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입시 과외 모집] 혹시 주변에 미대 입시 준비하는 분 있나요?

H.E.A.R Emotions

Vol.6 떠도는 집, 이동하는 나: 서도호의 정체성의 건축학

보이지 않는 ‘나의 자리’를 찾는 예술 – 투명한 공간이 말해주는 정체성의 흔들림

2025.12.12 | 조회 98 |
0
|
from.
Jisoo
H.E.A.R의 프로필 이미지

H.E.A.R

감정을 듣고, 예술로 해석하는 미술 인문 뉴스레터 – H.E.A.R

💭 “집은 내가 떠나온 곳이 아니라, 내가 가는 곳을 따라오는 존재다.” – 서도호


1. 집을 잃지 않기 위해, 집을 이동시키다

서도호(Do Ho Suh, 1962-)는 서울·뉴욕·런던을 오가며 작업하는 세계적 현대미술가입니다.

그는 늘 ‘집(Home)’, ‘정체성(Identity)’, ‘공간(Space)’이라는 단어를 반복합니다.

1990년대 후반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낯선 환경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새롭게 정의해야 했습니다. 이민자의 감정, 문화적 충돌, 이동하는 삶—그는 이 불안정한 경험을 예술로 번역했습니다.

첨부 이미지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투명한 Fabric 건축물, 천으로 만든 집, 천으로 만든 복도, 천으로 만든 문과 창문입니다.

이 구조물들은 무게가 없습니다. 경계도 흐릿합니다. 손으로 잡을 수 있지만, 동시에 스치면 사라질 것 같은 ‘가벼운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도시는 빠르게 변하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동합니다. 그 속에서 서도호의 ‘천으로 된 집’들은 불안정하지만 공감 가능한 현대인의 자화상입니다.

집은 우리가 떠난 장소가 아니라, 우리를 따라 다니며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정체성이기 때문입니다.


2.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2013)

첨부 이미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품은, 거대한 크기의 천 건축물입니다.

가장 안쪽에는 → 서울 성북동의 한옥(작가의 어린 시절 집) 그 바깥에는 → 미국 로드아일랜드 유학 시절의 빌라형 주택 두 개의 ‘집’이 겹겹이, 투명하게, 기억처럼 흐릿하게 중첩되어 있습니다.

한옥은 ‘과거의 나’, 빌라는 ‘현재의 나’. 두 공간은 서로를 품고 끌어안으며, “기억과 이동”이라는 정체성의 서사를 시각화합니다.

재료는 실크와 폴리에스터. 빛이 스며들며 안팎의 경계는 사라지고, 문과 문 사이, 방과 방 사이의 거리는 마치 ‘개인의 시간 축’을 건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서도호의 집은 단단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유동성 때문에, 그 투명함 때문에, 우리는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의 떠도는 정체성을 발견합니다.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이 작품은 그 질문을 천천히, 그러나 깊이 꺼내놓습니다.


3. 《떨어진 별》(2011)

 

첨부 이미지

🎨 미국 UC 샌디에이고 공대 건물 옆에 설치된 작은 한옥. 마치 하늘에서 떨어져 건물 모서리에 살포시 걸린 듯한 모습입니다.

이 집은 충돌을 상징하는 듯 보이지만, 작가가 말했듯이 실제로는 “Soft Landing(연착륙)”의 이미지입니다.

이민자의 삶은 갑자기 낯선 땅에 떨어지는 경험과도 같습니다. 문화적 충돌, 언어의 벽, 익숙함의 상실하지만 결국 천천히 적응하고, 조금씩 변형되며 ‘새로운 나’를 만들게 됩니다.

집 뒤에 매달린 낙하산은 그가 타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붙잡았던 기억, 관계, 정서적 안정의 장치입니다.

떨어졌지만 완전히 부서지지 않은 집. 외부에 매달려 있지만 여전히 연결된 집.

이 집은 ‘이동하는 삶’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자리를 잡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가벼운 동시에 강한 은유입니다.


📌 오늘의 질문

“나는 지금 어떤 집을 짓고 있나요?” “내 정체성은 어디에 닿아 있고, 어디를 향해 이동 중인가요?”


✍️ 오늘의 감정 저널

당신의 ‘떠 있던 순간’, 정체성이 흔들렸던 순간을 떠올려보세요. 그때의 공기·색·감각을 세 단어로 적어보세요.

“오늘의 나는 ____________, ____________, 그리고 ____________ 을/를 느끼며 나의 자리를 다시 그려본다.”

 



혹시 주변에 미대 입시 준비하는 사람 있으면 이 글 한 번만 공유해줘도 좋아요.

🎓 한예종 미술이론과 입시 과외 (2027학년도)

한예종 미술이론과 졸업생 직강 1:1 과외

2016년부터 지도, 합격자 다수 배출 논술·필독서·자소서·면접까지 끝까지 함께 준비합니다.

📩 문의: 카카오톡 jisoo9242


그리고 미대 대학원 진학 고민 중인 분이 있다면

🎓 미대 대학원 입시 과외 (미술사·미술이론·미술/예술경영/미대유학)

한예종 출신 + 네덜란드 석사 졸업 연구계획서·자기소개서·논술 1:1 집중 지도 끝까지 수업한 학생 100% 합격 경험

📩 문의: 카카오톡 jisoo9242


💌 넷플연가 모임추천

🎨 전시를 잘 즐기고 싶다면 사진만 찍지 않고, 내 생각을 문장으로 남기는 시간

전시를 보고 나오며 “분명 좋았는데, 왜였을까?” “사진은 남았는데 감정은 흐릿해진 것 같아” 이런 순간에서 출발하는 미술 감상 모임입니다.

르네상스부터 인상주의까지의 미술사 흐름을 감상의 기준으로 삼아, 전시 앞에 선 나의 시선과 감정을 천천히 언어로 정리해봅니다. ✍️ 정답을 배우기보다, 내가 무엇을 보았고 왜 멈춰 섰는지 설명해보는 연습을 합니다.

🕑 일요일 14:00 ~ 17:00 (3주 간격) 📍 사당 사생활

1회차 2.8 · 2회차 3.1 · 3회차 3.22 · 4회차 4.12 👥 최대 12명 소규모 진행

👇 지금 신청하기


🎓매주 월요일 발행되는 ‘Hear Persona’ 시리즈클래스101 강의에서 시작된 인문 예술 여정의 연장선입니다. ✨

뉴스레터에서 만난 이야기들이 더 깊이 궁금하시다면, 저의 클래스101 강의 시대를 넘나드는 미술 인문 여행〉에서 예술과 감정을 더 긴 호흡으로 탐험해보세요. 🎨

 

💡 앞으로의 H.E.A.R 지금은 무료로 발행되지만,

독자 전용 워크숍과 유료 멤버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H.E.A.R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6 H.E.A.R

감정을 듣고, 예술로 해석하는 미술 인문 뉴스레터 – H.E.A.R

뉴스레터 문의jisoo9242@gmail.com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