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바뀌는 소비자의 일상과 생활 패턴은 이제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보는 필수 전제조건입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창업 아이템·입지·운영 방식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최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함께, 급변하는 창업 시장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그렇다면 현재 소비자의 일상은 전과 비교하여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1️⃣ 1인 가구의 일상화
1인 가구의 비율은 2000년 15.5%를 기점으로 2024년 36.1%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 가구 중 1가구 이상이 1인 가구인 시대, '혼자 먹고, 혼자 쉬고, 혼자 즐기는' 소비가 기본값이 되어 있습니다.
2️⃣ 집 중심 생활과 간편식의 성장
2023년 기준,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약 6.5조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팬데믹 이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스턴트, 대체식품이 아니라 건강·프리미엄·레스토랑 퀄리티로 세분화되며, 집밥과 외식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3️⃣ MZ세대의 디지털·경험 중심 소비
MZ세대는 온라인 쇼핑·소셜 커머스·구독 서비스·경험 소비를 적극적으로 즐기며, 개인화와 다양성을 중시합니다. 특히 푸드 영역에서는 건강 뿐만 아니라 간편함·비주얼·SNS 공유 가치를 동시에 챙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 창업 시장 속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의미
소비자가 바뀌면, '어디에, 어떤 콘셉트로 내 매장을 세울 것인지'에 대한 답도 달라져야만 합니다. 변화한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무엇을 팔지'가 아니라, '어떻게, 누구에게 팔지'를 먼저 정의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같은 치킨 매장을 운영하더라도, '야근 후 혼자 즐기는 야식'과 '친구들과 경기 보며 먹는 치맥'의 맥락은 완전히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대상으로 한 다른 사업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를 보고 “아~ 그렇구나”에서 끝나면, 매장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앞에서 정리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수치들을 메뉴 구성, 영업 시간, 공간 설계, 마케팅 방식에 하나씩 적용해야 합니다.
막연했던 아이템 구상이 ‘누구를 위해, 언제, 어떻게 팔 것인지’가 분명한 실행 계획으로 바뀔 수 있도록, 각 항목을 보시면서 지금 준비 중인 브랜드에 바로 대입해 보세요.
1️⃣ 고객의 ‘하루 루틴 지도’ 그려보기
주요 고객층의 하루를 4개 블록으로 나누어 각 시간대별 주요 활동·기분·소비 니즈를 적어보세요.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순간, 필요한 아이템을 기획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예) 30대 1인 직장인 타깃이라면?
- 아침: 출근 준비, 시간 부족 → 커피·간단 식사, 테이크아웃 선호
- 낮: 회사 근처 점심 → 빠른 회전, 가성비
- 저녁: 퇴근 후 집/헬스장 → 단백질·다이어트, 배달·포장
- 심야: OTT·게임·혼술 → 안주·야식, 배달, HMR
✅ 적용 포인트
- 영업시간을 타깃의 피크 타임에 맞추어 재조정합니다.
- 메뉴는 시간대별로 판매 우선순위를 다르게 구성합니다. 예) 점심에는 세트·정식, 저녁에는 안주·주류·단백질 플레이트, 심야에는 간단 야식 메뉴 등
- 배달/포장 비중이 높은 시간대에는 주방 동선과 포장 동선을 따로 설계해 대기 시간을 줄입니다.
2️⃣ ‘1인 가구 + HMR’ 데이터를 활용한 메뉴 포트폴리오 만들기
1인 가구와 HMR 시장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것은, '매장에서 먹는 경험은 특별해지고, 일상식은 집에서 간편히 해결한다'는 트렌드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장소와 상황에 따른 소비 경향을 세분화하고, 각 항목에 특화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적용 포인트
- 1개의 브랜드 안에 최소 3개 이상의 카테고리를 구성해 보세요. 항목별 전략과 그에 맞는 상품이 잘 정리되었다면 동일한 브랜드로 점심 상권, 배달 상권 뿐만 아니라 온라인 채널까지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열쇠가 됩니다.
- 예) [매장] 점심 직장인 세트 [집] 간편 단백질 도시락 2종 (HMR·밀 프렙 형태) [특별] 홈파티용 플래터 세트
3️⃣ ‘건강·경험·디지털’ 3요소를 브랜드 스토리로 통합
MZ세대 중심의 소비는 '나에게 맞는지, 건강한지, 공유할 만한지' 세 가지를 동시에 충족해야 이루어집니다. 각 요소별로 브랜드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1문장씩 적어보고, 해당 가치를 실제 브랜드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적용 포인트
- 메뉴판·인테리어·SNS 계정에서 이 3가지 메시지가 일관되게 노출될 수 있도록 합니다.
- 온라인 예약·대기 관리·멤버십·쿠폰 등은 모바일 중심으로 설계합니다. 예) 오픈 초기에는 네이버 플레이스 예약 + 인스타 DM 이벤트를 병행 운영
- 해당 구조는 프랜차이즈 확장 시 브랜드 매뉴얼로 활용합니다.
그로우잇은 상권·고객·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출발점으로 삼아, 브랜드 콘셉트 → 공간 설계 → 운영·마케팅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인큐베이팅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단계들을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가 지금 어떤 단계에 있는지, 다음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한눈에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그로우잇의 각 단계는 이론적인 절차가 아니라, 실제 매장에서 쓸 수 있는 구체적인 산출물을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1단계 리서치에서는 타깃 고객이 언제·어디서·무엇을 소비하는지까지 생활 패턴을 시각화하고, 2단계에서 브랜드 포지셔닝을 적용해 '왜 이 동네에서, 이 브랜드여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듭니다.
3단계부터는 콘셉트가 실제 공간과 메뉴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핵심 시간대, 핵심 메뉴, 유형별 고객 분리·배치, 동선까지 한 번에 설계하고, 이후 4단계에서 배달·포장·HMR을 포함한 채널별 운영 규칙을 정리해 오픈 이후에도 브랜드 경험의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만듭니다.
마지막 5단계에서는 시범 운영과 초기 데이터로 가설을 검증해야 합니다. 시간대별 매출, 객단가, 채널별 유입 구조를 파악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해당 과정을 거치고 나면, 창업자는 단순히 '가게를 연 사람'이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해 '브랜드를 운영·확장할 수 있는 사업자'로 자리 잡게 됩니다.
💬 실제 적용 예시 (요약)
1️⃣ A 브랜드 – 1인 직장인 상권 덮밥 전문점
- 주변 1인 가구 비중이 35% 이상, 배달·HMR 수요가 높은 지역 조사 후 입지 선정.
- 점심에는 빠른 회전 덮밥, 저녁에는 단백질·다이어트 볼, 심야에는 소량 안주·맥주 구성
- 전 메뉴에 칼로리·단백질 표기를 적용하고, 인스타그램 후기 인증 시 단품 업그레이드 혜택 제공
2️⃣ B 브랜드 – 가족·연인 중심 브런치 카페
- ‘주말 경험형 소비’에 맞춰 포토 스팟·키즈 좌석·반려동물 동반 구역 설계.
- 브런치 메뉴 외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디저트·음료 HMR 패키지 구성으로 매출 채널 다각화
3️⃣ C 브랜드 –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 케이스
- 라이프스타일 데이터에 기반한 표준화된 메뉴·공간·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다른 상권에서도 재현 가능한 모델로 설계
- 가맹점 오픈 시 상권별 라이프스타일 리포트와 함께 ‘현지화 옵션’을 정리해 본사와 점주의 시행착오를 최소화
지금 창업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고객의 하루를 어떻게 바꿔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꼭 되돌아봐야 합니다. 아이템보다 라이프스타일에 먼저 답할 때, 브랜드는 훨씬 더 오래 살아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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