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운동’을 그리려 했는가?
20세기 초, 자동차와 전차, 비행기는 인간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정지된 화면에 머물던 회화는 이 변화를 담아내기에 부족했습니다.
👉 그래서 미래주의자들은 시간과 속도를 동시에 담는 새로운 미술 언어를 실험하기 시작합니다.
- 하나의 화면에 여러 순간을 겹쳐 보여주는 분절된 시간
- 운동의 방향과 에너지를 시각화하는 힘의 선(lines of force)
- 인간과 기계가 결합된 듯한 기계적 인간상
이것은 단순한 기법의 변화가 아니라, 현대인의 감각을 예술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였습니다.

2. 대표작으로 보는 미래주의
🎨 움베르토 보초니, 〈States of Mind〉 연작 (1911)
- 주제: 도시 속 불안과 감정의 분열
- 기차역에서의 만남과 작별, 떠나는 자와 남는 자의 감정이 겹쳐 표현됨
- 인물과 배경이 분절되고 흐트러져, 속도와 심리적 동요가 동시에 화면에 존재
🎨 자코모 발라, 〈Leash의 개의 역동성〉 (1912)
- 개가 산책하는 순간을 여러 겹으로 분해
- 다리와 꼬리, 목줄이 겹쳐지며 ‘움직임의 흔적’을 기록
- 정지된 그림이 아닌, 움직임 그 자체가 예술의 주제로 등장
🎨 지노 세베리니, 〈Armoured Train in Action〉 (1915)
- 전차와 병사들의 움직임을 과장된 선과 색으로 표현
- 전쟁을 폭력 아닌 ‘기계적 질서와 속도의 미학’으로 재현
- 전쟁조차 ‘운동과 힘의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려 한 미래주의적 관점



3. 오늘날의 의미
미래주의의 시도는 지금의 디지털 이미지와 모션 그래픽에도 닿아 있습니다.
움직임을 포착하고, 시간을 겹쳐 표현하는 방식은 현대 영상 언어와도 연결됩니다.
👉 속도와 충돌, 감각의 분열 속에서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을까요?
📌 오늘의 질문
“내 하루를 ‘운동과 속도’로 표현한다면, 어떤 장면이 겹쳐지고 어떤 선이 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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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고
다음 호 Vol.3 “파괴와 재탄생: 전쟁, 정치, 그리고 미래주의”에서는,
- 전쟁을 ‘세계의 위생’이라 불렀던 마리네티
- 보초니와 동료들의 전쟁 참전과 비극
- 미래주의와 파시즘의 복잡한 관계
를 통해 예술과 정치, 윤리의 긴장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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