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길은 끝이 없습니다.

거누파파! 드뎌 영상제작을 시작

2023.09.11 | 조회 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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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누파파의 사적인 레터

대기업 퇴직 후 제 2의 삶을 살고 있는 50대 아저씨의 사적인 레터 서비스

아직도 한 낮의 태양은 뜨겁지만 열기는 조금 가신 듯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기까지 하네요.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요즘 날씨입니다. 하늘은 어찌나 푸른지 집에 있기 너무 아까운 시간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좋은 계절을 어떻게들 보내시고 계신가요?

며칠 전 책상 정리하다가 다이어리를 봤는데 첫 페이지가 올 해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놓았더라구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제가 무슨 계획을 세웠는지 전혀 인지를 못하고 살아 왔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니 거의 70% 이상 달성 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부지런해서가 아니고 계획을 참 잘 세웠더라구요. 실천하기 쉬운 것으로.

일주일에 2~3회 달리기 하기, 한 달에 한번 등산가기, 분기에 한 번 여행가기 등.

그런데 작년부터 세웠던 영상제작이 올 해 9월에 완료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2년 연속 목표 미달자가 되기 싫어 독한 마음을 먹고 시작하였습니다. 벌써 습작도 몇 개 만들었구요.

전 학창시절 공부도 꽤 잘했는데 나이 먹어 갈수록 뭔가 배우거나 귀찮은 게 싫어 지고, 원초적인 것에만 관심을 보이는 전형적인 꼰대가 되가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에 영상편집 공부를 시작하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성취감 같은 것도 느끼고, 아무튼 뒤늦은 나이에 깨달은 배움의 기쁨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오늘 주제를 정했습니다.

예전에 딸에게 영상 편집을 조금 배웠는데, 나이먹은 사람이 그거 하다 병 걸릴 거 같아 포기했습니다. 나이 먹으면 왜 이리 급해지는지, 차분히 앉아서 꼼꼼하게 영상 편집하고 자막 넣고 효과음 넣고 하는게 너무 힘들고 귀찮더라구요.

이번에도 대충 하다 그만 둘 것 같아서인지 딸은 제게 강의영상 몇 개 던져주고 공부하라고 했는데, 제가 자발적으로 원해서 그런지 몰라도 영상 몇 번 반복해서 보고 궁금한 건 선생님한테 물어보니까 영상 만드는게 힘들지 않고 재미있더라구요. 역시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린거구나 라고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은 살아있는 동안에는 계속 학습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부단히 무언가를 습득하고 활용해야 살아가는데 조금이라도 편해지는 거 같습니다. 제 부인도 요즘 동사무소에서 하는 핸드폰 활용법을 배우러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엔 무슨 핸드폰 사용법을 배우러 다니냐고 핀잔을 줬는데, 지금은 반대로 부인이 배워 오는 것을 제가 다시 배우는 입장이네요. 제 주변을 돌아봐도 나이 드신 분들이 옛날처럼 노인당에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서예, 꽃꽃이, 테니스 등등 참 많은 것을 배우면서 노년을 즐기시더라구요.

저는 여러분들께 영상편집 하는 거 배우시길 강추합니다. 전문가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핸드폰 앱으로 간단히 영상 편집할 수 있습니다. 제 부인과 조금씩 찍었던 동영상, 사진을 효과음 넣어서 간단히 편집해서 보여줬는데 너무 좋아 하더라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퇴직 후 꼭 하고 싶은 일이 낡은 앨범사진을 디지털화 하는 작업인데, 이번에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들의 좋은 취미나 제 나이에 배울게 있으면 많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뭔가를 배우는데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 보려고 합니다. 그만큼 내 인생이 풍요로워 진다는 걸 깨달은 거죠.

지난번 제 친구들과 찍은 영상이 40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그 친구중 한 명이 어제 톡방에 사진을 한 장 올렸더라구요. 전국 트로트 가요제 예선 참가한다고. 그 때 영상에 등장한 4인방이 시인, 가수, 유투버, 마라톤 선수나이 먹고 뭔가에 도전한다는건 참으로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마라톤이 취미인 친구가 이번 일요일에 마라톤 대회 참석한다길래 나머지 3명도 마라톤 대회 참가신청을 했습니다. 제가 열심히 촬영해서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오늘은 너무 제 이야기만 길게 하였네요.

나이 먹어 가면서 흐르는 세월만 한탄할 게 아니라 부단히 뭔가 배우고 움직이는게 우리 인생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한다는 걸 강조드리면서 오늘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조금 있으면 추석연휴가 시작되는데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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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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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화의 프로필 이미지

    김은화

    0
    over 2 years 전

    나와의 약속으로 하루 만보걷기를 시작한지 한달이 넘어가네요~이글을 보면서 나만의 취미생활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오늘도 거누파파님을 대전서 응원합니다.

    ㄴ 답글
  • 뽀미의 프로필 이미지

    뽀미

    0
    over 2 years 전

    거누파파께서 보시면 염x하네 라고 할 것 같지만 ㅎㅎ 저도 낼모레 앞자리 3을 앞두면서 , 그리고 최근 이직 등 새로운 일의 시작을 앞두며 걱정 고민이 많았는데 거누파파 글 보니깐 저도 뭐든 하고 뭐라도 배우고 또 그걸 나눠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ㅎㅎ!! 거누파파 처럼 도전하고 해내는, 언제나 배움에 열정이 넘치는 !! 그런 멋진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거누파파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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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일히의 프로필 이미지

    헤일히

    0
    over 2 years 전

    삶을 대하시는 태도가 늘 멋지세요! ! ! 저도 거누파파님처럼 멋지게! 살아보겠습니다 ㅎㅎ

    ㄴ 답글
  • 에너지녀의 프로필 이미지

    에너지녀

    0
    about 2 years 전

    멋진 원더플라이프입니다 새로운걸 배우고자 사이버대 진학했는데 재미없고 시험때 스트레스받아 때려 칠까 고민이에요 대신같이하고있는 종교활동은 참좋아서 몰빵해볼까합니다 본인에대해 잘아는것도 중요한것같아요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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