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악뮤의 유튜브 영상 하나를 봤고, 거기서 사랑을 봤다.
https://youtu.be/_0vKGEuXxJA?si=VJIrzHyYVCGBkmZR
문득 내 삶에 활력을 더 불어넣고 싶어졌다. 내 옆에 당장 찬혁과 같은 존재가 없다면 내가 스스로 그렇게 되어주는 수밖에 없다고.
다행히 지난주에 시작한 Classpass 앱으로 이 동네에 있는 다양한 사설 스포츠 시설에 가서 요가, 사이클, 준(?)필라테스 운동 등을 체험해보고 있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스쿼시 모임에 가서 스쿼시도 쳤다. 오늘 수영까지 했으니 주 4일은 어떻게든 운동을 한 셈이다. 땀을 흘리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다시금 깨닫는다.
근황은… 요 며칠 학회 숙소와 관련된 문제로 며칠째 해결되지 않은 일들을 붙들고 있었고, 여전히 ing다. 그것 외에는 인터뷰 연구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게 큰 일이었다. 미국에 커넥션이 없는 나에게 꽤나 큰 숙제였지만 학회 가기 전까지 서너명이라도 인터뷰를 시작하고 싶었다. 밥도 귀찮아서 밖에서 사먹는 일이 많아졌고, 자꾸 늦게 일어나다 금요일에는 9시 넘게 일어나 우체국에서 택스 서류를 드디어 붙이고 왔다. 학부생 한 명씩 커피타임을 갖기로 하고 커피 한 잔씩을 사주며 몇 시간을 영어로 떠들다 진이 빠져버렸다. 집에 오니 벌써 세 시가 넘었다.
긴 복도를 지나 문 앞에 도착하니 카드가 있었다. 그 어떤 배달과 우편물도 우리집 문 앞에 오는 일은 없었다. 엘리베이터도 키를 찍어야하기 때문에 당연한 건데 어떻게 된 일인지 내 문 앞에 소현이가 보낸 편지가 있었다. 11월에 스페인에서 보낸 편지였다. 내가 별 것도 아닌 일들로 고군분투하는 사이 어디선가 나를 응원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아주 고마웠다. 그 편지를 냉장고에 붙여두다가 서울에서 가져온 스티커사진들을 자세히 봤다. 1 년 전의 나도, 2 년 전의 나도, 그리고 그 이전의 나도 웃고 있었다. 그러니까 어느 때에도 충분한 삶이었던 것이다.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이 곳의 날씨는 점점 더 요상해져서 갑자기 기온이 20도씩 뚝뚝 떨어진다. 패딩과 반바지의 조합이 나쁘지가 않을 정도다.
어제 오늘은 한인 대학원생 모임에서 1박2일로 오두막 같은 곳을 다녀왔다. 말을 오래하니 허기가 진다. 활력 되찾기 프로젝트의 운동 메이트인 MJ와 아침 요가 후에 먹은 스프 한 그릇, 사이클 운동에 갔다 우연히 만난 같은 과 2학년 친구와의 번개점심, 지금 곧 나가봐야하는 커피챗까지 세 번의 커피챗. 이번주는 정말 많은 사람과 연결된 한 주였다.
이번주 발표와 학회 네트워킹 준비, 자잘한 과제 등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긍정의 숨을 불어넣는 중이다.
Thank you,
Poem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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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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