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DL 사은회 가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지난 5월 21일 저녁, 환경대학원 글로컬홀(306호)에서는 조금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USDL 교수님 세 분과 석·박사 과정생들, 연구원들 모두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이번 스승의 날은 단순히 감사 인사를 드리는 자리가 아니라, USDL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의 사은회로 꾸며졌어요.

행사 기획 단계부터 “딱딱한 스승의 날은 피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한 콘셉트는 ‘레트로+롤러장’. 학창시절 놀이공원이나 동네 오락실에서 느낄 수 있던 흥겨운 분위기로 진행되었어요.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들어오는 순간부터 웃음을 자아낼 수 있었죠.

🕺 팔찌 하나로 시작된 조별 게임

입장할 때 입장하는 구성원들에게 팔찌를 나눠줬어요. 이 팔찌 색을 통해서 조를 짜는 방식이었는데, 덕분에 평소 친하지 않던 사람들끼리도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었어요. 팔찌에 스티커가 붙어 있는 분은 자동으로 조장이 되었고, 각 조는 식사를 하면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나누고, 팀 이름과 구호를 만들었습니다. 

🍴 식사와 아이스브레이킹, 그리고 설문조사 발표

착석 후 간단한 햄버거, 음료와 함께하는 저녁식사로 분위기가 풀리자, 곧바로 본격적인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으로 넘어갔습니다. 행사 전에 미리 받아둔 설문조사(연구실 통계조사) 결과를 소개하는 시간이었는데요.

혈액형에서는 한국 평균과 달리 B형이 가장 많아 “솔직하고 열정적인 집단”이라는 해석이 덧붙여졌고,  MBTI는 많아야 인구의 3%정도 밖에 안되는 ENTJ비율이 가장 많아 신기했지요. 전공은 건축, 도시, 조경, 디자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관심 주제 역시 재개발, 쇠퇴도시, 상권 활성화 등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습니다.

또 “살고 싶은 도시”와 “좋아하는 도시”를 묻는 항목에서는 서울의 종로, 부산, 도쿄가 많이 언급되었는데, 그 이유가 또 흥미로웠습니다.

재미있는 답변도 많았아요.

이런 위트 넘치는 응답들 덕분에 모두 크게 웃으며 분위기가 한층 더 밝아진 것 같아요.

💡 교수님 키워드 타임

이날 가장 인기 있었던 코너 중 하나가 바로 교수님 키워드 타임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뽑은 교수님들의 특징 키워드를 직접 읽어보시고, 교수님들이 그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는 시간이었죠.

교수님들께서 본인과 관련된 키워드를 읽으시며 크게 웃으셨고, 모두가 재밌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 스승의 날 노래와 교수님 말씀, 시상식과 기념 촬영

분위기가 무르익자, 스승의 날 노래가 흘러나왔어요. 다 함께 그 노래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었죠. 행사의 마지막은 시상식과 기념 촬영이었습니다. 사전에 준비한 소소한 상장과 상품이 조별로 돌아갔고, 이후 전원이 함께 모여 단체 사진을 찍으며 공식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 뒷풀이로 이어진 스승의 날

행사 후 자리를 옮겨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편하게 이야기 나누며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 덕분에 평소에 대화해보지 못한 구성원들과 함께 대화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질 수 있던 것 같아요. 

이번 스승의 날은 단순히 교수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는 자리를 넘어, USDL이라는 공동체가 얼마나 다채롭고 끈끈한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레트로 감성 속에서 웃고 떠들며 교수님과 과정생들, 연구원들 모두가 하나가 된 자리. “즐기면서 배우는 연구실 문화”가 무엇인지 보여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