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_천천히

2022.12.31 | 조회 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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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요가

요가 후 들여다본 마음을 나눕니다

이런저런 스트레스와 부담, 내가 불편한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문득문득 떠올랐다. 좋아하려면, 아니 적어도 싫지 않으려면 이해해야 하는데,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행동들. 떠나지 않고 마음에 걸리는 생각들이 날 불편하게 했다. 계속해서 호흡으로 내 몸의 느낌을 알아차리려 노력했다. 외부가 아니라 내면으로 집중하기 위해 생각을 천천히 놓아주려 했다.

잘 되지 않았다. 생각들은 떠오를 때마다 부정적인 감정을 데려와 나를 무겁게 했다.

이해는 안 되지만 그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그냥 생각하기로 한다. 해방일지의 ‘환대’처럼,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타인의 행동에 감정과 생각을 차단하지 말고 조금씩 반겨주자. 아주 조금씩이라도.. 이 결심을 할 때에도 몸 안에, 내 어금니에 약간 힘이 들어가 부자연스럽지만 언젠가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내 주변, 가족과 친구들이 건강하고 행복함에, 오늘도 그들과 함께 소식을 나누고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음에, 충분히 잠잘 수 있음에, 깨끗한 물을 마시고, 깨끗한 설거지를 할 수 있음에, 커피 한 잔 할 수 있음에, 운동화 살 수 있는 돈이 있음에 감사하며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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