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생각들이 계속해서 떠오른다. 내가 불편해하는 사람. 거리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가 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불편하고 갑갑하다. 이 불편감이 날 어렵게 한다. 계속 생성되는 불편함에 속수무책이다.
있는 그대로 ‘불편하구나, 그렇구나’ 바라보는 건 어떨까. ‘그 이는 폭력적이고 무례해. 타인을 먹이로 자기의 자존감을 챙기는 그 사람이 정말 싫다.’
‘그렇다. 나는 그 이를 싫어한다.’ 사실을 받아들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싫어하면 불편해질 것 같은 두려움에 스스로 싫은 걸 억지로 좋아하도록 밀어부쳤다. 그 과정에서 마음이 지치고 닳아갔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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