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에 스레드에서 반응 좋았던 짧은 AI 팁 10가지를 보내드렸는데, 반응이 좋아서 2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엔 팁이 아니라 공감이에요. 스레드에 올린 AI 일상 글 중 반응 좋았던 10개를 세 분류로 나눴습니다.
① AI 만나기 전과 후 · ② AI랑 일하다 보면 · ③ AI를 바라보는 시선
조회수와 반응이 보이게 원문 그대로 캡처했고, 공감이 가장 잘 드러난 댓글도 하나씩 붙였습니다. 읽다가 한 번이라도 '아 나도' 했다면, 여러분도 AI 고관여자예요 🤣
PART 1 · BEFORE & AFTER
AI 만나기 전과 후
❶ AI 만나기 전 후 나의 모습

AI한테 일을 맡기면 그만큼 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현실은 오른쪽 그림이에요.
AI가 일하는 동안 잘 되고 있나 계속 들여다보느라, 일은 줄었는데 쉬는 시간은 오히려 사라졌습니다.

❷ AI 전과 후, 넘을 산이 달라졌어요

AI 전에는 할 수 있는 일이 몇 개 없어서 '이걸 어떻게 해내지?'가 고민이었습니다.
지금은 웬만한 일은 AI랑 하면 되니까, 고민이 '이 많은 것 중에 뭘 하지?'로 바뀌었어요.
할 수 있는 게 많아질수록 방향을 고르는 일이 더 어려워집니다.

❸ 꼬인 줄 알았던 경력, AI 만나고 보니

마케팅, 세일즈, 데이터분석을 옮겨 다닌 게 한 우물을 못 판 것 같아 늘 마음에 걸렸어요.
그런데 AI를 만나고 나니 1인 프리랜서로 다른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도 마케팅, 데이터, 영업, 커뮤니티 운영까지 해내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찍먹했던 경험 덕분에 AI한테 맡길 수 있는 일의 폭도 넓어졌어요.

PART 2 · WORKING WITH AI
AI랑 일하다 보면
❹ "안녕하세요, 올빼미님"

밤에 클로드를 열면 저를 '올빼미님'이라고 부릅니다. 매일 밤늦게까지 AI를 붙잡고 있는 걸 놀리는 기분이라 킹받아요.
이런 간단한 공금 글이 이번 10개 중 조회수가 가장 높았어요!

❺ 밤새 해놓았을 줄 알았다...

AI가 1, 1,2, all 중에 고르라고 했고, 저는 'all'을 친다는 게 'akk'로 오타를 냈습니다.
밤새 일해뒀을 줄 알았는데 AI는 "all 선택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한 줄 묻고 멈춰 있었어요.
AI 에이전트는 애매하면 확인부터 받으니까요..ㅠ 오타 하나에 하룻밤이 그냥 지나갔어요.
코덱스가 약간 이런 경향이 더 하더라고요. 이 해프닝(?)을 계기로 클로드코드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❻ AI랑 일하면 팀장 시절처럼 머리가 뽀사져요

혼자 보고서를 쓸 땐 머리가 맑은데, 하루 종일 남의 결과물에 피드백을 주면 머리가 터질 것 같잖아요. AI랑 일하는 게 딱 후자입니다.
직접 쓰는 사람에서, AI가 만든 걸 검토하고 고쳐달라고 하는 사람으로 역할이 바뀌었어요.

❼ 클로드코드가 만든 PPT, 다 똑같아서 티 나요

클로드코드로 PPT를 만들면 알약 모양 태그, 둥근 박스, 맨 아래 어색한 한 줄 선언, 밋밋한 도형이 매번 반복됩니다. 누가 봐도 AI가 만든 티가 나죠.
그래서 젠스파크로 한 번 더 다듬는 걸 '세탁'이라고 불렀어요. 스레드에 붙였던 세 장을 나눠 보면 차이가 확실합니다.
1. 클로드코드로 만든 PPT

2. 젠스파크로 세탁한 PPT


세탁은 젠스파크의 한국형 PPT 스킬로 해요. 클로드코드가 만든 PPT를 올리고 이 프롬프트 한 줄을 넣으면 됩니다.
PART 3 · HOW PEOPLE SEE AI
AI를 바라보는 시선
❽ AI 쓰면 뇌가 퇴화한다고요?

AI를 쓰면 머리를 덜 쓰게 된다는 기사에 1도 공감이 안 됐습니다.
❻번처럼 AI랑 일하려면 계속 집중해서 피드백을 줘야 하거든요. 팟캐스트에서도 이 내용을 길게 나눴어요.
❾ 남편이 물었어요, 왜 기업 AX는 안 맡냐고





AI로 포스터 만들고 문자 쓰는 법을 알려주는 건 'AI 활용'이에요.
AX는 AI가 알아서 매출을 예측하고, 재료를 주문하고, 손님에게 문자를 보내는 상태입니다.
그러려면 POS, 근무 일지, 예약 고객처럼 흩어진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는 일부터 해야 하고, 여기에만 몇 달에서 1년이 걸려요.
눈에 잘 안 보이는 일이라 '1-2달 안에 AI 뚝딱'을 기대하는 회사와는 맞추기 참 어렵죠.
공유가 31번으로 이번 10개 중 가장 많았습니다.
❿ 제로보드 스킨 입히던 칭구들, 요즘 AI 뭐 하고 놀아요?

2000년대에 FTP로 제로보드 게시판에 스킨을 입히던 사람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새 도구를 먼저 만져보던 사람들이죠.
그분들께 요즘은 AI로 뭐 하고 노는지 물어본 글입니다. 이런 얼리어답터들이 AI를 안 쓰고 있을리 없으니까요. ㅎㅎ 게시판을 꾸미던 그때 그 호기심이 지금은 AI로 이어지고 있어요.
1탄에서 'AI를 진짜 잘 쓰는 사람은 툴을 늘리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2탄은 이렇게 한 줄 더해봅니다.
잘 맡기고, 잘 고르고, 재밌게 노는 사람이 AI를 오래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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