 음악을 들으면 가슴이 뛴다거나, 어떤 영화를 가지고 세 시간은 이야기할 수 있다거나 하는 것들이요. 그런 사람을 마주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흔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비참할 정도로 희귀하죠.

취향이 맞는다는 건 단순히 뭘 좋아하느냐가 일치하는 차원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삶 전체에 대한 태도의 문제랄까요. 취향에는 좋고 나쁜 게 없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있다고 믿습니다. 그게 우열이 아닐 뿐이죠. 좋은데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요, 무조건 취존하시죠, 라고 퉁치는 태도를, 글쎄, 취향이라고 부르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건 그냥 관성이죠. 가끔은 폭력적이기도 하고.

취향이란 결국 분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에 대한 분별. 개인적인 취향이 각자의 선택에 따라 세세하게 결정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것. 당연하게도 그게 그냥 얻어지지는 않죠. 좋은 것에 스스로를 많이 노출시키고, 경험하고, 사유하고, 배울 만한 견해들을 수시로 접해야 만들어집니다. 물론 시간과 노력이 (약간의 돈도) 드는 과정이죠.

좀 길어졌는데, 그러니 취향과 감수성을 공유할 만한 사람을 곁에 여럿 두는 건 아주 중요하고, 그런 사람과 내 세계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한 이야기 되겠습니다.


.....

- ’너의 취향을 먹고 싶어’는 그런 사람들의 느슨하면서도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꿈꾸며 만든 모임입니다. 평소에 좀 이상한 음악이나 영화 좋아하고, 좀 이상한 생각 하면서 사는 사람들 환영합니다. 물론 꼭 그렇지 않은 분들도 얼마든지 오세요. 좋은 취향을 가지고 싶다거나,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고 싶다거나,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고민인 분들에게 모두 열려 있습니다.

- 제 작업실이자 모임 공간인 ’멜트풀’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모임이 중심이 됩니다. 일단은 영화와 음악이 중심이 되고, 조금씩 영역을 넓히려고 합니다. 호스트 일정상 좀 유동적이 될 수 있겠지만 최소한 월 2~3회는 뭘 해도 할 생각이에요.

- 진행의 편의를 위해 소모임 플랫폼 ‘문토’에서 진행합니다. 모임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문토 앱을 설치하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멜트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pace_meltpool

문토 클럽 ‘너의 취향을 먹고 싶어’
https://munto.page.link/ACLh

영화 모임, 순간에 관한 짧은 필름: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
https://munto.page.link/HqYc

음악 모임, 사사로운 라디오: 라이브 영상 감상회
https://munto.page.link/JReZ

영화 모임, 순간에 관한 짧은 필름: 노이 알비노이
https://munto.page.link/7t6F

영화 모임, 사사로운 라디오: 당신 인생의 노래 가사
https://munto.page.link/7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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