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가 가장 애용하는 AI 기능을 소개합니다.
AI가 나에 대해 나보다 잘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요즘 그렇게 느낍니다.

저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을 때 생각보다 제 자신도 대답을 꼼꼼히 하기가 어렵더라고요.
🅠 "요즘 무슨 활동 하세요?"
🅐 "음... (왜 생각이 안나냐)"
제가 요즘 잘 쓰고 있는 젠스파크의 메일 연동 에이전트, 젠메일에 물어보면 어떨까요? 🤣
저보다 술술 잘 이야기하네요. (9월 30일까지 무료이니 꼭 한 번 써보세요!)

이렇게 나를 나보다 잘 아는 AI 에이전트 만들기, 예전부터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특히 강의 자료 같은 것을 만들 때 너무 아쉽더라고요.
저는 0부터 고안을 하는데, 생각해보면
- 이전에 만든 강의 자료와 영상
- 링크드인, 스레드에 틈틈히 올렸던 글들
- 노션에 끄적여둔 메모들
에 좋은 내용이 너무 많잖아요. 강의 자료를 다 만들고 나서
'아! 그 내용 포함할 걸' 하고 늘 후회하는거죠.
이런 부분을 해소하고자 만든 것이 지식 체계입니다. 현재 클로드코드와 젠스파크의 세컨드브레인에서 쓰고 있어요.

처음엔 건건이 관련 파일을 모아 참고시켰어요.
예를 들어 'AX를 위한 문제 정의'라는 주제의 강의가 들어왔다면, 폴더에서 'AX'로 검색해보기도 하고..
링크드인 글 중에서 또 'AX'를 검색하고...
최대한 관련 파일과 내용을 모아 한 폴더에 넣고
클로드코드, 코덱스, 안티그래비티 등에
"OO 폴더 안의 내용 참고해서 강의 자료 만들어줘"라고 하는 거죠.
(파일 용량이 크지 않고, 업로드에 부담이 없으면 NotebookLM도 잘 해내는 작업이고요.)
근데 이렇게 매번 관련 파일을 모으는 것도 귀찮고, 그래도 빼먹는 자료가 많고, 또 퀄리티에도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이런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 파일 전체를 충실히 읽지 않아요. | AI 특성상 문서의 맨 앞, 또는 맨 뒤 이야기에 집중해요. |
| 마음대로 보고 싶은 부분만 봐요. | 'AX'라는 단어가 없는 파일에도 인용할만한 좋은 내용이 있는데 건너뛰어버려요. |
| 그림이 안 나와요 | PPT 속 차트랑 스크린샷이 결과물엔 거의 못 들어와요. 그림이 PPT 파일 안에 갇혀 있으니까요. |
| 강의 자료보다 강의 자료를 보고 읽은 강의 영상에 더 많은 지식이 있더라고요. | 보통 PPT에는 간단한 내용을 적고 말로 더 풍부한 설명을 하니까요. |
결국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그강의 PPT랑 PDF만 14GB에, 50시간 분량의 강의 영상, 링크드인 글 500여 편, 스레드 727개. 뉴스레터 70여개... 다 모아서 세컨드 브레인을 만들기로요.

카파시의 LLM Wiki를 참고해서 도서관을 짓기로 했어요.
어떻게 짤지 머리를 싸매다가, 안드레이 카파시가 공개한 LLM Wiki 글을 만났어요. 핵심은 딱 한 줄이에요. 질문할 때마다 원본을 처음부터 다시 읽지 말고, AI가 위키를 조금씩 지어 올리게 하라.
'the wiki is a persistent, compounding artifact'
Andrej Karpathy, LLM Wiki (위키는 계속 쌓이며 불어나는 자산이다)
여기서 세 가지 규칙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 원본은 절대 안 건드린다: AI가 만드는 건 원본을 참고로 만든 카드랑 목록뿐이에요. 자료 고르고 질문하는 건 저, 요약하고 정리하는 건 AI. 이렇게 역할을 갈라놓으니까 '내 자료 망가지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사라지더라고요.
- 목록표를 따로 둔다: 카드마다 제목이랑 한 줄 요약만 모은 표를 만들어요. AI는 늘 이걸 먼저 보고 시작하고요. 무거운 원본은 정말 필요할 때만 열어보고요.
- 운영일지를 쌓는다: 뭘 넣고 뭘 고쳤는지 날짜별로 한 줄씩 추가만 해요. 이미 적은 줄은 절대 안 건드리고요. 지금 49줄쯤 됐는데, '7월에 뭘 바꿨더라' 싶을 때 여기서 바로 찾아봐요.
그렇게 만들어진 게 이런 4층짜리 창고입니다.

1층: 전체 목록표 - 간단 설명을 다 모은 표
카드 312장의 제목과 한 줄 요약만 쭉 모아둔 목록표. "이런 자료 있나?" 정도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요.

2층: 요약 카드 - 소주제 + 간단 설명 + 상세 정리
지식의 기본 단위. 카드 앞면에는 제목(소주제)·한 줄 요약(간단 설명)·검색용 단어들이, 뒷면에는 배경·핵심 내용·시사점 같은 상세 정리가 적혀 있습니다. 카드는 주제 폴더 7개(대주제)에 나눠 들어 있습니다.
예시: AI기초 / 마케팅 / AI마케팅 / 데이터분석 / 링크드인 / 커리어 / 젠스파크

3층: 자료별 페이지 기록 - 원문 기록, 상세 내용의 원본 버전
원본 자료를 페이지(슬라이드) 하나당 파일 하나로 그대로 옮겨 적은 문서입니다. '원문 그대로' 인용할 문장은 여기서 가져옵니다.

4층: 원본 파일 - 말 그대로 원본 파일
PPT·PDF·녹취록 같은 진짜 원본. 도표나 그림을 직접 가져와야 할 때에만 찾습니다. 이미지는 별도 이미지 보관함에 정리되어 있어요.
1층만 찾으면 인용 퀄리티가 떨어지고, 처음부터 3층이나 4층을 찾으면 토큰 낭비가 심해지죠. 그래서 AI에게 어디를 찾아 더 깊게 들여다 봐야하는지 결정할 수 있는 지도를 쥐어주는거에요.

있는 자료를 못 찾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어요.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보를 쌓았는데도, 있는 정보를 잘 못 끌어오더라고요.
'수익화 솔로프리너 독립'으로 검색했는데 결과 0건 - 아 정말 정보가 없나? 싶어라고요.
나중에 보니 그 내용을 정확히 다루는 카드가 창고에 멀쩡히 있었어요. -카드엔 '부업, N잡,- 식창업'이라고 적어뒀는데, 검색할 땐 제가 '솔로프리너, 독립'이라고 쳤던 거죠. 같은 얘기를 저랑 카드가 서로 다른 단어로 부르고 있었던 거예요.

다르게 물어봐도 같은 카드에 닿게 해주는 '이름 사전'
그래서 도구랑 개념 95개를 이름 사전으로 묶었어요. 표준 이름 하나에 별칭을 몽땅 달아두는 방식이에요(도서관에서 쓰는 온톨로지와 비슷해요). 여기에 세 가지 규칙을 더 추가했어요.
- 제가 실제로 칠 법한 말을 넣었어요.
- 도구의 생사도 적었어요.
- 관련 카드가 인용되면 의미상 가까운 짝꿍 카드도 예비로 불러오도록 했어요.
품질 좋은 인용을 위해 3개의 문을 만들어두었습니다.
창고를 마음대로 뒤지는 게 아니라, 목적에 맞는 문으로만 드나듭니다. 문마다 담당 스킬(자동 절차)이 하나씩 붙어 있어요.

1. 꺼내 쓰는 문 - 인용 스킬 knowledge-cite
블로그·카드뉴스·교안 등을 만들 때 창고에서 근거를 꺼내 왜곡 없이 인용하는 문. 아래의 '꺼내 쓰기 4단계'가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 만들어줘 / 써줘"라고 하면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2. 집어넣는 문 - 지식화하기 knowledge-absorb
새 자료를 창고 규격에 맞는 카드로 만들어 보관하는 문. PPT든 링크드인 글이든 웹페이지든, 전부 같은 절차를 거칩니다.
"이 자료 지식화해줘"라고 하면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3. 물어보는 창구 - 간단히 확인만 하기 knowledge-query
"이런 자료 있어?"를 확인만 하는 창구. 1층 목록표만 훑어보고 답하며, 카드나 원본은 열지 않습니다.
인용 없이 보유 여부만 궁금해하면 실행돼요!

클로드코드에서 이런 식으로 사용해요.
주제와 함께 /knowledge-cite 스킬을 발동하면

Rank 1, 2, 3으로 인용 후보를 추천해요.

제가 승인하면 제가 강의에서 다뤘던 내용들, 링크드인 글들을 잘 엮어 이런 목차의 책이 나옵니다. (이런 책 사시겠어요...?)

링크드인 컨텐츠를 짜주기도 하고

강의자료도 주제와 분량(2시간)을 정해주면 알아서 내용을 뚝딱뚝딱 조립해서 PPT를 던져주죠.

인용 퀄리티가 처음부터 좋지는 않았어요.
인용 왜곡이 있을 때마다 나름 스킬을 다듬어서 카드 수는 더 많이 늘고, 왜곡율은 낮췄죠.

여러분도 쓰고 싶다고요?
제가 이미 저 과정을 모두 스킬로 만들어서 공개해두었는데 아무도 모르시더라고요. ㅎ ㅏ ㅎ ㅏ
아래 과정을 거치면 됩니다.
1) 폴더 하나에 자료를 모아요
PPT든 PDF든, 노션에서 내보낸 파일이든, 녹음 파일이나 영상, 저장해둔 글이든 뭐든 좋아요. 한 폴더에 몰아넣고 경로만 알아두면 끝이에요. 노션은 MCP로 연결하여 지식화하고 싶은 구역을 지정하고, SNS 글은 모아둔 글을 던지거나 API로 연동해서 긁어오게 해요.
크롤링이 막힌 사이트를 긁어오는 것은 insane-search 같은 스킬을 써도 되고요.
2)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 안티그래비티에 이렇게 부탁해요
이 스킬(https://github.com/seulkikaang/claude-skills)을 글로벌에 설치하고
/knowledge-absorb로 내 지식 체계화해줘!
자료 경로: ~/Documents/내자료
나중에 인용할 때에는 /knowledge-cite를 쓰시면 됩니다.
/knowledge-cite"OOO 주제로 30장 분량의 PPT 자료 만들어줘!

3) 중간에 한 번만 봐주면 끝나요
원문 옮겨 적기 → 카드 구성안 제안 → 제가 승인 → 카드 작성과 목록 갱신. 이 순서로 돌아가요. 중간에 승인 단계가 껴 있어서, 엉뚱한 구조로 제안했을 때 생기는 사고를 미리 막아주고요.
너무 쓰고 싶은데,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제 강의로 클로드코드 설치법과 기본 이론, 실습 배우기 🤣
본격적인 강의는 아직 부담스럽다면, 8월 25일 무료 웨비나 듣기
데스커, GS리테일, MCM 등에서 마케팅을 담당한 에이음컴퍼니의 이상희님이 클로드로 마케팅 업무를 시스템화하는 법을 들려주실 예정이에요!

아니면 젠스파크 세컨드브레인을 쓰기
저는 PPT는 무조건 젠스파크와 만들기 때문에 세컨드브레인에 위 소개드린 지식.md 파일을 모두 올려두었어요. (업로드만 하면 끝)
제가 스킬을 정교히 다듬거나 왜곡율을 개선하지 않아도 됐어요.
워낙 이런 지식체계용으로 잘 만들어놓은 기능이니까요.
⚠️ 젠스파크 특성상 너무 많은 파일을 넣으면 크레딧 소모가 큽니다. (저는 그냥 감수했어요!!)

왜냐면 모든 젠스파크 기능이 저의 맥락을 갖게 됐기 때문이에요.
같은 책인데도 젠스파크는 AI가 쓴 티가 하나도 안 나는 글을 써주고 (왼쪽 클로드코드, 오른쪽 젠스파크)
클로드코드는 무슨 skill을 써도 AI 티가 나더라고요 ㅠㅠ

저에 대한 지식으로 회사 소개서도 만들었어요.

바로 그냥 결과물 나와버려서 깜놀;;;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세컨드브레인 꼭 만들어보세요! (삶의 질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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